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아쿠다가와상 최연소 수상작가, 와타야 리사가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 이후 3년 만에 펴내는 장편소설!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01년 「인스톨」로 제38회 문예상을 받으며 등단하고 19세 때인 2004년,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으로 제130회 아쿠다가와상을 사상 최연소로 수상한 와타야 리사. 혜성처럼 문단에 나타나 일약 스타 작가가 된 이 소녀를 기억할 것이다.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 이후 3년 반의 긴 침묵, 많은 이들이 기다리던 신작을 들고 마침내 그녀가 돌아왔다. 마치 무지개에서 이 세상으로 뚝 떨어진 것처럼, 거의 비현실적일 만큼 예쁘고 완벽한 아기 유코, 그녀는 세 살 어린 나이에 의류 통신판매 카탈로그의 차일드 모델로 데뷔해 대기업 식품회사의 야심찬 기획상품 '스타치즈'에 반영구적인 모델로 발탁된다. 그녀의 성장에 맞추어 매 분기별로 새로운 스토리의 '스타치즈' CM이 텔레비전 전파를 타고 전국에 유우 짱의 모습을 내보낸다. 고등학교에 입학한 유코는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마침내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하루아침에 인기 스타의 반열에 오른다. 그리고 연예 기획사를 통해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는데, 끝없이 인기가 지속될 것 같은 유코의 연예계 생활. 그러나 충격적인 사건을 통해 그녀는 한순간에 파멸의 구렁텅이로 떨어지고 만다. 사람들에게 '꿈을 주는' 존재에서 대중의 꿈을 저버린 배신자가 되기까지, 한 소녀의 몸과 마음을 흘러간 18년의 세월을 작가는 스피디하고도 밀도 깊은 문장으로 그려내고 있다. 연예계 데뷔 후 수많은 인터뷰에서 "남에게 꿈을 주는 여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유코, 그러나 자신이 왜 대중에게 꿈을 주는 존재인지 알 수 없고, 정작 스스로의 꿈은 잊어버린 채 18년의 세월을 보낸다. 허상의 세계에서 살아가며 타인의 시선 속에서만 자신의 존재감을 느끼는 유코의 성장과 갈등은 곧,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다. 또한, 어린 나이에 급작스레 스타 작가의 반열에 올라 매스컴의 과도한 주목을 받았던 와타야 리사 자신의 모습이기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