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가족, 친구, 패션 등에 관한 이야기를 깔끔하고 담백하게 그려낸 네이버 웹툰을 책으로 묶었다. 앞머리를 올리면 정대만, 7cm 구두를 신으면 걸리버가 되는 '단발머리 떡대녀' 나이스진의 일상을 그린 작품이다. 하늘하늘 가냘픈 여성에게 '큰 분?' 소리를 듣는 것은 예삿일이요, 직장 동료의 핸드폰에 '대녀'라고 저장되어 있다는 것에 분개하지만 사실 그런 일들은 그녀에게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다. 본인이 듣기에도 본인의 목소리가 '재수 없다'고 말하는 솔직함과 스스로를 '거대 마틸다'라고 지칭하는 시크함이야 말로 진짜 나이스진다운 모습이다. 또 매일 늘어만 가는 살들에 절망하지만 예쁜 옷과 구두를 보면 강림하는 지름신에 하루 종일 고민하고, 안 어울릴 것을 알면서도 독특한 헤어스타일을 따라 해보고 싶어 하는 모습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2,30대 여성과 다르지 않다. 이렇듯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자신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버거운 삶이지만 지지 않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나이스진의 모습은 독자들에게 희망과 소소한 감동을 선사한다. '책 속 부록'으로 10개의 미공개 에피소드를 비롯해 작가가 그린 일러스트 작품 11점과 작가가 직접 찍은 사진들을 수록했다.
🏛️ 왓챠 취향박물관 Opening Soon!
9/15 ~ 9/21, 취향을 등록해 전시에 참여하세요
왓챠
🏛️ 왓챠 취향박물관 Opening Soon!
9/15 ~ 9/21, 취향을 등록해 전시에 참여하세요
왓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