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페이지는 두꺼운데, 내용은 얇은 책들은 이제 그만!
미술 감상의 격을 높이는 예술 교양서
방대한 서양 미술사를 한 권으로 읽다
요즘 미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을 다룬 대형 전시회나 이슈가 되는 미술 전시회에 수많은 인파가 몰리기도 하며, 지친 일상 속에서 재충전과 치유를 위해 그림을 보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이렇게 미술에 대한 관심과 욕구가 높아진 만큼 좀 더 깊이 있고 폭넓게 미술을 접하고자 본격적으로 서양 미술사를 공부하려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그러나 서양 미술의 역사는 매우 길고 광범위하다. 이런 방대한 역사를 다 담으면서 너무 두껍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은 서양 미술사 책은 없을까? 《지적 공감을 위한 서양 미술사》는 이런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이미 수많은 서양 미술사 책이 출간되었고, 그중에는 뛰어나고 재미있는 책들도 많다. 그러나 내용이 지나치게 방대해서 읽기도 전에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거나, 혹은 쉽게 읽히는 데에만 집중해 꼭 필요한 미학 용어와 개념어를 생략하여 가벼운 에세이 수준에 머무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런 서양 미술사 책에 진한 아쉬움을 느껴온 저자는 너무 두껍지 않으면서도 깊이 있는 해설과 탄탄한 구성으로 읽을거리가 알찬 미술책을 엮기로 했다. 이를 위해 그동안 꾸준히 집필해온 서양 미술사 원고 중에서 꼭 필요한 핵심 내용을 선별하고 미술 작품들의 정수만을 골라 새롭게 다듬었다. 그렇게 서양 미술사를 한 권으로 담되, 새로운 시대 조류에 따라 미술이 어떻게 역동적으로 변화해왔는지 각 시대와 사조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다루었다. 또한 저자는 단순히 작품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만의 비평적 관점을 곁들여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다. 미술 작품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은 물론 인문학적 통찰과 높은 식견이 녹아든 해석은 머릿속에서 금방 휘발되는 겉핥기식 감상에서 벗어나 작품을 100퍼센트 소화하게 해준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서양 미술사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나아가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지적인 힘을 기르게 될 것이다.
인류 최초의 미술 행위인 동굴 벽화부터
다양한 시도와 실험적 주제의 현대 미술까지,
서양 미술이 걸어온 모든 순간을 만나다
이 책은 구석기 미술, 고대 그리스 미술, 중세와 근대 이행기 미술, 근대 미술, 현대 미술까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격변하는 시대 속에서 미술이 어떤 의미를 가지며 어떻게 발전과 쇠퇴를 거듭하는지, 서양 미술사의 변천을 풍부한 사례를 통해 소개한다.
미술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통시적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통시적 접근은 개별적인 미술 사조와 작품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책 역시 방대한 서양 미술사 속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통시적으로 접근하면서 개별 화가와 작품으로 심화해 들어간다. 정치, 경제, 문화, 종교적인 배경 등을 모두 아우르며 역사적인 큰 갈래와 맥락을 통해 미술 작품을 다각도로 들여다본다.
먼저 각 장의 서두에는 전체 흐름을 빠르게 이해하고 파악할 수 있도록 본문의 핵심 내용을 정리한 개관을 실었다. 또한 다양하고 생생한 도판과 미술의 견문을 넓히는 지적인 해설로 광범위한 서양 미술사의 전경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누구나 한 번쯤은 봤을 법한 유명한 그림은 물론,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시대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는 작품까지 풍부하게 다루어 새로움을 더했다. 이와 함께 시대별, 작가별로 같은 주제를 다룬 작품을 비교 분석해, 작품의 변화 양상과 발달 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책을 읽다 보면 단편적이고 복잡하게 얽힌 서양 미술사가 머릿속에 저절로 일목요연하게 자리 잡힐 것이다.
미술에 대한 폭넓은 사유와 깊은 통찰!
지적 공감을 부르는 탁월한 미술책
좋은 작품과 그림을 만나도 그들이 건네는 이야기를 제대로 들을 수 없다면 그것만큼 안타까운 일도 없다. 《지적 공감을 위한 서양 미술사》는 좋은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고 이를 통해 우리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인문학과 철학을 넘나들며 미술에 대한 지식을 확장시킨다. 저자는 서양 미술사를 처음 접하는 독자부터 학문적으로 깊게 공부하는 미술 전공자까지 모두 만족시킬 만큼 스펙트럼이 넓은 농밀한 글쓰기를 보여준다. 때로는 많은 것이 함축된 묵직한 이야기를, 때로는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잠자고 있던 우리의 사유를 깨워 수준 높은 미술 감상으로 이끈다.
이 책은 한때의 유행처럼 얄팍하고 가볍게 소비되는 책이 아니라 두고두고 곱씹고 사유하면서 시시때때로 꺼내보는, 책장 한편에 오래도록 자리 잡을 든든한 미술 인문 교양서이다. 평소 미술에 대한 지적인 호기심과 갈증을 느껴온 독자라면 이 책이 만족스럽게 채워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