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소설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2003년, 귀여니와 함께 최고의 소설가로 불렸던 왕기대 작가의 첫 번째 소설 <개기면 죽는다> 개정판. 상고 이반지와 공학 민하원의 사랑 이야기를 기본 줄기로, 운하, 수윤, 한범 등 독특한 캐릭터들이 코믹한 우정과 사랑을 가꾸어가는, 달콤짭쪼름한 이야기이다.
18살 생일을 맞은 여자주인공 민하원. 그녀의 유일한 친구이자 같은 공고에 다니는 수윤이가 남자친구 박종호에게 배신당하자 하원은 수윤의 복수극에 기꺼이 함께한다. 박종호 앞에서 인일상고에 있는 남자아이들 무리와 친한 척하던 수윤과 하원은 그들과 술 마시는 자리까지 동석하게 된다. 하원은 취중에 반지를 자신이 아끼는 인형 록키로 착각하여 끌어안고 하룻밤을 자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