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만나는 중입니다

우동준 · エッセイ
216p
購入可能なサービス
評価する
3.6
平均評価
(4人)
저자는 여러 시도와 만남을 거쳐 광안리 바다 끝, 사람을 초대하고 관계를 만드는 커뮤니티 살롱 ‘생각하는 바다’에 머물고 있다. 이곳은 책을 매개로 관계를 엮는 공간이다. 공간 한쪽엔 출판사가 큐레이션한 작은 독립 서점이 있고, 반대편엔 ‘생각하는 바다’를 찾은 사람들의 취향이 담긴 공유책장이 있다. 저마다의 존재감을 내뿜는 책장처럼 커뮤니티 살롱 ‘생각하는 바다’에도 여러 사람의 책과 취향, 고민과 바람이 모여 있다. 서로 다른 생각과 주제가 모여 하나의 책장을 이루듯, 다름에서 시작해 하나의 관계를 향하는 것이 바로 커뮤니티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저자는 자신을 컨디션에 따라 MBTI의 E(외향적)와 I(내향적)를 오가는 외·내향적 인물이라 소개한다. 밝아 보이지만 제법 외로움을 타고, 살가워 보이지만 꽤 낯을 가리는 편이다. 캠페이너, 활동가, 매니저란 거창한 수식을 거쳐 왔지만, 여전히 자신을 설명할 단어를 찾지 못해 이리저리 헤매는 중인 저자는 지난날을 돌이켜보며 모든 것이 커뮤니티였다고 말한다. 이제 90년생의 청년이 세상과 만나온 지난 걸음이 ‘커뮤니티’라는 언어로 다시 쓰인다. 모두가 찬란한 성공 스토리를 이어가는 지금, 이 책은 30대에 진입한 어느 청년의 찌질한 일상을 보여준다. 저자는 지난 순간의 모든 것이 글감이자 영감이며, 충분한 양분이었다고 이야기한다. 그동안 ‘불안’을 거추장스러운 감정, 자신의 약함을 드러내는 부끄러운 감정이라 여겼지만, 커뮤니티로 만난 모든 이가 ‘각자의 삶을 좇으며 사소한 불안’을 안고 있었다고 저자는 고백한다.

#왓피캘린지 🗓️

6/1(금) ~ 6/3(일) 새로운 도전장 받습니다!

왓챠피디아

#왓피캘린지 🗓️

6/1(금) ~ 6/3(일) 새로운 도전장 받습니다!

왓챠피디아

著者/訳者

目次

머리말 - 낯가리는 커뮤니티 매니저의 고군분투 성장기 1부 - 중요한 건 내딛는 한걸음 누구도 외롭게 죽을 순 없어 나의 ‘변하지 않음’이 타인의 ‘변함’을 이끌어낸다 다름을 맞이하는 색다른 방법 취향의 가능성 나는 잎이 뾰족한 선인장이었어 곁에 두는 것만이 전부가 아냐 커뮤니티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돌아보니 모두 커뮤니티였다 2부 - 오늘도 만나는 중입니다 커뮤니티 기획자보다는 커뮤니티 매니저 매니저님 혹시 제 앞에 계셨던 분 연락처를 알 수 있을까요? 오늘도 당신과 만나는 중입니다 작가님 세 분을 무대로 모시겠습니다 그동안 늘 이 질문을 받고 싶었어요 정말 찾아와 주셨네요 누군가와 마주 보며 대화하고 싶었어요 난 뭐가 두려웠던 걸까요. 뭐가 두려워 삼키고 또 삼켜왔던 걸까요 3부 - 온기가 남은 자리에서 나는 고졸이니까 패거리와 커뮤니티의 차이 당신의 아버지와 만나고 싶네요 당신의 뒷모습을 내어준 적 있나요 새로움을 쫓자 멀어지는 익숙함 차보다 작은 건 내 마음이었다 도시라는 우주와 당신이라는 별 4부 - 만남을 넘어 나아갈 때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 거리에 사람이 있다 모임과 계급 코로나19 마주한 적 없던 세상 내가 있는 곳이 나의 온도를 결정한다 오늘 이 도시의 언어는 커뮤니티 5부 - 낯선 사람과 커뮤니티를 시작하는 당신에게 커뮤니티 tip - 기획 편 커뮤니티 tip - 운영 편 커뮤니티 tip - 진행 편 커뮤니티를 시작하려는 당신에게 나가며 - 나의 가능성을 알아봐 주는 사람들과 함께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밝아 보이지만, 제법 외로움을 타고 살가워 보이지만, 꽤 낯을 가리는 커뮤니티 매니저의 고군분투 성장기 개인의 취향과 관심사를 중심으로 서로 몰랐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소셜 살롱(Social Salons) 문화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살롱(Salons)은 프랑스어로 ‘사교 집회, 응접실’을 뜻하며, 18세기 프랑스 상류 사회에서 유행한 귀족과 문인의 정기적 사교모임 문화를 의미한다. 오늘날, 우리 사회도 개인화가 가속화되며 혼밥, 혼술, 혼영 등 온라인 문화에 친숙한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살롱’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문화공간이 만들어지고 그 속에서 신선하고 재미있는 행사 및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새롭게 등장한 현대판 살롱 문화의 가장 깊숙한 내면엔, 공간을 만들고 모임을 준비하는 커뮤니티 매니저가 큼지막하게 자리 잡고 있다. “한때 ‘개인주의’로 상징되던 청년 세대가 이제는 누군가를 만나러 매일 밤 살롱과 커뮤니티로 향한다. 혼자 밥을 먹고 혼자 노는 걸 인증하던 이들이 이젠 ‘혼자 노는 걸 즐기는 사람들’끼리 모이고 있다. 밤늦도록 이어지는 뒤풀이도, 마주한 상대의 직업이나 이름도 필요 없다. 달리는 것을 좋아한다면 함께 모여 신나게 강변을 달릴 수 있고, 와인을 좋아한다면 밤늦도록 와인에 대해 말할 수 있다. 뜨겁지만 깔끔하고, 친밀하지만 긴밀하지 않은 오늘의 만남. 이 새로운 관계의 형태를 우린 ‘커뮤니티’라 말한다.” - 본문 中 저자는 여러 시도와 만남을 거쳐 광안리 바다 끝, 사람을 초대하고 관계를 만드는 커뮤니티 살롱 ‘생각하는 바다’에 머물고 있다. 이곳은 책을 매개로 관계를 엮는 공간이다. 공간 한쪽엔 출판사가 큐레이션한 작은 독립 서점이 있고, 반대편엔 ‘생각하는 바다’를 찾은 사람들의 취향이 담긴 공유책장이 있다. 저마다의 존재감을 내뿜는 책장처럼 커뮤니티 살롱 ‘생각하는 바다’에도 여러 사람의 책과 취향, 고민과 바람이 모여 있다. 서로 다른 생각과 주제가 모여 하나의 책장을 이루듯, 다름에서 시작해 하나의 관계를 향하는 것이 바로 커뮤니티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저자는 자신을 컨디션에 따라 MBTI의 E(외향적)와 I(내향적)를 오가는 외·내향적 인물이라 소개한다. 밝아 보이지만 제법 외로움을 타고, 살가워 보이지만 꽤 낯을 가리는 편이다. 캠페이너, 활동가, 매니저란 거창한 수식을 거쳐 왔지만, 여전히 자신을 설명할 단어를 찾지 못해 이리저리 헤매는 중인 저자는 지난날을 돌이켜보며 모든 것이 커뮤니티였다고 말한다. 이제 90년생의 청년이 세상과 만나온 지난 걸음이 ‘커뮤니티’라는 언어로 다시 쓰인다. “지난 활동을 정리하고 싶은 욕구는 늘 있었어요. 그동안 많은 사람과 만나며 여러 언어를 수집했다면, 이제는 그 언어를 정돈해야 하는 시점이라 생각했죠. 책 쓰는 과정만큼이나 과거의 제가 찍은 발자국을 다시 만나는 작업이 쉽지는 않았어요. 저 역시 과거에는 관계에 많이 서툴렀고, 그러다 보니 얽히고 얽힌 감정의 응어리들이 많이 쌓여 있었거든요. 좋은 기회로 커뮤니티에 관한 책을 쓰게 되었지만, 저도 관계에 힘들어하고 상처받은 순간이 많았어요. 커뮤니티에 관심이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이 책을 썼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책을 쓰는 과정에서 저의 지난 커뮤니티와 다시 만날 수 있었죠. 관계에 대한 고민이 있거나 커뮤니티라는 새로운 흐름을 이해하고 참여하고자 하는 분들, 적극적으로 취향을 공유하는 지금의 청년 세대를 이해하려는 분들에게 저의 지난한 이야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 저자 인터뷰 中 오늘 밤도 빈 공간의 불을 켜고 따뜻한 커피를 내리며 당신을 만날 커뮤니티의 문을 활짝 연다 커뮤니티 매니저는 재밌는 기획으로 사람을 모으며 다양한 모임과 행사를 진행한다. 더 나아가 참여자에게 따스하고 포근한 추억을 선사한다. 얼핏 보면 화려하고 멋있어 보이는 일이지만, 그 이면에는 고된 노동이 존재한다. 편하게 행사장에 오는 참가자와 달리 커뮤니티 매니저는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챙기고 준비해야 한다. 포스터를 출력해 행사장 곳곳에 붙이고 노트북과 프로젝터, 스크린, 스피커, 마이크 등을 점검한다. 깔끔하게 다과를 세팅하고 참가 인원, 강연 주제에 맞춰 책상과 의자를 재배치한다. 참가자들이 하나둘 들어온다. 기쁜 표정으로 안내한다. 쉴 틈이 없다.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수습하기 바쁘다. 누군가 편하게 앉아 새로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누군가가 있기 때문이다. 모두가 떠나간 자리, 하나의 행사를 무사히 마쳤다는 뿌듯함과 홀로 남았다는 공허함이 복잡하게 엉킨다. 여전히 온기가 남아 있는 공간, 다시금 빈 공간을 쓸고 물걸레로 바닥의 얼룩을 닦는다. 그렇게 누군가와 만난 자리를 정리하고, 다시금 만날 누군가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바쁘게 움직인다. 어두컴컴한 곳, 가장 밑바닥에서 고되고 힘든 일을 묵묵히 해내는 드러나지 않는 존재가 커뮤니티 매니저다. 오늘 밤 커뮤니티로 만날 사람은 이 책을 읽은 바로 당신이다 오늘도 나는 당신과 만나는 중이다 모두가 찬란한 성공 스토리를 이어가는 지금, 이 책은 30대에 진입한 어느 청년의 찌질한 일상을 보여준다. 저자는 지난 순간의 모든 것이 글감이자 영감이며, 충분한 양분이었다고 이야기한다. 그동안 ‘불안’을 거추장스러운 감정, 자신의 약함을 드러내는 부끄러운 감정이라 여겼지만, 커뮤니티로 만난 모든 이가 ‘각자의 삶을 좇으며 사소한 불안’을 안고 있었다고 저자는 고백한다. “젊음의 공간 부산 광안리 바다. 수많은 청년이 찾아오는 민락수변공원. 그리고 세계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회센터와 수산 업체들이 불을 밝히는 곳. 복잡하고 시끄러운 이곳 광안리 바다의 가장 깊은 곳에 내가 있다. 다시 지하 공간 생각하는 바다의 불을 밝힌다. 오늘 밤 내가 커뮤니티로 만날 사람은 이 책을 읽은 바로 당신이다. 오늘도 나는 당신과 만나는 중이다.” - 나가며 中 편집후기 커뮤니티 매니저는 사람들이 궁금해할 만한 주제와 이야기를 선정해 이들을 모은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보다 참가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처음 만난 이들을 연결하고 욕구를 충족시키며, 더 나아가 자신이 기획하고 운영하는 커뮤니티를 통해 사회에 목소리를 낸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며 물밑에서 사람들을 관리하고 더 나아가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는 모습은 마치 편집자와 같다. 출판편집자가 책을 편집한다면, 커뮤니티 매니저는 관계를 편집하는 셈이다. 이번 작업은 자신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 커뮤니티 매니저의 이야기를 세상 밖으로 길어 올리는 일이었다. 원고를 모으는 과정은 늘 상대방과 눈을 맞추고, 애잔한 이야기를 들어주고, 아픔에 공감해주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했던 존재에게 질문하는 행위이기도 했다. 당신에겐 어떤 아픔과 이야기가 있나요. 그동안 저자가 우리 이야기를 들어줬으니, 이번엔 우리가 그의 이야기를 들어줄 차례다.
  • 出典
  • サービス利用規約
  • プライバシーポリシー
  • 会社案内
  • © 2024 by WATCHA,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