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의 소실점을 향해

양안다 · 詩
25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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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현대문학」 신인 추천으로 등단하여 시집 <작은 미래의 책> <백야의 소문으로 영원히> <세계의 끝에서 우리는> 등을 낸 양안다 시인의 시집이 민음의 시 271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장시에 가까울 정도로 긴 시에서부터 짧고 강렬한 이미지에 이르기까지 시적 화자는 쉬지 않고 타인이라는 숲의 미로를 탐색한다. 숲의 소실점에 이르러서야 그는 발견한다. 숲이 타고 있다. 이렇듯 전복되는 이미지로서 우리의 감각은 비로소 타자에게 활짝 열린다. 타자의 죽음, 타자의 슬픔, 타자의 사랑, 타자의 마음…… 이 모든 것에 패배했다고 고백하는 아름다운 입술이, 바로 이 시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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目次

나의 작은 폐쇄병동 11 폰의 세계 17 여름잠 21 당신의 주소를 모르기 때문에 24 공포의 천 가지 형태 27 나의 아름답고 믿을 수 없는 우연 33 내일 세계가 무너진다면 40 유리 새 42 불완전하고 불안정한 47 휘어진 칼, 그리고 매그놀리아 53 꿈속의 꿈속의 62 슬픔을 부정확하게 말할 때마다 행복과 함께 넘어졌으므로 64 Bye Bye Baby Blue 68 조각 꿈 73 우리들은 프리즘 속에서 갈라지며 (상) 78 우리들은 프리즘 속에서 갈라지며 (하) 86 Parachute 96 후유증 98 인디언 서머 103 로스트 하이웨이 106 폭우 속에서 망가진 우산을 쥐고 111 nosmokingonlyalcohol 120 xan 123 Waltz for X 127 케이크를 자를 때 칼의 주인은 누구 128 손에 쥔 것이 비명이라면 132 지각 140 deja vu 145 두 명의 사람이 마주 보자 두 개의 꿈 150 레제드라마 156 우울 삽화 163 긴 휴가의 기록 168 양들과 날 보러 와요 174 시네필 175 아몬드나무 가이드 187 혼자 우는 숲 191 혼자 죽는 춤 198 혼자 꾸는 꿈 204 중력 205 다른 여름의 날들 222 작품 해설 박동억 언어의 소실점 229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한국 詩史의 남을 가장 아름다운 꿈속의 꿈속 타인이라는 숲의 미로에서 한 권의 체온이 되는 시집 2014년 《현대문학》 신인 추천으로 등단하여 시집 『작은 미래의 책』 『백야의 소문으로 영원히』 『세계의 끝에서 우리는』 등을 낸 양안다 시인의 신작 시집 『숲의 소실점을 향해』가 민음의 시 271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장시에 가까울 정도로 긴 시에서부터 짧고 강렬한 이미지에 이르기까지 시적 화자는 쉬지 않고 타인이라는 숲의 미로를 탐색한다. 숲의 소실점에 이르러서야 그는 발견한다. 숲이 타고 있다. 이렇듯 전복되는 이미지로서 우리의 감각은 비로소 타자에게 활짝 열린다. 타자의 죽음, 타자의 슬픔, 타자의 사랑, 타자의 마음…… 이 모든 것에 패배했다고 고백하는 아름다운 입술이, 바로 이 시집에 있다. ■ 숲에서 만난 방공호에서의 꿈 그 몸을 안아 주지도 외면하지도 못하는 것 그런 게 마음이라면 -「여름잠」에서 시인은 방공호에 있는 듯하다. 시인이 마련한 화자는 여럿이고, 그들이 주고받는 말은 꿈결 같은 리듬에 몸을 맡긴 듯 몸을 섞는다. 그곳에는 계속 걷자고 하다, 결국 잠에 빠진 ‘너’가 있다. 죽은 친구에 대해 종종 이야기하는 ‘엘리’가 있고 그런 엘리의 친구인 ‘윤’과 ‘몬데’가 있다. 편지를 쓰는 ‘원’이 있고 그 편지의 수신인인 것처럼 보이는 ‘단’이 있다. 그들은 방공호에 있고 방공호는 숲에 있으니, 그들은 숲에 있는 것이지만 어둠은 숲을 완전히 가리고 있다. 어둠 속에서 그들은 문득 방공호를 떠나기로 결심한다. “프리즘 속에서 갈라지며” “세계의 반대편”으로 가 보기로 하는 것이다. 꿈에서 본 것 같은 불타는 숲이 그들을 바깥으로 이끌었을까. 시인은 바깥은 곧 타인이고, 타인은 지옥에 불과하다는 것을 이미 안다. 그리고 그것과 하나의 소실점으로 만나리라는 예감에 시달린다. 시집의 전반부를 장악한 아이 같은 서술자들은 번갈아 속삭인다. 세계의 반대편으로 가자고. 타인에게 그러니까 지옥으로 가자고. 가든 가지 않든 우리는 “하나의 소실점”에서 만날 것이다. 그것이 방공호에서 그들이 꾼 꿈의 내용이자 꿈에서 깨어난 그들의 하나뿐인 꿈이다. ■ 숲에서 벗어나 다시 꾸는 꿈 계속해서 듣고 싶었다 너의 꿈 같은 농담을 -「혼자 우는 숲」에서 그들은 법과 질서가 아닌 말과 마음의 공동체를 이루려 한다. 그것은 서로의 악함과 슬픔, 죽음과 증오까지도 받아 안아야 가능한 일이다. 양안다의 시적 화자는 죽고 싶어 하거나, 보고 싶어 하는 극단의 마음 모두를 “듣지 못한 체하며 타오르는 숲만 바라보”고 있다. 그곳으로 가야 하기 때문일까. 타는 숲의 재가 시인의 코를 막고 타는 숲의 빛이 시인의 눈을 가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타오르는 숲에서 발견되는 것은 “나에게 닿기 전부터 이미 존재하는 슬픔”이다. 일종의 계획된 슬픔이다.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는 데 올곧게 실패할 것이며, 그것에 대한 부끄러움도 없을 것이란 계획이다. 그렇게 숲은 불타 없어져 소실점이 되었고, “밤은 온전히 완성되었다”는 사실에 시의 화자들은 다시 잠을 청한다. 지금까지의 비극이 모두 꿈일지도 모른다는 진실을 발설하지 못한 입술이 춤추듯 떤다. 다시 눈을 감는 우리는, 어제와 같은 꿈을 꿀까? 너와 내가 온전히 서로를 이해하리라는 기대를 품고서? 양안다는 답변을 유보하는 자세로, 한국 시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꿈의 장면을 그려내고 있다. 그 꿈을 꾸기 위해 인사를 건넨다. “이만 잘까?”/ “그래. 그러자.”/ “잘 자”/ “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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