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랭 머랭

최혜원 · 人文学
26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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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랭 머랭’은 세 가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첫째, 인간 언어인 휴먼 랭귀지(Human Language)와 인공지능 언어인 머신 랭귀지(Machine Language)를 합한 일종의 신조어다. 둘째, ‘인간언어(휴랭)는 도대체 뭐래(머랭)?’라는 질문의 언어유희다. 세 번째가 재밌다. 달콤한 머랭 쿠키를 연상시키며, 달걀흰자를 마구 섞어놓으면 달콤한 쿠키로 탈바꿈하는 것처럼 같은 단어도 새롭게 섞어놓으면 유쾌한 신조어로 재창조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언어와 쿠키의 뜻밖의 조우다. 인간은 의사소통을 위해서만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언어 파괴를 넘어 언어 창조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언어란, 정체성의 또 다른 표현이기도 하다. ‘머랭’ 하나에 의도적으로 세 가지 의미를 담는 것, 그래서 일부러 혼동을 유발하는 것, 즉 소통에 있어 질서와 정확성만을 추구하지 않는 것, 이런 면이 바로 인간 언어를 기계 언어와 구별 짓는 특징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따라서, ‘휴랭 머랭’은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답을 찾아보고자 하는 우리시대 언어에 대한 궁극적인 질문이기도 하다. 스탠퍼드대 언어학박사 최혜원 교수가 진단하는 현재진행형의 언어유희. 언어학자는 언어를 소리와 구조와 의미로 쪼개서 분석하는 사람이다. 세상 돌아가는 속도만큼이나 빨라지는 언어의 변화를 예민하게 관찰하고, 그 안에 숨겨진 질서와 의미를 찾아내는 사람이다. 거의 날마다 새로운 표현을 접하는 일이 낯설어서 재밌다고 말하는 그에게 세상은 커다란 실험실일지도 모른다. 자고나면 탄생하는 신조어와 줄임말, 무분별한 외래어의 혼용과 차용, 뒤죽박죽 높임말, 심지어 외계어와 인공지능 언어의 등장까지. 겉으로 드러난 어지러운 모습 뒤에 존재하는 언어의 본질을 찾아내고 이유를 부과하는 언어학자 본연의 역할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휴랭 머랭>을 읽으며 이 시대의 화자인 우리는 알고도 쓰고 모르고도 사용하던 언어의 민낯을 마주하게 된다. 언어유희가 주는 즐거움이 그 어떤 지적유희보다 크다는 사실도 발견하게 된다. 우리 모두는 유희를 즐기는 인간, 호모 루덴스이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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目次

Ⅰ언어, 그 무질서의 질서 인간은 일부러 틀리고 기계는 틀리면 죽는다 _ 인간 언어와 인공지능 손님, 주문하신 커피 나오셨습니다 _ 변화하는 존대법 머선 129? 갸가 갸가? _ 방언과 표준어 한글은 한국어가 아니다 _ K문자 한글 커피와 함께 블랙퍼스트를 드시나요? _ 과잉교정과 외래어 표기 
 Ⅱ 국경을 넘지 않는 말소리 기싱꿍꼬또 :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발음[ᄉ] _ 조음방식
 생사를 가르는 암호 시볼렛: 가깝고도 먼 [s]와 [ʃ] 사이 _ 조음 위치 김치는 성대를 울리지 않습니다 _ 유성음과 무성음
 인싸는 한겨울에도 아아를 마신다 _ 줄임말과 이중모음 아이돌 외계어의 비밀: 바디를 자를까, 라임을 놔둘까? _ 언어유희와 음절 구조 Ⅲ 진화 혹은 퇴화하는 어휘 짜파구리 블렌딩:〈기생충〉의 Ramdon _ 조어 방식 언택트는 왜 콩글리시일까? _ 조어 규칙
 ‘존버’ 시대의 ‘존맛탱’ 레시피 _ 의미탈색 방탄이 방탄했다! BTS 보라해~♥ _ 품사의 변신
 프로N잡러의 하루, 언니쓰와 구구즈로 마무리하다 _ 차용과 유추 말러의 말로가 궁금하다 _ 동의어와 의미 변화 *알아두면 쓸데 있는 신박한 언어상식_ 알쓸신언 세계의 언어
 문자 
 말소리
 어휘
 어순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어느 언어라고 더 잘나지도 않고 더 못나지도 않다. 그래서 더 좋다. 겉으로 드러난 어지러운 모습 뒤에 가려져 있는 언어의 본질을 꺼내어 소개하고 싶었다” 저자의 바람대로, 언어학 전문서적에 나오는 어려운 용어나 설명 없이도, 지금 이 시대 바로 이곳에서 가장 생성력이 왕성한 세대가 사용하고 있는 살아있는 말들을 모아 우리시대 언어 이야기 <휴랭 머랭>을 완성했다. 언어가 이토록 재미있는 주제였다니! 현재 유행하는 신조어, 외래어, 언어유희, 암호 등 여러 가지 언어 현상을 분석 대상으로 삼아, 다른 언어에서 벌어지는 유사한 현상과 비교 분석함으로써 표면적 차이 이면에 숨겨진 놀랍도록 체계적인 언어의 작동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박씨, 김씨, 정씨, 최씨가 왜 팍, 킴, 청, 초이가 되었는지, 영화 <기생충>의 짜파구리는 왜 영미권에서 ‘람동’으로 소개되는지, 방탄은 왜 방탄하고 보라하는지, ‘브렉퍼스트’는 왜 시커먼 ‘블랙퍼스트’가 되었는지, 언택트는 왜 콩글리시인지…. 현실에서 건져낸, 살아있는 예시들이 책을 읽는 내내 폭발적인 흡인력으로 작용한다. 키득키득 웃다 보면 어느새 언어학의 원리를 알게 되고, 마침내 저자의 해박하고 유머러스한 결론에 고개를 끄덕이고 만다. 알아두면 쓸데 있는 신박한 언어상식 쉬운 예를 들어 현상을 설명하고 있지만, 언어학적으로 알아야 할 지식까지 가볍게 넘기지는 않는다. 세계의 언어, 문자, 말소리, 어휘, 어순 등 말과 글을 사용할 때 기본이 되는 언어상식은 으로 따로 모아 깊이 있게 설명한다. 학창시절 한번쯤 들어봤을 법하지만 잊고 살았던 언어상식을 일깨우며, 신박한 언어학의 세계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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