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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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오늘의 우리만화 선정 “지역의사생활 99”, 시즌2로 컴백 - 정읍, 강릉, 양산, 옥천, 울산, 경주, 동해, 구미, 대전 등 9개 도시 다뤄 - 지역소멸의 시대, 만화의 상상력으로 지역의 매력 전한다 삐약삐약출판사(대표 전정미, 김영석)의 시리즈 <지역의사생활99>가 두번째 시즌으로 독자들을 만난다. 이미 시즌1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만화가협회가 선정하는 ‘2021 오늘의 우리만화’에 선정된 바 있는 <지역의사생활99>는 정읍, 강릉, 양산, 옥천, 울산, 경주, 동해, 구미, 대전 등 9개 도시로 다시 독자들을 찾는다. 군산에 터를 잡은 불친, 불키드 작가 부부가 설립한 ‘삐약삐약출판사’는 만화를 전문으로 출간하는 출판사다. 스크롤로 보는 웹툰의 시대, 직접 작가들을 섭외하고, 만화책으로 엮어 출간하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다. 때문에 크라우드펀딩으로 ‘독자들이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부터 시작해야 했다. 그렇게 시즌1에선 792명이 모여 3천여만원을, 시즌 910명이 모여 4천여만원을 펀딩해 출간에 성공했다. 웹툰의 시대에 단행본 만화를 기다리는 독자가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삐약삐약출판사의 <지역의사생활99> 프로젝트는 ‘지역소멸’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러나 지역에 대한 연민이나 왜곡된 시선은 찾아볼 수 없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작가들이 자신과 관계있는 지역을 직접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작품에는 작가에 대한 소개, 출판사에 대한 소개는 물론 해당 지역에 방문했을 때 함께 가보면 좋을만한 관광지나 그곳의 주차시설, 편의시설이나 의료시설까지 다양한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삐약삐약북스의 전정미, 김영석 대표는 “자전적인 이야기부터 마법과 환상이 가득한 세계까지. 지역을 배경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다는 것이 만화가, 그리고 <지역의사생활99>가 가진 가장 큰 매력”이라며 “독자분들께서 만화를 통해 지역의 이야기를 만나고, 또 지역에 관심을 가질 가교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출판사 서평 고향, 보통은 ‘따뜻하고 그리운 곳’이라는 느낌을 가집니다. 하지만 모두에게 그런건 아니죠. 모든 것이 그렇듯, 누군가에게 고향은 다시는 돌아가기 싫은, 두번 다시 생각하기도 싫은 곳일지도 모릅니다. 마치 구미편, <땅콩밭의 파수꾼>의 주인공 권도일처럼요. 8년 전, 지긋지긋한 집구석을 뛰쳐나온 도일은 연애에도, 커리어에도 실패하고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망가진 문고리를 뜯어낸 문처럼 구멍난 자신의 마음을 직시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 찰나, 오빠의 아들, 그러니까 조카 도하를 만나게 됩니다. 조카와 함께 하루를 보내기로 충동적으로 결심하고, 하루종일 구미 이곳저곳을 돌아다닙니다. 그러다 도일은 깨닫습니다. 자신이 왜 이토록 구미에 오기 싫어했던 건지. 자신의 비밀을 너무 많이 알고 있는 곳, 고향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피하고 싶은 자신을 너무나 많이 알고 있는 공간. 조카 도하와 함께 다니면서, 도일은 자신을, 그리고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구미라는 공간을 다시 보게 됩니다. 물론, 도하 역시 자신을 둘러싼, 자신의 고향이 되어가는 구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죠. 유쾌하지만 깊이있는 이야기로 독자들을 쥐락펴락하는, ‘공감성 수치 전문 작가’, 코익 작가의 구미편 <땅콩밭의 파수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