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내게로 왔다

김용택 · キッズ/詩
12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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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시인의 추천시와 단평을 묶었다. 우리나라 근대 서정시의 본령이라고 할 수 있는 김소월, 이용악에서부터 박용래와 김수영, 서정주와 고은을 거쳐 1990년대부터 2000년대를 대표하는 젊은 시인 신용목, 김경미, 송경동에 이르기까지 근 1세기 동안의 한국 시사의 성과를 아울렀다. '사랑하고, 감동하고, 희구하고, 전율하는 시들'에 김용택 시인의 서정적인 시평이 덧붙어져 다른 경로로 시를 대했을 때보다 훨씬 더 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 평소에 시를 멀리해왔던 이들이라도 김용택 시인의 감탄어린 목소리 때문에 귀가 엷어지기 십상. 잘 영근 옥수수처럼 여러 편의 시가 알차게 들어 있어 맑고 조용한 밤 읽기 좋은 시집이다. 2001년에 1권이 출간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시인은 그때 묶이지 못한 시들 때문에 늘 마음이 무거웠다고 한다. 이에 미처 실리지 못했던 우리 시 52편과 외국시 3편을 모아 <시가 내게로 왔다 2>를 새로 펴냈다. 1권, 2권 합쳐 우리 시가 총 100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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目次

박용래|겨울밤 황지우|소나무에 대한 예배 정현종|나무에 깃들여 서정주|봄 이용악|전라도 가시내 유 하|無의 페달을 밟으며 장석남|궁금한 일 박형진|입춘단상 정호승|수선화에게 정채봉|엄마 이시영|서시 김수영|책 고재종|날랜 사랑 고 은|눈물 김관식|病床錄 남진우|저녁빛 나희덕|천장호에서 황동규|조그만 사랑 노래 신경림|갈대 파블로 네루다|詩 천양희|직소포에 들다 김수영|봄밤 도종환|꽃씨를 거두며 송찬호|임방울 안도현|겨울 강가에서 이성복|序詩 신동엽|散文詩 1 김영태|金洙暎을 추모하는 저녁 미사곡 김종삼|墨畵 천상병|강물 백 석|모닥불 고두현| 남으로 띄우는 편지 허만하|길 박두진|청산도 조 운|山에 가면 조용미|流謫 한용운|해당화 이문재|노독 김남주|사랑은 오규원|한 잎의 여자 박재삼|울음이 타는 가을江 김지하|형님 신현림|자화상 김춘수|西風賦 조정권|山頂墓地 1 이성선|논두렁에 서서 박용래|月暈 김소월|풀따기 서정주|上里果園 ▧ 엮으면서|멀리서 느리게 오나, 오래도록 가슴에 남는다 (김용택)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49편의 시와 촌철살인의 감상글이 어우러진 책 서른다섯이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데뷔했지만 여러 권의 시집과 산문집, 영화에세이, 동시,동화집 등을 출간하고, '김수영문학상' '소월시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누구보다도 활발한 저작활동을 통해 이 시대의 중요한 시인으로 자리매김한 김용택, 그가 '시가 있는 아침'에 두 달 동안 연재했던 글을 묶은 이 책에는 그동안 시인이 가슴속에 오래도록 품고 보듬어왔던 시들이 담겨 있다. 시를 선택함에 있어 어떤 편견이나 특별한 잣대를 들이밀지는 않았지만, 그의 시와도 일맥상통하는 민중의 정서가 살갑게 살아 숨쉬는 서정적인 시편들이 이 한 권의 책을 관통하는 주된 흐름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시에 대한 전문적인 해설이나 비평은 꼭 필요한 것이긴 하지만, 때때로 시를 향유하고 시를 향해 한 발 더 가갑게 다가서려는 독자들의 발목을 묶는 걸림돌로 작용하는 경우를 접하기도 한다. 그러나 시에 대한 경외심과 시인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보이는 김용택 시인은 시의 본질이 무엇보다도 감동과 울림에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시를 읽고 또 읽으며 나는 지난날 시 속에 파묻혀 살던 날들을, 그 푸른 떨림을 다시 느꼈다"(「엮으면서」중에서)는 말처럼, 오랜 시간 시를 읽고 시를 써온 시인임에도 아직까지 시에 대한 떨림과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는 그는 시단을 거침없이 질타하는가 하면, 시와 시인에 대한 사랑을 문학적인 수사나 기교 없이 느낀 그대로 질박하게 표현하기도 한다. 그래서 어떤 글들은 마치 저자의 진솔한 시편들을 마주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곤 한다. 소설가 지망생들의 습작 방법 중에는 텍스트가 될 만한 선배 소설가들의 작품을 한 번 혹은 여러 번에 걸쳐 필사하는 것이 있다. 마찬가지로 시인이 되고자 하는 열망을 품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자신이 좋아하는 시를 닳도록 외웠던 경험들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어가노라면 한 편의 좋은 시가 한 사람의 정신과 살 속으로 삼투해서는 가슴 저 밑바닥에 켜켜이 시의 습곡을 쌓고, 거름으로 곱게 썩은 뒤에 비로소 한 편의 시를 탄생시킴으로써, 그저 시를 사랑하던 사람이 시를 창조하는 시인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음미할 수 있으며, 시인이 지금까지 시를 쓸 수 있도록 꺼지지 않는 밑불이 되어준 이 시들을 통해 독자들 또한 오래도록 가슴에 남을 시의 감동을 맛볼 수 있을...서른다섯이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데뷔했지만 여러 권의 시집과 산문집, 영화에세이, 동시,동화집 등을 출간하고, '김수영문학상' '소월시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누구보다도 활발한 저작활동을 통해 이 시대의 중요한 시인으로 자리매김한 김용택, 그가 <중앙일보> '시가 있는 아침'에 두 달 동안 연재했던 글을 묶은 이 책에는 그동안 시인이 가슴속에 오래도록 품고 보듬어왔던 시들이 담겨 있다. 시를 선택함에 있어 어떤 편견이나 특별한 잣대를 들이밀지는 않았지만, 그의 시와도 일맥상통하는 민중의 정서가 살갑게 살아 숨쉬는 서정적인 시편들이 이 한 권의 책을 관통하는 주된 흐름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시에 대한 전문적인 해설이나 비평은 꼭 필요한 것이긴 하지만, 때때로 시를 향유하고 시를 향해 한 발 더 가갑게 다가서려는 독자들의 발목을 묶는 걸림돌로 작용하는 경우를 접하기도 한다. 그러나 시에 대한 경외심과 시인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보이는 김용택 시인은 시의 본질이 무엇보다도 감동과 울림에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시를 읽고 또 읽으며 나는 지난날 시 속에 파묻혀 살던 날들을, 그 푸른 떨림을 다시 느꼈다"(「엮으면서」중에서)는 말처럼, 오랜 시간 시를 읽고 시를 써온 시인임에도 아직까지 시에 대한 떨림과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는 그는 시단을 거침없이 질타하는가 하면, 시와 시인에 대한 사랑을 문학적인 수사나 기교 없이 느낀 그대로 질박하게 표현하기도 한다. 그래서 어떤 글들은 마치 저자의 진솔한 시편들을 마주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곤 한다. 소설가 지망생들의 습작 방법 중에는 텍스트가 될 만한 선배 소설가들의 작품을 한 번 혹은 여러 번에 걸쳐 필사하는 것이 있다. 마찬가지로 시인이 되고자 하는 열망을 품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자신이 좋아하는 시를 닳도록 외웠던 경험들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어가노라면 한 편의 좋은 시가 한 사람의 정신과 살 속으로 삼투해서는 가슴 저 밑바닥에 켜켜이 시의 습곡을 쌓고, 거름으로 곱게 썩은 뒤에 비로소 한 편의 시를 탄생시킴으로써, 그저 시를 사랑하던 사람이 시를 창조하는 시인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음미할 수 있으며, 시인이 지금까지 시를 쓸 수 있도록 꺼지지 않는 밑불이 되어준 이 시들을 통해 독자들 또한 오래도록 가슴에 남을 시의 감동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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