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언셀러 《위험한 과학책》 《더 위험한 과학책》을
뛰어넘는 최신작 마침내 한국 상륙!
“랜들 먼로를 거치면 과학이 확실히 재밌어진다.” - 《타임TIME》
미국 최고의 사이언스 웹툰 xkcd 작가,
랜들 먼로의 호기심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기상천외한 질문들에 응하는
더 기상천외하며 가장 과학적인 대답을 한자리에
출간 즉시 아마존, 뉴욕타임스 30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하나의 장르가 된 《위험한 과학책》의 결정판인 《아주 위험한 과학책》이 출간됐다. 두 책이 공유하는 원제는 ‘만일 ~한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뜻의 ‘what if?’다. 차례만 훑어보아도 느낌이 오겠지만 제목에 걸맞게 온갖 이상한 ‘~한다면’이 등장한다. 이 책을 펴는 것은 당신이 어디에도 물어볼 생각을 못 했던 엉뚱한 질문에 답을 얻는 유일한 방법이다. 심지어 당신의 호기심은 그리 터무니없지 않으며 세상에는 더 유별나고 위험한 상상을 하는 사람들이 이토록 많다는 사실에 위안을 얻을지도 모른다. 세계 각지에서 랜들 먼로를 찾는 사람의 수는 늘어만 가고, 이들의 질문 또한 점점 더 기상천외해지고 있다. 랜들 먼로는 질문들보다 더 기상천외한 접근법으로 상상을 초월하는 대답을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풀어놓는다. 특유의 (공대 너드) 유머는 말할 것도 없고, 때로는 ‘팩트 폭력’으로, 때로는 무슨 질문이든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포용력으로, 이번에도 그는 독자들을 실망시키지 않는다.
《아주 위험한 과학책》은 ‘무엇이든 도와드립니다’의 랜들 먼로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냉장고 문을 동시에 열어 지구의 온도를 낮추고 싶다면? 아마도 열역학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필요할 것이다. 취한 사람의 피를 마셔서 혈중알코올농도를 올릴 수 있는지 궁금한가? 10억 층짜리 건물을 짓는다면, 빗방울이 레몬과 껌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지구의 육지를 모두 페인트로 칠하려면, 우주를 향해 레이저 총을 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고 싶은가? 랜들 먼로는 당신이 원한다면 무엇이든 알려주는 매우 친절한 저자이다. (다만 이를 실행에 옮기는 일은 그다지 권하지 않으며, 결과에 따른 책임은 당신에게 있다.) 자동차로 우주여행을 떠나거나 세상의 모든 교회를 바나나로 가득 채우고 싶다면 무작정 행동하기 전에, 이 과학적인 안내서를 꼭 참고하길 바란다.
당신 안의 어린아이를 꺼내는 방법
재미를 추구할 것, 그리고 상상을 멈추지 말 것!
랜들 먼로는 과학을 유머러스하고도 명쾌하게 소개하는 매우 드문 과학자이자 훌륭한 이야기꾼이다. 《아주 위험한 과학책》에서 발견할 수 있는 매력 포인트는 여럿인데 그중 하나가 어이없고 우스꽝스러운 각주이다. ‘당연한 말에 왜 각주가 붙어 있지? 왜 각주에서 혼잣말을 하지?’ 싶으면 그게 바로 랜들 먼로의 개그 코드임을 양해해주길 바란다. 꽤 두꺼운 이 책을 오로지 재치로만 채운 것은 아니다. 한국 독자들보다 앞서 책을 접한 영미권 독자들 사이에서는 상당히 교육적이라는 평이 많았다. 책에 수록된 질문을 보낸 사람 중 부모와 교사가 자주 눈에 띄는데, 질문의 출발점은 대개 어린아이들이다. 아이들이 왜 랜들 먼로의 책이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반복해 읽는지 궁금하다면, 아이들이 손에서 책을 내려놓은 틈을 노려보라. 어린 시절 품었던 과학에 대한 흥미가 빠르게 되살아나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랜들 먼로는 그 어떤 질문에도 신중하게 응한다. 최신 연구를 참조하고 필요하다면 분야별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명확하고도 이해하기 쉬운 설명을 제공한다. 동시에 재미있거나 무시무시한 삽화를 쉴 새 없이 넣어, 당신의 웃음 버튼을 누르거나 팔에 소름이 돋게 할 것이다. 특수하고 극한 상황에서 세계가 과학적으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려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NASA 출신의 괴짜 작가가 꾸준히 해온 이 작업을 어떤 이는 시간 낭비라고 말할지도 모르겠지만, 누군가에게는 분명 도움이 된다. 물을 곳 없는 궁금증이 생긴다면 랜들 먼로의 블로그(https://xkcd.com/)에 방문해보자. 언젠가 당신의 질문에 대한 답이 《엄청나게 위험한 과학책》(이런 책은 아직 출간된 바 없음)에 실릴 수도 있으니까. 결국 이 책이 당신에게 주는 메시지는 하나다. ‘만약에’라는 질문을 멈추지 말 것!
설사 쓸모없는 답이라고 해도 알면 재미있지 않나요? 여러분이 들고 있는 책은 대략 큰돌고래 두 마리 전자만큼의 무게일 거예요. 이 정보는 아무짝에도 쓸 데가 없겠지만, 그래도 재미있기를 바랍니다. - <들어가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