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논어』는 이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에 의하여 애독된 인류의 경전이다. 20세기를 통하여 우리는 서구문명의 도전을 흡수 · 소화해야만 하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자신의 유구한 전통을 되돌아볼 여유가 부족했다. 그러나 중국문명의 부상과 더불어 21세기는 『논어』의 세기가 될 것이다. 19세기 초 다산(茶山)이 유배지에서 『논어고금주』를 쓴 이래, 그것을 필적하거나 뛰어넘는 주석작업이 우리나라에는 부재했다. 본서는 『논어』를 최초로 우리말화 한 역주작업이다. “우리말화”라는 것은 단순한 현토번역이 아닌, 우리말을 하는 누구든지 원전의 전제가 없이도 우리의 삶 속에서 『논어』를 온전하게 이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뿐만 아니라 동서고금의 주소(注疏)를 총망라하여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많은 사진자료와 풍요로운 정보가 공자라는 그 인간을 2500년의 시공을 초월하여 독자의 실존의 생생한 체험 속으로 들어오게 만든다. 이 책이 노리는 목적은 이것이다. 21세기 조선의 젊은이가 공자를, 만나서 이야기해보고 싶은 훌륭한 동네 아저씨처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21세기는 합리적 소통의 시대라고 말한다. 정보가 소통될수록 철학, 종교, 역사, 문학, 예술, 자연과학, 사회과학 등 제 학문이 통합되어갈 수 밖에 없다. 이러한 통합의 핵심에 『논어』가 자리잡고 있다. 저자는 말한다. "유교는 철학인 동시에 종교이다. 그러나 어떠한 특정 종교와도 충돌을 일으키지 않는다. 자연과 학과도 친화적이었으며 방대한 문학과 문헌의 세계를 창조하였으며 모든 예술적 감성의 저류를 형성하였다. 『논어』속에는 인류가 추구해온 모든 초월적 종교의 열망이 담져겨 있다. 그러나 그러한 열망을 존재론적으로 접근하지 않는다. 인간의 상식을 존중하며, 모든 인간의 가능성에 대하여 열려있다. 공자는 말할 수 있다. 인(仁)의 느낌(Feeling) 속에서 인류의 학문을 통합하는 것이야말고 21세기 우주론의 최대과제상황이라 할 것이다." [동방고전한글역주대전 시리즈에 대하여] 본 사업은 13경을 우리말화 하는 최초의 시도이며 최초의 방대한 주석작업이다. 이 작업이 완성되면 한국말을 하는 사람들은 누구든지 중국고경에 관하여 권위 있게 말할 수 있게 된다. 전문가의 영역이 일반에게 개방되어야만 그 시대의 진정한 학문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국학 · 동양학에 뜻을 둔 모든 학도들이 이 한글역주대전과 씨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동방고전한글역주대전은 13경 외로도 동방의 다른 주요경전과 『동경대전』을 비롯한 한국의 경전도 포함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