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먼트

테디 웨인 · 小説
31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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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뉴욕, 소설가의 꿈을 품고 컬럼비아대학에서 문예창작 워크숍을 듣고 있는 ‘나’는 합평 수업에서 유일하게 자신의 소설을 지지해준 동료 수강생 ‘빌리’의 문학적 재능에 동경과 매혹을 느낀다. 그러나 놀라운 재능에도 불구하고 중서부 출신인 빌리는 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아 바텐더 일을 하며 바의 지하실에 임시로 묵고 있는 처지이고, ‘나’는 그런 그에게 자신이 불법 전대해 지내고 있는 아파트에 들어와 함께 지내자는 제안을 한다. 처음에는 친밀하고도 사려 깊은 문학적 우정으로 발전하는 듯 보였던 두 사람의 관계는, 그러나 극단적으로 차이 나는 두 사람의 성장 배경, 계급, 정치적 가치관 등이 하나씩 드러나면서 예상치 못한 긴장감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룸메이트 이야기의 전통 속에서 펼쳐지는 문학적인 우정의 시작과 균열과 상처, 그리고 그다음에 관한 이야기. 소설가 김연수 추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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著者/訳者

レビュー

10+

目次

1996 1997 그 후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소설 문장의 모범 답안이랄 수 있는 문장들로 이해하게 되는 평범한 소설가 지망생의 고통이라니… (…) 그렇게 청춘은 끝난다. 어떻게 하든 청춘은 상실의 과정이고, 그 상실을 통해 우리는 한때 우리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알게 된다.” 김연수(소설가) “타인의 경계가 그려내는 특별한 윤곽선은 우리 자신의 그것과 충돌하고, 남은 평생 동안 사라지지 않을 커다란 구멍을 남긴다.” 본문에서 ★ <뉴욕 타임스> 에디터스 초이스 ★ 2020년 조이스 캐럴 오츠 문학상 후보 ★ <뉴욕 타임스> <보스턴 글로브> <NPR> <USA 투데이> <커커스 리뷰> <퍼블리셔스 위클리> <뉴 퍼블릭> <보그> <엘르> 추천 스물넷, 문학을 사랑한 우리가 만난 일의 기쁨과 슬픔에 대하여 질투와 동경과 어리석음에 갇혀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에 대하여 시작은 기쁨이었다. 재능이 있지만 가난하고 보수적이며 정치적으로 올바른 것과는 거리가 먼 가치관 또한 지닌 빌리와, 경제적으로 풍족하지만 자신감의 부재로 인해 사람들을 멀리하고 자신의 ‘껍질’을 만들며 지내온 진보적 가치관의 소유자 ‘나’ 사이의 우정은, 나와 닮은, 정확히는 나처럼 문학을 좋아하고, 나처럼 소설가가 되기를 꿈꾸며, 나처럼 외로운 사람을 찾았다는 놀랍고 설레는 기쁨에서 시작되었다. 기쁨만은 아니었다. ‘나’는 빌리의 문학적 재능과 그의 작가로서의 ‘진정성’에 매혹되기도 했다. 중상위 계층에 속하는 ‘나’는 비록 불법 전대를 하고 있을지언정 맨해튼의 제법 넓은 아파트에 살며 부모님으로부터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받아 경제적 어려움 없이 생활하면서도, 자신의 그 모든 혜택과 특권들을 몹시 불편해하는 인물이다. 약자와 소수자를 배려할 줄 알며, 동시대 사회와 문화를 예민하게 감각하는 인물이지만 그는 자신을 충분히 좋아하지 못한다. 예비 작가로서도, 한 인간으로서도 자신에게 ‘진정성’이 결여되어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런 그 앞에 마치 진정성의 화신처럼 보이는 빌리가 나타난다. 미국 중서부의 쇠락한 도시 출신으로 자신의 고향을 생생하게 자신의 작품에 묘사하며, 바텐더로 일하면서 간신히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빌리의 놀라운 재능이 드러났을 때, 그런 그가 마치 ‘나’의 모든 죄책감을 덜어주고 존재를 승인해주듯 합평 수업에서 “태어난 환경은 사실 우리가 어쩔 수 없는 거”라고 자신의 소설을 변호해주었을 때, 그리고 그의 가장 큰 두려움은 “나를 정말로 이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라는 거겠지”라고 너무나 이해할 수 있는 외로움을 토로했을 때, ‘나’는 전적으로, 필연적으로 빌리에게 매혹된다. 평생 주변부에서 맴돌며, 자신이 ‘근본적으로 결함 있는 존재’라고 느끼면서 살아온 ‘나’는 빌리와 친밀한 관계가 되고 이내 그 감정은 그가 누구에게서도 느껴본 적 없는 우정으로 발전한다. 그리고 빌리에게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에 들어와 함께 지내자는 제안을 한다. 하나의 아파트, 두 명의 소설가 지망생 그해 가을 뉴욕에서 시작된 기묘한 동거 그들의 아슬아슬한 우정은 계속될 수 있을까 그러나 ‘나’의 순수한 선의와 호의에서 시작되었을 그들의 동거 생활에는 이내 수상한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인간이란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무의식적으로 상대와 자신의 우열을 따지고, 권력 투쟁을 하고 싶어하는 존재인 것일까. 흥미롭게도 빌리의 진정성은 전통적 의미에서의 ‘남성성’과 강하게 결부되어 있는데, 그 남성성 역시 ‘나’에게는 결여되어 있는 자질이다. ‘나’는 때로 마음이 통하는 여성과 문학적인 삶을 함께하는 꿈을 꾸기도 하지만, 현실의 그에게 여성들은 대체로 관계를 맺기도 전에 그의 충분치 못한 남성성을 알아채고 웃음을 터뜨리는 존재이자 두려워 피하고 싶은 대상일 뿐이다. 그는 여성들 대신 이상적인 남성인 빌리에게 이끌리고, 잘생긴 외모 덕분에 아무런 노력 없이도 여자들을 매료시키는 빌리의 탄탄한 육체를 동경하고 부러워한다. 그러나 그 육체는 동시에 ‘나’에게 ‘너는 이만큼 남자답지 못하다’고 끊임없이 속삭이며 좌절감을 불어넣는 육체이기도 하다. 이제 아슬아슬하게 플라토닉한 범주에 머무르는 것처럼 보이는 ‘나’의 집요한 열망 속에서 빌리의 이 모든 특징들은 하나로 쉽게 연결된다. ‘탐욕과 허세에 찌든 속물들이 가득한 대도시가 아니라 미국의 진정한 심장부, 하틀랜드에서 온 진실한 작가, 누구의 도움도 없이 스스로 고난을 극복해온 진짜 남자다운 남자’ 빌리. 그러나 알고 보니 동성애를 혐오하고 지극히 보수적인 가치관의 소유자이기도 했던 빌리. 그런 빌리가 관계의 다른 모든 면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열등감을 불어넣을 때, 아파트로 상징되는 ‘나’의 경제적 이점은 이 권력관계를 뒤집어놓을 유일한 자원이자 열망의 대상인 빌리를 자신의 곁에 붙잡아둘 수단이 된다. 그렇게 파국은 서서히 서막을 맞이한다. 문학을 사랑한 청춘들의 우정과 야망 그 다정한 시작과 수상한 균열과 날카로운 끝 외로움, 친밀감, 동경, 아슬아슬한 우정, 분노, 지고 싶지 않은 마음, 잃고 싶지 않은 마음.『아파트먼트』는 ‘문학’이라는 같은 꿈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는 섬세하고 복잡하고 다층적인 감정들을 그려 보이는 이야기이다. 흥미로운 설정과 전개에 이어 절정에는 긴장감이 넘치고 결말에 이르면 진하고 안타까운 여운이 남는다. 이 작품을 두고 소설가 김연수는 이렇게 말한다. “뭔가 일이 벌어질 듯한 플롯, 생생한 캐릭터, 눈에 보이는 묘사, 팽팽하게 이어지는 대화 등 소설 문장의 모범 답안이랄 수 있는 문장들로 이해하게 되는 평범한 소설가 지망생의 고통이라니…” 요약하자면 『아파트먼트』는 소설 문장의 모범 답안이랄 수 있는 문장들로 두 청춘의 문학적인 꿈과 동경, 야망과 질투에 관해 이야기하는 소설이면서, 자신이 길 잃은 영혼이라고 느끼는 수많은 뉴요커들의 초상을, 그들의 모습을 구체화하는 데 남다른 소질을 지닌 한 작가를 통해 보여주는 논쟁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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