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성 전시 관람에서 벗어나 원할 때마다 펼쳐볼 수 있고, 또 누구나 쉽게 소장할 수 있는 미술관 같은 책을 만들자는 취지로 기획된 ‘책속의 미술관’ 다섯 번째 책이다. ‘꽃’을 키워드로 한 이번 책에서는 모두 19명의 작가들의 다채로운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기획자의 말처럼 꽃은 “찰나의 삶이자 순간의 아름다움이다. 좋은 것은 만나기 어렵고 오래 지속되지 않기에 우리는 아마도 가장 좋은 것을 꽃에 비유해왔을 것이다. 덧없고 단명하지만 꽃은 단지 연약하기만 한 대상에 그치지는 않는다. 그 순진무구한 아름다움이 살아내는 찰나가 우리 존재를 비추는 번개를 품고 있기 때문이다.”
2009년 <향>을 시작으로 시작된 이 시리즈는 그동안 <모래>(2010), <공항>(2010), (2011)을 출간하였으며 여섯 번째 책에서는 ‘집’을 키워드로 건축가들과 협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