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내 물건에 감춰진 비밀, 아동 노동을 말하다!
오늘도 우리는 어김없이 세계화의 혜택을 만끽하면서 저렴하고 예쁜 방글라데시산 원피스를 입고, 하루의 피로를 날려줄 과테말라산 커피를 마시며, 콩고민주공화국 콜탄이 든 스마트폰으로 대화하고, 태국산 새우와 인도네시아산 팜유로 튀긴 컵라면을 먹는다. 그러면서 동시에 방글라데시 의류 공장이 무너져 내리고, 과테말라 커피 농부가 기아에 시달리고, 콩고민주공화국 소년이 총을 들었다는 뉴스에 안타까움을 느낀다. 여전히 남의 일처럼만 느껴지는 이 뉴스는 나와 무슨 관련이 있을까?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 말해주지 않는 것들』은 '세상은 발전했는데, 아동 노동은 왜 사라지지 않을까?'라는 의문을 던지며, 우리가 사용하는 8가지 물건에 숨겨진 현실을 이야기한다. 초콜릿, 스마트폰, 팜유, 의류, 커피, 새우, 담배, 목화를 통해 자본주의 사회가 가진 구조적인 한계를 짚어내며, 세계화의 민낯을 낱낱이 밝힌다. 아동 노동이라는 소재로 우리의 일상과 세계를 연결해주는 이 책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6년 우수출판콘텐츠' 수상작이기도 하다.
아동 노동의 현실을 가까이서 지켜본 두 저자는 아이들이 일하는 원인을 밝히면서 동시에이 문제를해결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밝고, 쉽게 풀어내고 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생활 속 물건이 말해주지 않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아동 노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자신을 만나게 된다. 특히 각 챕터 마다 제안된 「착한 세계화 만들기」 행동편은 자본주의 시대에서 윤리적 소비자로 거듭날 수 있는 일상 속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세상은 발전했는데, 왜 아동 노동은 사라지지 않을까?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자원은 시장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분배된다."
"국제 사회는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고, 정의 구현을 위해 노력한다."
"기업이 돈을 많이 벌면, 경제가 성장해 모두가 잘살게 된다."
"정보화 시대, 우리는 더 현명한 소비 생활을 한다."
하지만 여전히 아이들 10명 중 1명은 학교를 포기한 채, 일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잠시 멈춰, 다시금 물음을 던져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사용하는 8가지 물건에 감춰진 이야기를 통해 장밋빛으로만 보였던 세계화의 민낯을여과없이 보여준다.
자유 시장의 자원 분배는 모두에게 이롭지 않다. 자유 시장에도 보이지 않는 규칙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카카오와 커피 농가들은 파산하고, 돈을 벌기 위해 아이들을 일터로 향한다. 국제 사회는 경제적 이익을 위해 암묵적으로 반군을 지원하거나 자원을 불법적으로 거래하며, 독재 정권과도 기꺼이 손을 잡는다. 그 결과 아이들은 목화를 따고, 총을 든다. 세계화는 자유로운 경제 활동을 지원하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회 문제는 책임지지 않는다. 개발을 위해 주민들은 쫓겨나고, 인건비를 낮추기 위해 이주민 아이들에게 일을 시키는 과정에서 인권은 보호받지 못한다.우리의빠른 소비는 점점 더 많은 아이들이 물건을 만드는 데 동원되는 원인을 만들고 있다.한 번쯤 누가 내 물건을 만들고 있는지 돌아본다면, 의류 공장 붕괴 사고나 담배 농장 아이들의 비극은 사라질 것이다.
우리가 소비에 취해 물건을 더 빨리 사서, 빨리 사용하고, 빨리 버리는 사이 아이들은 일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동 노동은 단순히 그 나라의 문제가 아닌, 세계화의 다른 얼굴이자 우리의 문제인 것이다.
아동 노동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없는가?
도서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 말해주지 않는 것들」은 그동안 우리가 놓치고 있던 아동 노동 이야기를 담아냈다. 그렇다면 아동 노동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 이 책에는 8가지 챕터 마다 각 분야에서 아동 노동을 해결하기 위해 힘쓰는 단체와 사람들이 등장한다. 이들의 이야기에서 모두를 위한 세계화를 위한 지혜와 희망을 얻을 수 있다.
책에는 생산자가 운영하는 초콜릿 회사를 세운 쿠아파코쿠 협동조합, 윤리적인 해리포터 초콜릿을 만들어 낸 해리포터 연합, 블러드 콜탄을 없애기 위한 노력인 도드-프랭크 법, 공정한 스마트 폰을 만드는 페어 폰, 자신의 땅을 지켜나가는콜링우드 만 사람들, 윤리적 음료를 제공하는 자차씨 부부, 서명으로 기업을 변화시키는 시민단체 아바즈, 빈민가를 일으켜 세운 랙스쿠리치스, 공정무역 목화로 지폐를 만드는 네덜란드 등 많은 사례가 소개되어 있다.
주어진 자리에서 변화를 꿈꾸다
아동 노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법안을 만들고, 단체를 설립해야만 아동 노동을 없앨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내가 사용하는물건을 누가 만드는지 관심을 두고, 일상 속의 작은 행동만으로도 더 정의로운 세계를 만들 수 있다. 이를 위해 책은 각 챕터 마다 「착한 세계화 만들기」 기본, 실전편을 제공되어 자본주의 시대에서 윤리적 소비자, 세계시민으로 거듭나기 위한 일상 속 아이디어를 만날 수 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세계시민교육을 제공하고, 집에서 아이들과 담배 성분 지도를 만들고, 직장에서 동료들과 공정무역 커피를 마시며, 개인적으로는 옷장을 날씬하게 만드는 '333운동'을 할 수 있다. 이런 일들로 세상이 바뀔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면 캐나다인 리사 보든씨의 말을 들어보자.
"이 활동으로 세상이 바뀔 수 있을지 의문이 들 때도 있어요. 하지만 나의 조그만 행동으로 누군가의 삶이 나아질 수 있다는 생각에 다시금 힘을 얻어요. 우리의 작은 행동이 하나둘 모여 결국에 큰 움직임이 되지 않겠어요? 아프리카에는'세상을 바꾸기에 너무 연약하다고 느껴진다면, 모기 한 마리가 있는 방에서 잠을 청해 보세요'라는 속담이 있어요. 작은 손길이 세상에 변화를 가져오고, 주변 사람들과 내가 속한 커뮤니티에 영감을 줄 수 있다는 의미에요. 저는 아이들에게 이 메시지를 가르쳐 주고 싶어요."
-캐나다인 리사 보든씨 인터뷰 중-
모두가 행복한 세계화는 공짜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편리함에 감춰진 불편한 진실과 마주할 때 비로소 모두를 위한 세계화를 만들 수 있고 행동할 수 있다. 이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당신과 만날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