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 희곡집

チャン・ジン · 戯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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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방송, 연극을 오가며 활발하게 작업해온 이야기꾼 장진의 희곡 선집. 1995년 스물네 살에 연출과 극작을 시작해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발표한 작품 가운데 다섯 편을 골라 수록했다. 비애가 흘러넘치는 상황에서 뜻밖의 웃음을 끌어내는 독특한 '장진식 코미디', 그 안에 담긴 세상과 인간에 대한 애정을 확인할 수 있다. 한 카피라이터의 살인 사건이 생방송으로 중계된다는 설정의 '박수 칠 때 떠나라', 끊임없이 자신의 내면과 대화를 나누는 기사의 이야기 '택시 드리벌', 도둑과 여교사가 묘한 사랑을 느끼는 과정을 그린 '서툰 사람들' 등 다양한 소재과 스타일을 보여주는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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目次

감사의 글 아름다운 사인(死因) 박수 칠 때 떠나라 택시 드리벌 웰컴 투 동막골 서툰 사람들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광대 몇 명만 있다면, 난 다시 이야기를 쓰겠습니다." 우리 시대 이야기꾼 장진의 마법 같은 글들, 《장진 희곡집》 장진? 장진! 연극과 영화를 오가며 대중과 평단의 찬사를 동시에 받는 몇 안 되는 작가 중 하나인 만능 재주꾼 장진. 그는 사실 〈웰컴 투 동막골〉(박광현 감독)과 〈아는 여자〉 이후 영화 제작자이자 감독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실제로도 인터넷의 프로필에는 ‘직업: 영화감독’이라고 기재돼 있다. 하지만 정작 그는 연극이 가장 편하며, 앞으로 연극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출간된 《장진 희곡집》은 ‘장진식 코미디??라는 특유의 작품 특징은 물론, 연극인 장진의 정체성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책이다. 스물네 살에 등단해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연극을 한 그는 그동안 온갖 희로애락을 겪으며 성장해왔다. 때로 사람들은 그를 가볍다고 여겼고, 그의 작품세계를 폄하하기도 했다. 나이 어린 사람에 대한 사회적 편견. 비교적 어린 나이에 연출과 극작을 시작한 그에게는 피할 수 없는 숙제였다. 그의 장난스러운 얼굴에는 ??키치??라는 두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사람들은 그를 걱정하기도 했다. 성공과 실패를 단숨에 경험했고, 호평과 악평의 극단을 오갔다. 그럼에도 그는 쉬지 않고 일했다. 그는 열정, 아니 연극 그 자체였다. 〈박수 칠 때 떠나라〉의 연출노트에서 장진은 대한민국에서 연극을 한다는 것에 대한 속내를 이렇게 털어놓았다. 대한민국에서 연극을 할 땐 정말이지 잘해야 됩니다. 잘하지 못하면 다 같이 모여서 나라에서 도와줘야 된다고 외치게 되는데 약한 모습 보이면 안 됩니다. 어차피 나라에선 안 도와주니 우리끼리 잘해야 됩니다. 노력해서 만든 무대에 관객이 오지 않는다고 관객을 욕하면 안 됩니다. 볼 만하면 오니까 볼 만하지 않구나라고 생각하면 속 편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연극을 할 땐 그래야 합니다. 잘하면 됩니다. 연극은 예술이라고 배웠는데, 어쩌면 예술이 아닐 수도 있겠구나라고 의심하면 안 됩니다. 그러면 연극을 안 하게 될 거니까요. 대한민국에선 연극을 할 땐 죽도록 잘 해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겨우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장진 희곡집》에서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영화감독’이나 ‘제작자’가 아닌 ‘연극인’ 장진의 진면목이다. "치열한 작가적 태도(극단 차이무 대표 이상우)", "항상 새롭고 신선한 장진(연출가 이윤택)", "희극 형식 속에서 현란하게 펼쳐지는 기발한 착상과 풍부한 위트, 풍자, 패러독스(연극평론가 김미도)"등 쏟아지는 찬사 속에서도 정작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그의 희곡 작품들이 이제 한자리에 모였다. 호모 드라마Homo Drama-연극하는 사람, 장진. 그간의 작품 중 다섯 편을 추려 수록한 이 작품집은 그의 열정과 상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 세상과 인간에 대한 애정, 끊임없이 진화하는 장진 현재 대학로에서 2008년 ‘연극열전 2’ 프로젝트의 개막작으로 상연, 연일 매진 사례를 기록 중인 〈서툰 사람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경쾌한 웃음을 주는 작품이다. '도둑-피해자'관계가 수줍은 '남자-여자'관계로 치환되는 상황 설정은 어수룩한 도둑 장덕배와 무서워하면서도 당당하게 행동하는 유화이의 대화 속에 절묘하게 녹아든다. 장덕배 (쑥스러워한다.) 아, 그렇긴 해도… 난… 도둑질하러… 여기 왔는데… 당신은 주인이고……. 유화이 그게 무슨 상관이야. 왜 내가 친구하기엔 맘에 안 드니? 장덕배 아니… 뭐 꼭… 맘에 안 든다기보다는……. 유화이 그럼 됐어. 자… 우린 이제부터 친구가 되는 거야. 좋지? -〈서툰 사람들〉중에서 《장진 희곡집》속 주인공 대부분은 삶의 비애를 안고 산다. 〈택시 드리벌〉의 택시 운전사 장덕배는 오래 전 사랑했던 여자 화이를 무책임하게 떠나보냈다는 죄책감에 휩싸여 있다. 끊임없이 자기 자신의 내면과 사투를 벌이며 괴로움을 떨쳐내기 위해 애쓴다.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과거가 소멸된 현재라는 시간 위, 그 위태로운 선에서 장덕배는 위태로운 줄타기를 한다. 두 팔을 벌려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잡아가면서. 그는 운전을 하며 삶의 고해를 술로 달래는 소시민들과 만난다. 누군가는 자살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과거를 그리워한다. 덕배 우리 이렇게 살지 말자고 아무리 외쳐 봤자, 술 깨고 나면 어차피 나약하고 소심한 샐러리맨으로 다시 또 그렇게 살 텐데… 다 왔습니다. (중략) 남1 이러지 마라! 해병대가 낸다! 육천오백 원 해병대가 낸다! 남3 나 엄석대다! 택시비 내가 내고 김 부장 내가 죽인다! 육천오백 원은 내 몫이다! 남1 해병대 만 원짜리를 보여주마! 자, 세종대왕이다! 세종대왕도 해병대다! -〈택시 드리벌〉중에서 장진은 삶의 비애가 흘러넘치는 상황을 뜻밖의 웃음으로 승화시킨다. 흔히 언론에 의해 알려진 <장진식 유머>의 비밀이 바로 여기에 있다. 웃겨서 웃는 것이 아니라, 슬픈데도 웃을 수밖에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장진 희곡만의 진정한 깊이를 부여하는 것. 그리고 그 점이 다른 작가들과 차별되는 그의 장점이기도 하다. 죽은 시체들이 다시 일어나 대화 속에서 묘한 교감을 나누고, 서로 적일 수밖에 없던 한국 전쟁 당시의 남과 북 군인들이 강원도 작은 마을에서 우정을 쌓는다. 그 속에서 웃음은 물론, 결코 가볍지 않은 감동까지 느끼게 된다. 장진은 끊임없이 실험하고 진화한다. 그는 고만고만한 대중성과 안정된 상업성에 의존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애쓴다. 한 카피라이터의 살인 사건을 생방송으로 중계하는 설정의 〈박수 칠 때 떠나라〉나 끊임없이 자신의 내면과 대화를 나누는 〈택시 드리벌〉, 도둑과 여교사가 묘한 사랑을 느끼는 〈서툰 사람들〉까지. 그는 매번 다른 방식과 스타일로 관객을 배반하지 않는 진정성을 발휘한다. 그것은 연극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이 있기에 가능한 일. 영화와 방송을 넘나드는 그지만, 자신의 자리가 ‘연극’임을 잊지 않는 장진의 행보는 언제나 우리를 설레게 한다. 유정 나 죽었는데 세상 달라진 거 아무것도 없어요. 당신도 그럴 거예요. 당신 죽으면 당신 왜 죽었는지 아무도 궁금하지 않을 거예요. 당신이 죽어도 세상은 당신과 함께 죽지 않아요. 그래서 당신은 행복할 꺼고 그래서 당신은 엉엉 울지도 몰라요. 날 누가 죽였는지 그게 그렇게 궁금해요? -〈박수 칠 때 떠나라〉중에서 장진 희곡은 기본적으로 세상과 인간에 대한 애정을 담고 있다. 작품 전체를 아우르는 주제의식도 결국은 거기에 있다. ‘왜’ 죽었는지 묻지 않고, ‘누가’ 죽였는지에만 집착하는 세상. 그 속에서 소시민들은 외롭고 쓸쓸하다. 장진은 그걸 유머러스한 상황 속에서 보여준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는 따뜻한 체온이 흘러야 한다고 믿는 사람. 금속성의 차가운 이성보다는 주변의 비애와 웃음, 그리고 진심을 따르는 작가. 그가 바로 장진이다. 불협화음으로 가득한 거침없는 현실을 거침없는 언어로 표현하는 그의 작품은 지금도 꿈틀거리며 진화를 준비하고 있다. 장진은 머물러 있지 않는다. 안주하지 않는다. 그의 희곡은 무생물이 아니라 탄력 넘치는 생물이다. 당신이 생각하는 이상으로 성숙하고 진지하며, 예술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한 연극인 장진. 《장진 희곡집》의 존재 이유는 단연코 거기에 있을 것이다. 열음사는 이후 《장진 시나리오집》도 곧 출간할 예정(3月)인데, 여기에는 그가 쓰고 감독한 등 여섯 작품이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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