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리콘밸리 특파원 출신 IT 전문 기자의 인사이트
◆ KT·네이버·리디 업계 리더들의 강력 추천
“아마존, 애플, 쿠팡, 네이버는
왜 스토리 전쟁에 뛰어들었을까”
무한 인수 합병, 애드프리, 번들 플레이, 무료 스트리밍, IP 비즈니스…
기술과 데이터로 무장한 글로벌 기술 기업들의
‘리텐션(고객 유지) 전쟁’을 조망하다
실리콘밸리와 판교가 스토리를 파는 시대다. 아마존, 애플, 구글, 쿠팡, 네이버 등 최고의 기술 기업들이 참전한 현대의 스토리 전쟁은 ‘스토리테크(Storytech) 전쟁’으로 확전하고 있다. 스토리테크란 스토리(story)와 테크놀로지(technology)의 합성어로, 웹툰·웹소설에서 영화·드라마·예능에 이르기까지 콘텐츠의 생산과 유통 전 과정을 둘러싼 기술적 진화를 뜻한다. 기술 없이 스토리를 팔 수 없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 책은 실리콘밸리 특파원 출신 IT 전문 기자가 100조 규모의 스토리 비즈니스 판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전투와 콘텐츠 산업의 거대한 지각변동을 한 권에 집약해낸 결과물이다. 기술과 데이터로 무장한 빅 테크 기업의 대공세와 위기를 맞은 전통의 스토리 강자 할리우드 모델의 대응 전략, 드라마틱한 성장을 보여준 K 모델의 가세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전쟁의 판세를 읽을 수 있는 분석 틀을 제시한다.
고객이 특정 서비스에 오래 머무를수록 제품 판매, 광고 비즈니스 등 기업의 수익이 극대화된다. 이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바로 스토리다. 저자는 지금의 스토리 비즈니스가 고객의 시간과 주목(attention)을 빼앗기 위한 ‘리텐션(retention, 고객 유지) 전쟁’임을 정확히 짚어내고 있다. 인간의 시간을 할당받기 위한 글로벌 기술 기업들의 각축전 속 스토리 산업의 혁명적 진화상을 목도할 수 있을 것이다.
■ “100조 규모 스토리 비즈니스를 장악할 최후의 승자는 누구인가”
만인에 의한 만인의 스토리테크 전쟁의 시대… 스토리 기업들의 진화 전략
실리콘밸리와 판교는 왜 스토리 비즈니스에 뛰어들었을까. 기술과 데이터로 무장한 빅 테크 기업들의 참전으로 스토리 비즈니스의 판도가 완전히 뒤바뀌고 있다. 전통 할리우드 스튜디오가 지배하던 전통적 구도에서 벗어나 실리콘 밸리 기업들이 스토리 산업을 뒤흔들고 있으며,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새롭게 부상한 K 모델까지 가세한 상황이다.
‘광고는 금기’라던 넷플릭스는 2022년 광고 요금제를 도입하며 구독과 광고, 2가지 수익 모델을 확보했으며 아마존과 쿠팡은 콘텐츠로 회원을 묶어두는 공격적인 번들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유튜브는 광고를 없애는 ‘애드프리(ad-free)’ 전략만으로 수천만 명의 유료 구독자를 확보했다. 이에 위기를 맞은 디즈니, 워너 브러더스 등 전통 미디어 기업들은 대규모 인수 합병 전략으로 대응하는 중이다. 네이버, 카카오 등 K 모델은 10억 개가 넘는 압도적인 콘텐츠 생태계를 기반으로 다채로운 IP 비즈니스를 구사하고 있다. 그야말로 ‘만인에 의한 만인의 스토리테크 전쟁’ 중이다.
이 책은 실리콘밸리 특파원 출신으로, 20년간 IT 업계 최전선에서 혁신과 변화를 취재해온 류현정 기자가 콘텐츠 격전의 현장 한가운데서 새롭게 재편된 스토리 비즈니스의 질서를 한눈에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웹툰·웹소설을 넘어 영화·드라마·예능에 이르기까지 콘텐츠의 생산과 유통 전 과정을 둘러싼 기술적 진화를 ‘스토리테크(Storytech)’라 명명하며 기업 규모와 사업 분야를 불문하고 인간의 시간을 할당받기 위한 거대 공룡 기업들이 뛰어든 스토리테크 전쟁을 조망하고 있다.
■ “지금의 스토리 비즈니스는 모두 인간의 시간을 할당받기 위한 싸움!”
전 세계 고객의 시간과 주목을 빼앗기 위한 ‘리텐션 전쟁’이 시작되다
2022년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인공은 애플이었다. 스트리밍 영화 최초로 작품상을 수상한 <코다(Coda)>는 애플TV+의 오리지널 작품이다. 아마존은 수억 달러 제작비를 투입한 을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 독점 공개했으며 유튜브는 연간 2조 원이 넘는 계약으로 미식축구리그(NFL)의 일요일 중계권을 따냈다.
최고의 기술 기업들이 콘텐츠 산업에 뛰어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이 현상을 2가지로 설명한다. 첫째, 인간은 모두 본능적으로 스토리에 꽂히는 ‘호모 나랜스(Homo Narrans, 이야기하는 인간)’이기 때문이다. 이야기를 하고 듣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특성이기 때문에 기업들이 고객의 주목(attention)을 얻기 위해 스토리는 필수적이다. 둘째, 현대의 기술 회사가 이른바 플랫폼 기업인 점과 관련이 있다. 플랫폼 기업의 최대 관심사는 사용자 모집과 체류 시간 확대다. 그런 점에서 스토리야말로 ‘리텐션(retention, 고객이 특정 서비스나 제품에 얼마나 머무르는지를 나타내는 마케팅 용어)’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기 때문이다. 고객의 시간과 주목을 장악하면 제품 판매, 광고 비즈니스 등 수익화에 유리하다.
가입도, 결제도 필요 없는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FAST, 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플루토TV가 종일 한물간 드라마를 틀어주는 것이나 삼성전자, LG전자가 자사 스마트 TV에 ‘삼성TV플러스’ ‘LG채널’을 무료로 제공해 광고 수익을 노리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 “거대한 지각변동이 진행 중인 스토리 산업을 3개의 모델로 이해하다”
할리우드 모델, 실리콘밸리 모델, K 모델… 주요 비즈니스 모델 완벽 분석
저자는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한 현대 스토리 비즈니스의 지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3가지 분석 틀을 제시한다. 할리우드 모델, 실리콘밸리 모델, K 모델이 그것이다.
100년 넘게 영화 산업을 지배했던 전통의 스토리 강자 할리우드 모델은 기술 기업의 대공세로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디즈니는 픽사, 21세기폭스 등을 인수하고 워너 미디어와 디스커버리는 대규모 합병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하지만 디즈니는 2019년 이후 스트리밍 사업에서만 최소 100억 달러(약 12조 원)이 넘는 손실을 기록했으며 워너 브러더스 디스커버리는 뉴스 스트리밍 서비스 CNN+를 중단하고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을 백지화 하는 등 스트리밍 서비스가 ‘돈 먹는 하마’라는 사실을 절감하는 중이다.
실리콘밸리 모델로 대표되는 애플, 아마존, 쿠팡은 스토리로 즉각적인 수익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위협적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핵심 사업을 성장시키는 플라이휠(flywheel, ‘떠 있는 바퀴’라는 뜻으로 성장을 만드는 선순환의 수레바퀴를 의미) 수단으로 스토리를 선택했다. 애플은 서비스와 콘텐츠를 판매하여 압도적인 하드웨어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이고, 아마존과 쿠팡은 플랫폼 내 리텐션을 높이기 위해 콘텐츠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중이다. 한편 유튜브와 틱톡은 알고리즘이라는 독보적인 무기로 사용자의 시간을 무섭게 장악해나가고 있다.
<재벌집 막내아들>, <지옥>, <무빙> 등 글로벌 히트작을 성공시킨 K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웹툰, 웹소설 등 풍부한 원천 스토리 생태계를 보유했다는 것이다. 네이버, 카카오에 누적된 콘텐츠가 10억 개 이상으로, 원 소스 멀티유즈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단행본 펀딩 프로젝트에 12억 원이 넘게 모인 네이버 무협 웹소설 <화산귀환>은 오디오드라마, 향수, 신용카드 등이 잇따라 출시되며 IP 비즈니스의 훌륭한 사례가 되고 있다.
■ “인공지능 시대, 스토리 전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할리우드 작가 파업, 딥 페이크 기술 등장… 콘텐츠 산업은 어떻게 바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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