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의 신들이 우리와 함께 숨쉬며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면? 엉뚱한 소리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그들은 현재에도 우리와 함께 살아가며 우리의 행동양식에 은밀히 개입하고 있다. 그래서 신화를 이해한다는 것은 우리를 이해하는 것이란 논리가 성립된다. 신들의 제왕인 제우스는 왜 바람둥이 신으로 묘사되어 있으며, 아버지 우라노스를 살해하는 아들 크로노스의 신화는 어떻게 해석되어야 하는 것인가? 헤라클레스의 12가지 의무는 어떤 의미이며, 트로이 전쟁이 일어난 진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찾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