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나리오걸작선 75번째 선집. 1970년도에 자신의 몸에 기름을 붓고 분신자살한 청계천 평화 시장 노동자 전태일의 짧은 생애를 그린 작품이다. 전태일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제작위원회를 만들고 성금을 모아 제작비에 보태는 등 화제를 일으킨 영화. 서울 개봉관에서 24만여 관객을 끌었고 청룡상의 작품상·감독상 ·촬영상을 수상했다.
산업제일주의에 눌려 노동자들이 혹사당하던 1970년대 초에 노동법 준수를 외치며 분신자살, 이 땅에 노동 운동의 불씨를 던진 전태일의 이야기니까 대개의 관객은 영웅적이고 투사적인 인물을 머리에 담고 영화를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