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제임스 우드
29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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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제임스 우드는 '앞으로 오십년 뒤에도 읽히게 될 기교를 가진 몇 안되는 현역 비평가'(「더 네이션」)로 평가받는, 영국 출신의 소설가이자 평론가이다.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영문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뒤 「가디언」 「뉴 리퍼블릭」 「뉴요커」 등에서 비평가로 활발히 활동하면서 2011년 현재 하버드대학 영문학과에서 문학비평 실습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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目次

서문 주와 출간일자에 관하여 서술하기Narrating 플로베르와 현대적 서사Flaubert and Modern Narrative 플로베르와 플라뇌르의 부상Flaubert and the Rise of the Fla??neur 세부사항Detail 작중인물Character 의식의 간략한 역사A Brief History of Consciousness 공감과 복잡성Sympathy and Complexity 언어Language 대화Dialogue 진실, 관습, 리얼리즘Truth, Convention, Realism 주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찾아보기: 인명, 작품명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소설의 원리를 쉽고도 깊이있게 풀어쓴 비평문 소설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하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제임스 우드(James Wood)는 ‘앞으로 오십년 뒤에도 읽히게 될 기교를 가진 몇 안되는 현역 비평가’(『더 네이션』)로 평가받는, 영국 출신의 소설가이자 평론가이다.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영문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뒤 <가디언>(The Guardian) <뉴 리퍼블릭>(The New Republic) <뉴요커>(The New Yorker) 등에서 비평가로 활발히 활동하면서 현재 하버드대학 영문학과에서 문학비평 실습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소설은 어떻게 작동하는가>(How Fiction Works)는 그의 네번째 책으로 소설 애호가와 작가 지망생을 위한 세심한 입문서라 할 수 있다. 그는 유려한 글솜씨, 센스 있는 논평, 해박한 문학적 지식 등으로 영미와 유럽의 수많은 고전과 당대 소설을 적절히 인용하면서 픽션의 작동 원리를 친절하고 간명하게 설명하고 있다. 소설의 작동 원리를 작품에 밀착해서 심도있게 논의 <소설은 어떻게 작동하는가>는 저자가 작가이자 비평가라는 점에서 포스터(E. M. Forster)의 <소설의 양상들>(Aspects of the Novel, 국내에는 ‘소설의 이해’라는 제목으로 출간됨)의 맥을 잇는 소설론이라 할 수 있지만, 저자의 표현대로 “1927년에 출간된 포스터의 책은 합당한 이유에서 정전으로 인정받지만 이제는 부정확해 보인다”. 제임스 우드는 이 책에서 비평가로서의 분석적 안목과 작가로서의 창조적 혜안을 접목해 작품에 유리되지 않고 “텍스트에 밀착된 논의를” 진행시키고자 했다. 그는 이 책에서 소설의 기법에 관한 몇가지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리얼리즘은 리얼한가? 성공적인 은유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소설에서 세부사항의 훌륭한 사용이란 어떤 것인가? 시점이란 무엇이고 그것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소설은 왜 우리를 감동시키는가?” 등등. 이런 질문들은 학술비평과 문학이론의 최근 작업들에서 재론된 바 있지만 제임스 우드는 “그 질문들에 제대로 답했는지는 의문”이라고 하면서 이 책에서 “이론적인 질문들을 던지되 답은 실질적으로 하는 책, 달리 말해 비평가의 질문을 던지고 작가의 답을 내놓”고자 했다고 밝히고 있다. 소설의 집에는 창문은 여럿 있어도 문은 두셋밖에 없다. 나는 삼인칭이나 일인칭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고, 성공적인 예는 실로 드물지만 어쩌면 이인칭 단수나 일인칭 복수로 할 수도 있겠다. 그리고 그게 전부다. 이외의 것은 그다지 서술 같아 보이지 않기 십상이다. 아마도 시나 산문시에 가까울 것이다.(14면) <소설은 어떻게 작동하는가>는 관점, 작중인물, 세부사항 등 소설의 주된 구성요소들을 하나씩 설명해나가는 전통적 소설론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단편적인 개념설명에 그치지 않고 그 요소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상호작용해서 어떤 소설적 효과를 빚어내는지를 작품에 밀착해서 심도있게 논의해나간다. 문학작품을 특정한 이론적 틀에 맞추어 해석하는 경향이 은연중 득세하고 있는 영미 학계의 추세에 비추면 이런 특성은 이 책의 큰 장점이다. 게다가 저자의 문학교육 현장의 체험까지 반영되어 이 책은 대중적 소설론의 좋은 조건을 두루 갖추었다고 볼 수 있겠다. 서구의 풍부한 소설적 자양분을 시대와 지역을 종횡하면서 골고루 소개 책은 서술하기(Narrating), 세부사항(Detail), 작중인물(Character), 언어(Language), 진실·관습·리얼리즘(Truth·Convention·Realism) 등 총 10개의 장 아래 123절로 문단을 나누어 구성해 논지를 간명하게 이끌어나가면서도 “각 장들은 경계가 허물어지”듯 독립적이지 않게 논의가 자연스레 이어진다. 제임스 우드가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서사문학의 예는 구약성서에서 최근 영국과 미국은 물론 유럽,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소설에 이르기까지 무척 다양하다. 1605년에 출간된 세르반떼스의 <돈 끼호떼>와 1611년에 출간된 제임스 1세의 흠정영역본 <성서>에서부터 찰스 디킨즈, 플로베르, 도스또옙스끼, 헨리 제임스 등의 19세기 위대한 작가들과 체홉, 토마스 만, 프루스뜨, 제임스 조이스, 카프카, 로런스 등 20세기 초기의 작가들, 주제 싸라마구, 필립 로스, 돈 드릴로 등 현존하는 작가까지 400여년에 걸쳐 60명이 넘는 작가의 주요작들이 참고문헌으로 사용되었고 자주 텍스트를 인용해 작품 읽는 재미와 동시에 저자의 논지도 한층 수월하게 파악할 수 있다. 도스또옙스끼의 작중인물은 적어도 세 층위를 갖는다. 맨 위 층위에는 선언된 동기가 있다. 예를 들자면 라스꼴리니꼬프는 자신의 노파 살해를 정당화하는 여러 이유를 제시한다. 두번째 층위는 무의식적 동기, 곧 사랑이 증오로 변하고 죄책감이 유독하고 병적인 사랑으로 표현되는, 저 기묘한 전도와 관련되어 있다. 그리하여 자신의 죄를 경찰과 매춘부 쏘냐에게 고백하려는 라스꼴리니꼬프의 미친 욕구는 초자아의 작용에 관한 프로이트의 언급을 예감케 한다. ‘많은 범죄자들, 특히 젊은 범죄자들에게서, 범죄 이전에 존재했고 따라서 죄의 결과가 아니라 동기인 매우 강렬한 죄의식을 감지하는 것이 가능하다.’라고 프로이트는 쓴다. (…) 도스또옙스끼의 인간 행동에 대한 분석에는 무언가 심오하게 철학적인 것이 있어서, 니체와 프로이트는 그의 작품에 매혹되었다. (…) 도스또옙스끼의 모든 소설이 ‘죄와 벌’이라는 동일한 제목을 가질 만도 하다고 말한 프루스뜨는, 스스로 인정할 법한 정도 이상의 관심으로 도스또옙프끼를 연구했다.(166~68면) 섬세한 소설읽기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책 번역 작업은 설준규, 설연지 두 역자의 공동작업으로 진행되었다. 세대가 다른 두 역자의 철저한 협업과 제임스 우드에게 직접 질의를 보내어 문의하는 과정을 통해 한층 적확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번역문이 되었다. 특히 반어법을 즐겨쓰는 저자의 문장들과 수많은 작품 인용문들을 우리말로 능숙하게 풀었고 옮긴이주를 친절히 달아 독자들이 접하지 못한 작품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은 문학 전공자뿐만 아니라 소설을 사랑하는 모든 독자에게 흥미롭고 유익한 문학입문서가 될 것이다. 역자의 바람대로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길잡이 삼아 소설을 단순한 심심풀이 수단이 아닌 진지한 예술적 체험의 원천으로 가까이하면서 섬세한 소설읽기의 즐거움을 마음껏 누릴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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