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카토르는 이렇게 말했다

마야 유타카 · 小説
32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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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장편소설 <애꾸눈 소녀>로 제64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과 제11회 본격미스터리대상을 동시 수상하고 '본격 미스터리 BEST 10' 1위에 오르며 일본 미스터리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은 마야 유타카의 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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目次

죽은 자를 깨우다 7 규슈 여행 85 수렴 133 대답 없는 그림책 211 밀실장 291 옮긴이의 말 321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본격 미스터리의 한계에 도전한[다! 『애꾸눈 소녀』 마야 유타카 신작 단편집 2012 본격 미스터리 BEST 10 2위 2012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2위 2011년 장편소설 『애꾸눈 소녀』로 제64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과 제11회 본격미스터리대상을 동시 수상하고 ‘본격 미스터리 BEST 10’ 1위에 오르며 일본 미스터리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은 마야 유타카는 그해 말 단편집 『메르카토르는 이렇게 말했다』를 내놓으며 다시 한 번 팬들의 주목을 끌었다. 데뷔작에서부터 꾸준히 등장하며 그의 작품세계의 큰 축을 담당해온 명탐정 ‘메르카토르 아유’의 활약을 그린 이 작품집은 요네자와 호노부의 장편소설 『부러진 용골』과 함께 각종 미스터리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했고, 상식의 틀을 깨는 파격적인 구성과 결말로 독자들에게 묘한 배신감과 쾌감을 함께 안겨주면서 역시 마야 유타카라는 평을 얻었다. 말쑥한 턱시도에 실크해트, 비상한 두뇌와 논리력, 자신만만하다 못해 오만한 태도로 미궁에 빠진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명탐정 메르카토르 아유. 의뢰인이나 피해자보다 자신의 이익이 우선이고 목표한 바를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그의 곁에는, 갖은 악행과 독설에 질색하면서도 늘 함께 사건에 휘말리고 마는 조수 겸 추리소설가 미나기가 있다. 여행지에서 죽은 옛 친구를 추모하고 진상을 알아내려는 노력이 의외의 봉변으로 이어지는 「죽은 자를 깨우다」, 예상치 못한 살인 현장을 맞닥뜨린 메르카토르와 미나기의 팽팽한 물밑 신경전을 볼 수 있는 「규슈 여행」, 신흥종교 교인들이 모여 사는 외딴섬에서의 연쇄살인사건을 추적하는 「수렴」, 방과후 학교 실험실에서 시체로 발견된 물리 교사를 두고 스무 명의 학생 용의자 중 범인을 가려내는 「대답 없는 그림책」, 메르카토르의 별장에 뜬금없이 나타난 시체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작은 소동을 그린 「밀실장」 등의 단편을 통해, 전형적인 본격 미스터리의 무대에서 과감한 실험성을 발휘하며 독자들을 쥐락펴락하는 작가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다. 정의보다는 돈, 도덕보다는 논리 사상 최악의 사디스트 탐정 메르카토르 등장! 이 작품에서 마야 유타카는 명탐정의 일반적인 활약상을 그려내지 않습니다. 메르카토르 아유의 독특한 캐릭터 및 고도의 논리를 이용해 이전까지의 ‘범인 맞히기’ 미스터리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던지죠. 당연히 자세한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만, 대담하고 대단하고 대찬 본격 미스터리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_「옮긴이의 말」에서 『메르카토르는 이렇게 말했다』의 가장 큰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마야 유타카가 창조해낸 전무후무한 명탐정 캐릭터, 주인공 메르카토르다. 최근 영국 BBC 드라마 <셜록>에서 재해석된 셜록 홈스가 떠오르는 현대적인 탐정인 그는 천재적인 지적 능력을 지녔지만 사회성과 인간관계는 평균보다 못하고 나아가 어찌 보면 에고이즘 가득한 악인 같기도 한 소시오패스형 탐정이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다섯 편의 단편에서 사건 해결과정은 거의 메르카토르의 독무대로 이루어지며 그의 말 하나하나가 절대적인 존재감을 발하는데, 정작 결론에 다다르면 주위 등장인물의 조언이나 증언은 물론 때로는 미스터리 소설을 구성하는 기본적인 요소들마저 무시하면서 독자적인 추리를 밀어붙이고는 돌연 이야기를 끝내버린다. 신들린 듯한 그의 요설에 넋을 잃고 있다가 어느새 납득할 수 없는 결론에 다다른 의뢰인들은 나름대로 항의를 해보지만 감정보다 논리를 내세운 그의 주장 앞에선 할말을 잃고, 이것은 소설을 읽는 독자들 역시 마찬가지다. ‘탐정은 선한 피해자의 편이어야 한다’라는 상식을 뒤엎고 작중 의뢰인이나 형사뿐 아니라 독자마저 우롱하려 드는 대담함은 실로 ‘본격 미스터리의 이단아’로 통하는 마야 유타카만이 보여줄 수 있는 경지라 할 수 있다. 본격 미스터리의 장르적 공식에 대한 다섯 편의 대담한 도전장 데뷔작 『날개 없는 어둠』에서부터 『애꾸눈 소녀』까지 마야 유타카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미스터리 소설의 법칙에서 벗어난 변칙적인 전개를 즐겨 써왔는데, 특히 이 작품집의 단편들은 변주의 영역을 넘어 거의 파괴에 가까운 실험성을 보여준다. 기존의 소설작법에서 벗어나 피해자와 범인, 탐정이라는 정석적인 선악구도마저 비틀고 뒤집어버림으로써, 세간의 윤리나 범죄의식도 별 의미를 갖지 못하며 오직 본인의 논리력으로 도출해낸 추리만이 존재하는 메르카토르의 머릿속으로 독자들을 이끌고 가는 것이다. 그의 사건 해결은 진실을 밝혀 권선징악의 진리를 찾아내는 통쾌한 카타르시스와 거리가 멀고, 뒤통수를 치는 기상천외한 반전도 존재하지 않으며, 도리어 불시에 따귀를 얻어맞은 듯한 영문 모를 찝찝함이 남는다. 그것이 마야 유타카의 마니악한 인기의 비결이며, 내놓는 작품마다 호불호가 갈린다는 평에도 꾸준히 미스터리 팬들의 지지를 얻어온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세 사람 중 누가 살해당할지 알면 범인이 한 사람으로 압축되는군…… 그래서 결국 누가 피해자인데?” 그러자 메르카토르는 노골적으로 인상을 찌푸렸다. “도대체 내가 같은 말을 몇 번이나 해야 속이 시원해? 세 사람 중 누가 살해당할지는 몰라. 내가 아는 건 이 세 명 중에 누가 피해자가 되어도 이상하지 않다는 것뿐이야. 셋 다 죽을 확률이 똑같아. 지금 저 성스러운 방은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가둔 상자야. 상자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관측할 수 없어. 그러나 걱정할 필요도 없지. 내일 아침 성스러운 방의 문을 열면 무사히 한 가지 결론으로 수렴될 테니까.” _「수렴」에서 웬만한 사람은 받아주지 못할 메르카토르의 괴팍한 발상과 막무가내 성격은 필연적으로 조수 역할인 미나기와의 묘한 화학반응으로 이어진다. 어찌 보면 만담 콤비 같기도 하고 혹 심리적인 사디즘-마조히즘 관계가 아닐까 의심마저 드는 두 사람의 아옹다옹 기싸움을 지켜보는 것도 작품을 읽는 재미 중 하나. 원수와 단짝 사이를 넘나드는 둘의 기묘한 관계는 이미 전작 『메르카토르와 미나기를 위한 살인』에서 확인된 바 있는데, 이 작품 역시 곧 국내에 번역 출간될 예정이다. 미스터리 역사상 아마도 가장 버릇없고 오만한 캐릭터일 테지만 그와 동시에 거부할 수 없는 마이너스적 매력을 뿜어내는 탐정, 메르카토르의 활약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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