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곶의 찻집> <쓰가루 백년 식당>의
모리사와 아키오가 한국 독자에게 권하는 작품 2선
“상처는 모두 이곳에 두고 가세요” <여섯 잔의 칵테일>
“행복이란 이런 것일지도 몰라” <나쓰미의 반딧불이>
모리사와 아키오가 가장 사랑하는 숨은 걸작
<여섯 잔의 칵테일> <나쓰미의 반딧불이>
<여섯 잔의 칵테일>은 역 앞 후미진 골목에 있는 스낵바 ‘히바리’를 배경으로 한다. 가게 마담은 키 2미터를 넘는 건장한 게이 곤마마. 히바리에 모이는 손님들은 남몰래 상처를 안고 있는 특이한 괴짜들로 곤마마의 칵테일 한잔과 따스한 대화를 통해 점차 위로받는다. 히바리는 ‘심야식당’이나 ‘카모메 식당’처럼 고독하고 상처받은 이들이 우연히 들러 허기진 배를 채우듯 정신적으로 위로를 받는 치유의 공간이다. 이곳을 중심으로 감동과 유머가 배경음악처럼 깔리면서 치유와 행복의 메시지가 전해진다.
<나쓰미의 반딧불이>는 깊은 산골 외따로 서 있는 작고 허름한 가게 ‘다케야’가 무대다. 그곳에서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야스 할머니와 아들 지장 할아버지. 스무 살 청춘 싱고와 나쓰미는 우연히 발길이 닿은 ‘다케야’의 별채에서 여름을 지낸다. 눈부시도록 푸른 산골 마을에서 설레는 하루하루가 시작되는데……. 진정한 행복과 사랑의 의미를 깨닫는 두 사람의 아름다운 추억 여행을 따라간다.
[이 책의 특징]
작가의 실제 경험이 투영된 이야기들
섬세한 작품을 쓰면서도 오토바이, 헬스 등 터프한 취미를 즐기는 작가의 일상이 <여섯 잔의 칵테일> 속의 헬스장 에피소드로 펼쳐졌고, 작가가 과거에 여행을 하면서 알게 된 ‘다케야’에서 추억이 <나쓰미의 반딧불이>의 소재가 되었다. 또한 작가가 아들로서, 또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느꼈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모리사와 아키오의 감성에 한 걸음 더 깊숙이 들어갈 수 있는 두 작품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 정과 사랑
우연히 만난 사람들과의 인연도 소중히 다루는 작가의 시선은 언제나 사람과 사람 사이의 따뜻한 정을 향한다. 그뿐만 아니라 부모와 자식 사이의 더없이 애틋한 사랑, 남녀 간의 설레는 사랑을 절대 요란스럽지 않게, 잔잔하지만 많은 것을 품고 있는 강물처럼 담고 있다. 그래서 이 소설은 여기저기 긁히고 치이며 피로해진 현대인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치유하는 힘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