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징권력과 문화

이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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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권력의 견지에서 문화를 본다는 것은 지배 체제를 존속시키려는 세력과 변혁하려는 세력 간에 상징 형식들을 둘러싼 끊임없는 투쟁이 벌어지는 전선으로 문화를 인식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부르디외는 문화에 대한 이중적 태도를 견지했다. 그는 지배질서를 구조화하는 상징적 층위로서 문화를 분석하는 한편, 그것이 인간 이성과 감수성의 결정체로서 역사적 보편성을 띤다고 주장한다. 말하자면, 문화는 언제나 억압적인 동시에 해방적인 양면성을 지닌다. 그것은 가장 미시적이고 비가시적인 권력이 행사되는 현장이자, 자유와 진보의 잠재력을 배태한 저장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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著者/訳者

目次

들어가며 마네와 텔레비전 사이의 사회학자 1장 반半예술의 문화, 반反미학의 미학: 대중문화와 예술의 관계에 관한 사회학적 노트 대중문화의 ‘불편한 즐거움’ | 문화적 지배와 정당성 | 문화적 정당성의 구조 변동 | 대중문화의 정당성 강화 | 부르주아 미학 대 민중 미학 | 위험에 빠진 문화? | 전략적 반미학을 위하여 노트 1 | 문화예술의 소비 노트 2 | ‘중간예술’로서 대중문화 노트 3 | ‘고급문화’의 특수성과 보편성 노트 4 | 하위 장르의 고유한 정당성 노트 5 | 장의 자율성과 예술의 순수성 2장 계몽의 시각적 수사학: 〈악트〉의 성공담, 혹은 성장담 이단들을 위한 자리 | 경계와 위계를 가로지르기 | 제도적 성공의 명과 암 | 〈악트〉라는 질문 노트 6 | 상징적 지배의 전복 노트 7 | 〈악트〉의 이미지 활용 노트 8 | 〈악트〉, 혹은 아카데미의 〈횃불〉 3장 부르디외, 예술을 논하다 예술가와 사회학자의 만남 | 신자유주의 시대의 비판적 사유-예술 | ‘합리적인 것의 현실화’냐, ‘현실적인 것의 합리화’냐 | ‘미학적?정치적 아방가르드’라는 환상? | 예술의 진실과 감각의 논리 노트 9 | 문화적 즐거움과 사회학적 성찰 노트 10 | 〈게르마니아〉의 정치적 미학 노트 11 | 취향의 인종주의 노트 12 | 예술에서의 보수 혁명 노트 13 | 예술가의 이중 게임 노트 14 | 예술 영역의 근대적 자율성 4장 고다르 × 부르디외: 콜레주드프랑스에서 〈콜라주 드 프랑스〉까지 가상의 책 | 다섯 장면 | 귀머거리들의 대화? | 〈콜라주 드 프랑스〉, 도래하지 않은 기획 | 위상 창조자 혹은 상징혁명가 | 상징투쟁과 제도 노트 15 | 사회학과 동시대 예술의 공통점 노트 16 | 이미지의 이미지 노트 17 | 누벨 바그의 예술 혁명 노트 18 | 즈다노프의 법칙 노트 19 | 부르디외에 대한 언론의 공격 5장 부르디외, TV를 말하다 소음과 분노 | 보이는 화면의 안 보이는 논리 | 사회학의 사회적 활용: ‘과학’과 ‘비판’ 사이 노트 20 | 미디어의 상징권력 노트 21 | 사회학적 이해의 효용 노트 22 | 문화생산 장의 자율화 노트 23 | 문화적 차이와 공통성의 역학 6장 저널리즘 장과 민주주의 부르디외의 미디어 비평 | 대중문화론 비판에서 저널리즘 장의 분석으로 | 저널리즘 장의 구조와 역학 | 저널리즘 장의 ‘사악한 효과’ | 저널리즘의 사회학적 윤리를 향하여 노트 24 | 부르디외의 지식인론 노트 25 | 신문·방송의 문화적 위상 노트 26 | 언론인의 계급 하비투스 노트 27 | 저널리즘의 소비 7장 미디어와 문화산업은 장이론의 맹점인가 《텔레비전에 대하여》 이후 | 문화/경제의 복잡한 짜임새 | 문화생산 장이론의 쟁점 | 방법으로서 장이론 노트 28 | SF의 문화적 지위 노트 29 | ‘자본’으로 보는 하위문화와 대중문화 노트 30 | 정책 결정에 대한 장이론적 접근 노트 31 | 문학적 지배와 소수 문학 노트 32 | 정보 기술과 이중 경제 노트 33 | 문화산업 부문의 이질적 생산 논리 보유 “내가 사회 세계를 견뎌 낼 수 있었다면, 그것은 쓸 수 있었기 때문이다”: 부르디외와의 가상 인터뷰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문화와 예술에 대한 부르디외의 시각을 다층적으로 조명하다 세계적인 사상가 피에르 부르디외의 문화예술론 부르디외는 누구보다도 이론의 사회성과 역사성에 대해 예민한 감각을 지닌 지식인이었다. 그는 ‘(그) 이론을 말하는 당신은 어디에 서 있는지,’ 다른 이들에게는 물론 자기 자신에게까지 끊임없이 질문했고, 이러한 위치성의 반성적 인식을 통해 우리가 더 나은 지식을 구축해 갈 수 있다고 믿었다. 부르디외의 문화예술론은 20세기 후반 프랑스의 역사적 사건과 정황 속에서 논쟁과 교환을 거치며 전체적인 형상을 갖춰 나갔다. 이를 구체적인 맥락에서 살펴보는 일은 그 이론의 강점뿐만 아니라, 논리적 궁지와 난점을 이해하는 데도 유용할 것이다. 부르디외의 이론을 오랫동안 연구해 온 문화연구자 이상길 교수의 저서 《상징권력과 문화: 부르디외의 이론과 비평》은 부르디외의 문화예술 이론과 비평에 대해 밀도 있게 다룬다. 구체적으로 이 책은 부르디외가 사회학적 관점에서 예술과 미디어 문화라는 두 영역에 대해 어떠한 분석과 입장을 구축했는지 상세히 살핀다. 부르디외는 장이론을 기반으로 전체 문화생산 구조와 작동 논리에 대한 체계적인 파악이 가능하다고 보았다. 상징자본의 축적이 제1원리로 작용하는 예술은 상대적으로 소수의 (동료 생산자 중심의) 소비자 시장을 가지는 반면, 저널리즘을 위시한 미디어 문화는 경제자본의 축적을 지상 명령으로 삼으며 최대 다수의 소비자를 추구한다. 부르디외의 장이론은 문화를 무엇보다도 상징권력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한다. 즉 온갖 상징 형식 ? 언어, 문학, 예술, 과학, 종교 등 ? 의 총체로서 문화는 의미와 지식 생산을 매개로 사람들의 세계상과 실재 구성 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한다. 상징권력은 사람들에게 사회 세계에 대한 특정한 시각을 부과한다. 또 어떤 대상을 자연스럽고 정당한 것으로 인정하도록 만들기도 한다. 사회 세계가 언제나 객관적 실재와 주관적 실재의 변증법적 구축 과정을 통해 현전하는 것이라면, 상징권력은 한마디로 ‘세계 형성의 권력’인 셈이다. 상징권력의 견지에서 문화를 본다는 것은 그러므로 지배 체제를 존속시키려는 세력과 변혁하려는 세력 간에 상징 형식들을 둘러싼 끊임없는 투쟁이 벌어지는 전선으로 문화를 인식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부르디외는 문화에 대한 이중적 태도를 견지했다. 그는 지배질서를 구조화하는 상징적 층위로서 문화를 분석하는 한편, 그것이 인간 이성과 감수성의 결정체로서 역사적 보편성을 띤다고 주장한다. 말하자면, 문화는 언제나 억압적인 동시에 해방적인 양면성을 지닌다. 그것은 가장 미시적이고 비가시적인 권력이 행사되는 현장이자, 자유와 진보의 잠재력을 배태한 저장고다. 사회학자라는 위치에서 미학적 실험과 문화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한 예술 애호가 부르디외 문화와 예술에 대한 부르디외의 시각을 복잡다단한 사유의 결을 살려 가며 재조명하는 이 책은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예술과 대중문화에 대한 관점을 중심으로 부르디외 문화론의 특징을 살펴보며, 부르디외가 창간한 사회과학 전문지 〈악트〉의 실험을 재구성한다. 또 부르디외가 한스 하케, 장뤽 고다르와 같은 세계적인 예술계의 거장들과 나눈 대담이나 이들에 대한 부르디외의 비평을 통해 부르디외의 예술론을 살펴보며, 그 외에 부르디외가 다양한 텍스트를 통해 남긴 텔레비전과 저널리즘 이론도 분석한다. 이를 위해 부르디외의 주요 저작 이외에도 부차적 텍스트와 현실에서의 다양한 실천까지도 포괄적으로 고려한다. 장마다 내용과 관련 있는 이미지를 적절히 삽입하였으며, 장별로 몇 개씩 별도의 노트를 달아 두고 있다. 특히 33개 노트는 모두 일종의 하이퍼텍스트로서 전체 텍스트가 여러 층위에서 좀 더 풍부한 의미 작용을 하게끔 만들고 있다. 이를 통해 부르디외의 문화론을 좀 더 상세한 텍스트적 맥락과 사회적 맥락 속에 배치할 수 있다. 그럼으로써 독자들은 지적으로 완고하고 경직된 ‘과학주의자’가 아니라, 자신의 자리에서 미학적 실험과 문화 민주주의를 위한 노력을 그치지 않았던 ‘예술 애호가’ 부르디외를 만날 수 있다. 부르디외는 사회학이 사회 세계의 모든 존재를 구성하는 사회적 메커니즘을 알려줌으로써 혁신과 진보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보았다. 한 존재가 왜,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지를 인식하는 것이야말로 존재 자체를 넘어서는 자유를 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사회학적 분석은 사회적 구성물이기도 한 문화예술 텍스트를 더욱 풍부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예술 장과 저널리즘 장에 대한 사회학적 분석은 예술가와 언론인이 직업적 환상과 이데올로기로부터 벗어나 더 나은 실천을 하는 데에도 유용하다. 따라서 부르디외의 이론은 한국 사회?문화 현장에서도 의미 있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특히 그의 개념들을 매개로 우리 현실의 사회학적 규칙을 확인하는 수준에 머물지 말고, ‘사회학적 예외’의 가능 조건을 탐구할 필요가 있다. 이는 부르디외가 자신의 삶과 학문을 통해 몸소 보여 준 교훈이기도 하다. 이 책은 문학, 미술, 연극, 영화, 출판, 언론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화생산 영역에서 일하고 공부하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실천의 자유를 위한 영감을 제공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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