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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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 심장에 가까운 말!! 사랑할 때 느끼는 치명적 감정의 혼란! SNS 시대, 변하는 사랑의 시대에 더 빛나는 변하지 않는 순수한 사랑의 본질 유럽 현대문학의 거장 S. 츠바이크가 현대인에게 던지는 사랑의 본질에 관한 네 가지 물음 한국형 감성멜로 영화로 빛나는 <봄날은 간다>에서 남자는 여자에게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라며 변함없는 사랑의 본질에 대해 묻지만, 여자는 남자에게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라며 사랑의 유효기간을 말한다. 아마도 지금 사랑하는 청춘들에게 사랑은 변하는 것이고, 순간의 아름다움을 서로에게 보여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잠시라도 못 보면 안타까워 SNS에 사랑의 순간을 주고받으며, 영상과 문자, 사진으로 즉각적인 사랑의 모습들을 아로새기고자 하는 게 요즘 연인들의 사랑의 모습들이다. 이처럼 변하고 찰나적인 SNS시대의 사랑법에 익숙한 우리들에게 아이러니하게도 오래도록 영롱하게 사랑할 때의 그 순간과 사랑할 때의 그 감정이 더 빛나는 건 오히려 200년 전 아날로그 시대의 사랑의 감성이 아닐까. 너무나 사랑해서 그 사랑의 순간은 더 간절하고, 그래서 더 사랑하는 사람의 내면과 사랑할 때의 시공간은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다. 이토록 변함없는 사랑의 순간은 아날로그 감성일 때 더 빛나는 모습이지 않을까. 《사랑을 묻다》는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사랑할 때의 억제할 수 없는 욕망과 광기 어린 욕망을 직설로 파헤친, ‘사랑’에 관한 근원적인 욕망의 감정에 관한 현대인의 판타지이다. S. 츠바이크가 그리는 ‘사랑’의 정체는 사랑하는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자신도 어쩌지 못하는 복잡한 ‘감정의 혼란’ 상태에 관한 소설적 판타지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사랑하는 순간의 감정이나 사랑 그 자체의 복잡한 느낌을 정면에서 그대로 직시하는 작품은 그리 흔치가 않다. 바로 이 지점에서 유럽 현대문학의 신선한 충격이랄 수 있는 S. 츠바이크의 독특한 에로티시즘 사랑 미학이 진면목을 발휘한다. 사랑의 순간마다 색깔을 달리하는 ‘사랑의 감정’을 파헤치다 “남자가 남자에게 바치는, 끝끝내 충만할 수 없는 정신의 정열은 대체 어떻게 해야 완전한 실현을 이룰 수 을까요? 그런 정열은 정신이 그러하듯이, 항상 흐르고는 있지만 영원히 만족될 수 없으며, 완전히 흘러 버릴 수도 없는 그런 것입니다.” - <감정의 혼란> 중에서 <감정의 혼란>은 어느 유명한 대학교수의 동성애를 다룬 작품이다. 문학의 드높은 정신세계에 살며, 젊은 학도들에게 지적인 양식을 마련해주는 고상한 대학교수도 한 꺼풀 벗기기만 하면 그 속에는 정열의 포로, 육욕의 화신이 들어 있었다. 자기를 한없이 존경하고 따르는 미소년의 학생들 앞에서, 그는 이를 악물고 자신의 욕정을 억누르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이다. 끊임없이 닥쳐오는 유혹과 싸우며, 끝내 자신의 가면 뒤에 있는 애욕의 얼굴을 나타내지 않는 노력이야말로 그에게는 고통스러운 투쟁이었다. 이 작품에서 츠바이크는 고도로 지성적인 인물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저자의 개성적인 애정관을 피력하고 있다. 뛰어난 이성의 힘으로도 마음속에서 우러나게 되는 주인공의 모습은 어딘가 극도의 내면 충동에 못 이기는 너무나 인간적인 사랑의 감정을 내밀하게 포착해내고 있다. “ 어둠 속에서 눈을 반짝 뜨고 내 옆에서 당신을 느꼈을 때, 나는 머리 위에 별들이 없는 것을 이상히 여겼습니다. 그때 나는 찬란한 밤하늘을 그토록 느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분이여! 나는 결코 그 시간을 후회한 적이 없습니다. 당신이 잠에 빠졌을 때, 내가 당신의 호흡 소리를 들었을 때, 나 스스로 당신 곁에 있는 것을 느꼈을 때, 나는 어둠 속에서 너무나 행복해서 흐느껴 울기까지 했습니다.” - <모르는 여인의 편지> 중에서 <모르는 여인의 편지>에서는 인간 심정의 극단적인 면과 정열의 과격함을 보여준다. 그것이 끝끝내 보답되지 않는 여인의 마조히스틱한 애정으로 표현된다. 한 여성의 연정이 처음으로 잠을 깨고, 자라나서 마침내 극도로 타오른 다음, 아무런 보답도 없이 혼자서 절망하다 죽어가는 한 여인의 이야기이다. 그 여자의 연정의 대상이 문학가인 것으로 보아 여기서는 작가자신의 신변을 모델로 한 것 같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여인의 정열은 끝끝내 자기의 사랑을 고백하지 않는 고집과 결백성에 있다. 가슴속에서 쏟아져 나오는 감정의 혼란을 억제하지 못하고 마침내 파멸의 길로 치닫는 한 여인의 평생에 걸친 지순한 사랑의 역정을 통해 우리는 변함없는 사랑의 본성을 확인하게 된다. “나는 울면서 무릎을 꿇고 그 여자에게 돈을 내바쳤습니다. 왜냐하면 그때 나는, 나는 그 여자 없이는 살 수가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죠. 그러면서도 그 여자를 나락으로 밀쳐 떨어뜨린 것은 다른 사람 아닌, 바로 나 자신이었습니다. 순전히 나 자신의 책임이었습니다.” - <달밤의 뒷골목> 중에서 <달밤의 뒷골목>은 하나의 특이한 상황을 배경으로 한 인상적인 소품이다. 프랑스의 어느 조그마한 항구 도시, 어슴프레한 달밤의 뒷골목의 술집에서는 감상적인 멜로디가 흘러나오고 있다. 거기에 등장하는 것이 선원들을 상대하는 접대부들과 그들의 조롱거리가 되어 있는 한 사람의 텁수룩한 중년 남자이다. 그 남자는 이상하게도 창녀의 갖은 욕설과 학대와 모욕에도 불구하고, 비굴하게 그 여자의 곁에 머무르기를 애원한다. 그러나 끝끝내 받아들여 주지 않는 그 여자를 살해하려 한다. “그 여자는 소년의 품 안에 뛰어 들었으며, 그의 팔은 거칠게 두근거리는 여자의 뜨거운 육체를 힘껏 껴안았다. 그 순간 뜨거운 물결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가슴에 복받쳐 오름을 느꼈다. 그 달콤한 충격으로 전신의 힘이 져나가고, 마침내 어두운 욕정의 흐름 속으로 휩쓸려 내려가려 하는 것 같았다.” - <황혼 이야기> 중에서 <황혼이야기>는 작가가 어느 날 저녁 황혼 무렵에 환상적으로 본 어느 소년의 ‘첫사랑의 체험’에 대한 기록이다. 정적이고 조용한 소년시절의 회고와 최초의 사랑에 눈뜨는 동심의경이, 불안, 그리고 그 안에서의 섬세한 감각, 감미로운 육감을 그리고 있다. 조용한 가운데 어둑어둑 저물어가는 주위를 배경으로 이야기하는 작가의 기분과 이야기 자체의 내용이 어슴프레하게 혼합되는 분위기는, 츠바이크의 세련되고 매력적인 문장력과 더불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기도 모르게 황홀경 속으로 빠져 들어가게 한다. 모든 정성과 사랑을 바치며 다가오는 그녀에게는 그저 쓸쓸한 동정의 마음만 있을 뿐, 소년의 열정은 외곬으로 언니에게로만 향한다. 소년은 동시에 ‘사랑하는 고통’과 ‘사랑받는 고통’을 맛보고, 모든 정열을 한꺼번에 불태워 버린다. 소년기에 환상적으로 겪었던 강열한 인상은 소년의 일생을 통해 진정한 정열에 다시는 몰두할 수 없게 만든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의 순간을 간절히 나누는 사랑의 감정에는 시대가 지나도 변하지 않는 내면의 혼란과 번민의 감성이 살아 숨 쉰다. 그 감성은 SNS시대의 이미지와 영상의 포즈든, 서툴게 눌러 쓴 아날로그 시대의 간절한 편지글이든 변함없는 인간의 내면풍경을 그리는 데는 별 차이가 있을 수 없다. 바로 이 지점에서 S. 츠바이크는 영원한 사랑의 본질을 현대인에게 되묻고 있는지도 모른다. 슈테판 츠바이크의 작품세계 존경과 연민 사이, 헌신과 외면 사이, 애증과 사랑 사이, 매혹과 혼란 사이…. 사각사각, 내 마음을 파고드는 사랑의 감정은 어떤 모습일까? 슈테판 츠바이크는 독일의 전통적인 소설문학가인 토마스만이나 카로사 등의 심각한 내면추구에 비추어 보면 그의 감정 표현은 어딘가 이단적으로 보이기까지 한다. 하지만 츠바이크는 전통적인 독일 소설가들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