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소비는 없다

최원형 · 人文学/社会科学
27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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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에서 소비란, 지구 자원을 쉼 없이 착취해서 온갖 물건을 만들어 쓰고는 이내 쓰레기라는 이름으로 곳곳에다 버리는 일과 다름없다. ‘착한 소비’란 있을 수 없는 시대가 되어 버린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 생존을 위협하는 환경,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면 가장 먼저 우리의 소비 방식을 바꿔야 한다. 이제껏 우리가 무분별하게 소비해 온 방식이 어떻게 폭염과 한파, 미세 먼지, 빙하 감소, 물과 식량 부족, 생물 멸종, 방사능 피폭, 노동 착취, 성 테러 등과 이어지는지를 일상 속 사례를 들어 차근히 짚어 주는 책이다. 이와 더불어 조금이라도 덜 쓰고, 여러 번 다시 쓰고, 꼼꼼하게 살펴 쓰는 방식이 어떻게 지속 가능한 지구, 사회로 방향을 트는 데에 도움이 되는 ‘똑똑한 소비’로 이어지는지를 찬찬히 알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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目次

머리말 | 이스터섬은 과거일까, 미래일까 004 상품 소비 산타는 일 년에 한 번으로 족하다 014 물건 소비는 물건만 소비하지 않는다 020 어제 산 내 옷이 지구를 파괴한다면 026 일주일에 신용카드 한 장을 먹다 032 성性 테러와 스마트폰 038 겨울 폭우에 찍힌 디지털 탄소 발자국 044 남의 곳간에 불 지르고 얻는 팜유 050 손난로, 따스하면 껴안고 식으면 버리는 056 지구를 살리는 구부러진 화살표 062 빈 병, 재활용할까 재사용할까 068 쓰레기 제로 마을 074 에너지 소비 불타는 호주, 다음은 어디일까 082 미세 먼지, 남 탓 아닌 내 탓 088 비행기 여행의 부끄러움 094 화장실 없는 집에 요강만 들이는 무지 100 新 삼국지, 우리는 어디를 따를 것인가 106 월성에서 희생과 정의를 묻다 112 지하 에너지에서 지상 에너지로 118 마음 소비 음식은 쓰레기가 아니다 128 과잉 육식 시대 134 기후에 좌우되는 인류 문명, 육식이 변수 142 1.5도 또는 2도의 날갯짓 148 지금 지구는 1.76개 154 폭죽과 풍선의 행방 160 오버 투어리즘 166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 172 물건의 무덤 178 공정하게 그리고 함께 184 면도용 크림이 완벽한 아내를? 188 몇 가지 물건을 소유해야 행복할까 194 자연 소비 뭍에서 바다를 생각하다 202 플라스틱 컵으로 달나라까지 길을 놓자 208 온溫 맵시가 산호초를 살린다 216 빙하 장례식 222 조금 모자라게, 더욱 지혜롭게 228 도토리 하나에 달린 수많은 생명 232 동물원은 동물원일 뿐이다 238 투명한 비극 244 어느 날 달팽이가 내게 왔다 250 빗물을 모아 더위를 식히다 256 물은 물이 있어야 할 곳에 262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착한 소비’는 없지만 ‘똑똑한 소비’는 있습니다 많은 분이 이제는 기후 변화에 따른 위기를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닌 우리 일상 문제로 받아들이는 듯합니다. 해마다 폭염과 폭우, 태풍 같은 기후 문제로 극심한 피해를 입고 있기 때문이겠죠. 그런데 이런 위기가 우리의 소비 습관에서 비롯했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은 듯합니다. 기후 문제는 전 지구에서 동시다발로 발생하니 그 원인이, 개인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거대한 산업이나 시스템에 있다고 여기는 것은 어쩌면 당연합니다. 그러나 복잡하게 얽힌 실타래를 차근차근 풀어 보면, 기후 위기를 비롯해 지금 우리가 마주한 모든 환경 문제와 여러 사회 문제의 시작점에는 ‘편리함’이라는 말로 용인되거나 조장되기까지 한 ‘대량 소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소비란, 지구 자원을 쉼 없이 착취해서 온갖 물건을 만들어 쓰고는 이내 쓰레기라는 이름으로 곳곳에다 버리는 일과 다름없습니다. ‘착한 소비’란 있을 수 없는 시대가 되어 버린 것이죠. 그러므로 지금 우리 생존을 위협하는 환경,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면 가장 먼저 우리의 소비 방식을 바꿔야 합니다. 이 책은 이제껏 우리가 무분별하게 소비해 온 방식이 어떻게 폭염과 한파, 미세 먼지, 빙하 감소, 물과 식량 부족, 생물 멸종, 방사능 피폭, 노동 착취, 성 테러 등과 이어지는지를 일상 속 사례를 들어 차근히 짚어 줍니다. 이와 더불어 조금이라도 덜 쓰고, 여러 번 다시 쓰고, 꼼꼼하게 살펴 쓰는 방식이 어떻게 지속 가능한 지구, 사회로 방향을 트는 데에 도움이 되는 ‘똑똑한 소비’로 이어지는지를 찬찬히 알려 줍니다. 일상에서 실천하는 작고 똑똑한 수고로움이 하나뿐인 우리 지구를 지속 가능하게 해요! ‘여름’을 도둑맞았다! 2020년, 우리는 여름을 통째로 도둑맞은 듯했습니다.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내내 비만 내리다가 불쑥 가을이 와 버렸거든요. 한국의 여름은 이따금 소나기도 쏟아지고, 며칠 장마가 이어지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맑고 더운 계절인데, 올해는 쨍한 날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여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계절이 제 색깔을 잃어버린 지는 꽤 되었습니다. 언젠가부터 겨울과 봄 하면 눈과 꽃보다는 미세 먼지를, 가을 하면 단풍보다는 예측하기 어려운 태풍을 먼저 이야기하게 되었으니까요. 이제는 많은 사람이 이런 현상은 기후 변화 때문에 일어나고, 기후 변화의 주범은 과도한 탄소 배출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탄소’가 아니라 ‘과도하게 배출한’ 우리라는 것을요. 그렇다면 여름을 훔쳐 간 것도 바로 우리라는 말인데, 과연 이걸로 해명이 충분할까요? 기후 위기를 비롯한 여러 환경, 사회 문제는 여러 가지 실이 복잡하게 얽힌 실타래 같지만, 차근차근 풀어 보면 그 모든 것은 ‘무분별한 소비’라는 실 한 가닥에서 비롯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과도하게 탄소를 배출하는 우리’ 안에는 다음과 같은 우리가 있는 셈이죠. • 하루가 멀다 하고 물건을 사고 택배를 시키는 우리 • 여름에는 추울 만큼, 겨울에는 더울 만큼 냉난방을 트는 우리 • 몇 번 입지도 않은 멀쩡한 옷을 버리고는 금세 새 옷을 사는 우리 • 지금 쓰는 스마트폰이 고장도 안 났는데 새 제품이 나오면 바꾸는 우리 • 음식 재료를 잔뜩 사서 냉장고에 넣어 놓고는 결국 먹지도 않고 버리는 우리 작은 ‘소비 발자국’부터 지워 가며 새 여름으로 가요! 여름을 도둑맞은 이유는 곧 여름을 되찾을 수 있는 해법이 됩니다. 기후 위기를 이야기하는 지금, 우리가 되찾아야 할 여름은 쨍하고 싱그러운 계절일 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사회이기도 합니다. 무분별한 소비로 뒤틀린 사회 구조를 바로잡고 자원을 순환시켜 새로운 여름으로 가는 길은 지구 곳곳에 우리가 찍어 놓은 소비 발자국을 작은 것부터 하나씩, 차근히 지워 가는 데서부터 시작됩니다. 다음 예시처럼 말이죠. • 물건을 사기에 앞서 꼭 필요한 물건인지 적어도 세 번 자신에게 물어보기 • 60여 가지 광물이 들어가는 스마트폰 수리해서 오래오래 사용하기 •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나와 우리 미래를 생각하는 옷 입기 • 식당에서 먹지 않을 반찬은 미리 치워 달라고 하기 • 적어도 일주일에 하루쯤은 고기 먹지 않기 혹시 지금 우리를 둘러싼 거대하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이런 방법이 너무 사소해 보이나요? 그런데 세상에는 이 사소한 방법조차 실천하지 않는 사람이 더 많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 시스템을 바꾸는 것입니다. 다만 거대한 시스템을 바꾸려면 사소한 것에서부터 문제의식을 갖고 해결하고자 노력하며, 시스템을 개선하자고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합니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이니까요. 이 책이 조금 낯설고 번거롭더라도 무분별한 소비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삶 쪽으로 방향을 트는 그 한 걸음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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