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여, 바다여

아이리스 머독 · 小説
4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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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대표하는 세기의 지성 아이리스 머독의 부커 상 수상작. 소설은 여러 인간관계의 복잡함을 통해 사랑의 어둡고 소름끼치는 일면을 보여 주는 한편, 욕망과 자유, 선(善)에 대한 철학적 탐구를 이어 간다. 그녀의 작품 중에서도 모범적이라 할 만큼 탄탄한 구성을 자랑하는 <바다여, 바다여>는 바다의 다채로운 모습과 인간의 복잡다단한 삶, 예술을 통한 선의 추구와 종교를 통한 선의 추구, 마술적 힘과 속임수 등의 대비를 통해 견고한 서사를 구사한다. 그녀가 줄기차게 관심을 기울인 철학적 주제를 잘 전달하면서도 사실적인 인물 묘사로 살아 있는 일상의 삶을 생동감 있게 보여 주는 이 소설은 아이리스 머독의 대표작으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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レビュ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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目次

1권 역사 이전 역사(1~3) 2권 역사(4~6) 역사, 그 후의 이야기- 인생은 계속된다 작품해설 작가연보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 아름답지만 위험한 “항상 다시 시작하는 바다여, 바다여” 제목 ‘바다여, 바다여’는 아이리스 머독이 프랑스 시인 폴 발레리의 「바닷가의 묘지」에서 따온 구절이다. 소설의 배경인 마을 내로딘에도 “매우 아름다운 바닷가의 묘지”가 등장한다. 아이리스 머독은 발레리의 시를 무척 좋아했고, 특히 “항상 다시 시작하는 바다여, 바다여(La mer, la mer, toujours recommencee)”라는 구절을 사랑했다 한다. 소설의 제목은 인생이 항상 바다처럼 다시 시작하고 반복한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런던 연극계를 떠나 바닷가의 마을로 내려와 조용히 살려 했지만 다시 런던의 생활로 돌아간 주인공 찰스 애로비의 행로와도 상응하는 부분이다. 소설 마지막 장의 부제가 “인생은 계속된다”이고 진행형의 열린 구조로 소설이 마무리가 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바다는 이 소설에서 끊임없이 등장하는 배경으로 작품을 관통하는 중요한 이미지다. 발레리의 시에서처럼 바다는 모든 생명의 근원이자 모든 생명이 다시 되돌아가는 곳이다. 바다는 거대하며, 여러 성격을 지녔으며, 예측할 수 없다. 바다는 도덕적으로 인간에게 무관심한 거대한 힘이며, 사람을 죽일 수도 있고 감싸 안을 수도 있다. 이러한 바다의 모습은 복잡하고 예측할 수 없는 우리의 삶을 닮아 있다. 인간은 그 복잡함에서 벗어나 자유를 추구하려 하지만, 찰스가 결국 런던으로 돌아갔듯 그것은 쉽게 벗어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머독은 바다의 다양한 모습과 우리 삶의 복잡함을 비교하며 인간을 둘러싼 삶의 조건과 그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우리가 취해야 할 삶의 자세에 대해 말한다. 바다는 항상 다시 시작하고, 소설의 결말처럼 우리 삶은 또다시 계속된다. ■ 인간 삶에서 추구해야 할 자유와 선(善)에 대한 철학적 탐구 『바다여, 바다여』에서 머독은 대표적으로 대비되는 인물 둘을 제시한다. 사촌지간인 찰스와 제임스는 각자 나름대로 선(善)을 추구하려는 인물들이다. 제임스는 종교를 통해서, 찰스는 예술, 즉 연극을 통해서 선을 추구하려 한다. 하지만 그들의 인생에서 다른 형태로 존재하는 일종의 속임수는 그들이 진정한 선을 추구하는 것을 방해한다. 연극이라는 일종의 환상, 그 속임수 속에서 살아 온 자기중심적인 찰스는 자신이 만든 또 다른 환상 속에 빠져 첫사랑에 집착하고 거짓말이나 허세 같은 속임수를 통해 사람을 조정하려 든다. 한편 제임스는 자기중심적인 찰스와 달리 이타적인 사고를 하고 주변과 조화를 이루려는 인물이지만 그 역시 허영이라는 덫에 빠져 티베트에서 습득한 영적인 힘을 과신하는 잘못을 범한다. 순수한 영적인 힘도 인간의 허영 앞에서는 연극의 마술이나 환상과 같은 일종의 속임수로 전락해 버리는 것이다. 결국 찰스와 제임스는 공통적으로, 자신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선과 권력을 혼동하는 잘못을 범해 자신이 아끼는 사람들을 잃는다. 현실의 복잡함, 자유, 그리고 선에 대해 지속적으로 탐구해 온 머독은 개인이 타인의 존재를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을 때 현실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얻어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즉 타인을 인정하는 사랑을 통해서만 개인 또한 자유를 얻는 것이다. 소설에서 개인의 도덕적 발달이라는 철학적 주제를 다루는 것은 매우 위험한 시도일 수 있다. 소설의 화법이 매력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머독은 자신의 작품에서 ‘철학과 결합된 소설 쓰기’라는 특징을 뚜렷이 드러내면서도 항상 도스토예프스키나 조지 엘리엇 같은 19세기 사실주의 대가들의 전통을 이어받아 작품 속에 활기찬 인물을 등장시키고 밀도 높은 플롯을 구성해 왔다. 머독의 소설은 철학적이면서도 사실주의적이고 고딕풍이면서도 현대적이다. 『바다여, 바다여』는 살아 있는 일상의 삶을 이야기하는 동시에 매우 흥미롭고 우아하게 도덕적 문제들을 논의하는 데 성공한다. ■ 소설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예술 작품, 예술은 예술로 통한다 『바다여, 바다여』는 다양한 예술 작품들, 즉 희곡이나 그림 등을 통해 소설 속 등장인물들의 관계를 보여 준다. 가령, 주인공 찰스는 과거에 셰익스피어의 「폭풍」을 공연하며 프로스페로 역을 연기한 적이 있다. 프로스페로는 추방당한 밀라노의 공작으로, 연극계의 화려한 생활을 뒤로 하고 바닷가로 은퇴한 찰스의 실제 삶을 연상시킨다. 찰스를 존경하고 무조건적으로 그를 사랑하는 리지는 프로스페로를 주인으로 섬기는 공기의 요정 에어리얼을 연기했는데, 이 역시 그들의 관계를 그대로 보여 주는 부분이다. 소설의 주요 등장인물들은 모두 월리스 미술관에 걸린 초상화의 인물 이름에서 따왔다.(테르보르히의 「리지」, 루벤스의 「로시나」, 그뢰즈의 「클레멘트」 등) 그리고 미술관에 있는 두 그림, 티치아노의 「페르세우스와 안드로메다」와 렘브란트의 「화가의 아들, 타이터스」는 주요 인물들의 관계를 보여 주는 중요한 그림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페르세우스는 바다 괴물에게 제물로 바쳐진 안드로메다를 구해 내어 그녀를 아내로 삼는다. 이에 찰스는 티치아노의 그림을 보며 자신을 페르세우스와 동일시하면서 다시 만난 첫사랑 하틀리를 불행한 결혼 생활로부터 구해 내겠다는 백일몽을 꾼다. 그는 렘브란트의 그림을 보며 애틋한 감상에 빠지기도 하는데, 렘브란트가 사랑했던 아내 사스키아가 낳은 네 아이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이의 이름이 타이터스이고, 찰스는 하틀리의 양아들 타이터스를 자신의 아들로 삼아 마치 렘브란트가 그랬던 것처럼 아들에게 극진한 애정을 쏟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늘 모든 형태의 예술에 관심이 많았던 머독은 자신이 좋아하는 문학작품이나 그림들을 소설 속에 등장시켜 이야기 전개의 모티프로 삼는 것을 즐겼다. 머독의 이야기 속에서 독특한 연결 고리 역할을 하는 다른 예술작품들을 간접적으로 감상하는 것은 독자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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