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와 분노

ウィリアム・フォークナー · 小説
46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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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03권. 미국 남부의 명문가 콤슨 가의 20여 년에 걸친 정신적.계급적 몰락을 통해, 남북전쟁 이후 서서히 와해되어간 남부의 사회상을 그려낸 이 소설은, 실험적인 서술기법, 강렬한 시각적 언어로 20세기 현대문학의 지형을 뒤바꾼 윌리엄 포크너 최고의 걸작이다. 서구문명의 도덕적 기반과 영속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던 20세기 초, 전통과의 단절을 선언하고 “의식의 흐름, 분열된 서술, 복수의 서술 관점, 시간과 과거를 다룸에 있어 상충하는 관념들”을 사용해 “허무와 무질서의 광대한 파노라마”에 질서를 부여하려고 시도했던 모더니즘 소설의 최고봉으로 평가되는 작품이다. 콤슨 가 4남매 가운데 3형제와 이들을 키운 흑인 하녀 딜지 네 사람이 각각 화자가 되어 1910년부터 1928년 사이에 벌어진 주요 사건에 대한 기억을 재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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目次

1928년 4월 7일 _007 1910년 6월 2일 _099 1928년 4월 6일 _239 1928년 4월 8일 _349 해설| "아찔한 모더니즘"의 걸작 _421 윌리엄 포크너 연보 _447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실험적인 서술 기법, 강렬한 시각적 언어로 20세기 현대문학의 지형을 뒤바꾼 윌리엄 포크너 최고의 걸작 “윌리엄 포크너가 미국 현대 소설에 기여한 공로는 지대할 뿐 아니라 예술적으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노벨문학상 선정 이유 ★ 1949년 노벨문학상 수상 ★ 타임 선정 100대 영문 소설 ★ 르몽드 선정 20세기 100대 도서 ★ 모던 라이브러리 선정 20세기 100대 영문 소설 20세기 현대문학의 지형을 뒤바꾼 “아찔한 모더니즘”의 걸작 윌리엄 포크너는 어니스트 헤밍웨이, 스콧 피츠제럴드, 존 더스패서스 등과 함께 ‘로스트 제너레이션’을 대표하는 동시에 제임스 조이스와 버지니아 울프, 마르셀 프루스트와 함께 서구의 모더니즘 문학을 이끈 20세기 최고의 작가 중 한 사람이다. 19세기 후반 태동해 1920년대에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한 모더니즘은 1차대전을 목도하며 “서구 문명의 도덕적 기반과 영속성”에 회의했고, 작가들은 달라진 세계와 가치관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서술의 연속성을 해체하고 인물 묘사의 전범에서 이탈했으며 전통적인 서술의 구문과 통일성을 무시”하는 실험적 기법을 도입한다. 포크너 역시 ‘색다른 서술 양식’과 ‘의식의 흐름’을 접목시키고 다양한 언어적 실험을 이어나가며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문학 형식을 시도했고, 1929년 모더니즘 소설의 금자탑으로 평가받는 『소리와 분노』를 발표함으로써 20세기 현대문학의 지형을 뒤흔들어놓는다. 『소리와 분노』는 가공의 땅 제퍼슨의 대지주 가문 콤슨가를 통해, 남북전쟁에서 패한 이후 남부사회가 경제적·정신적으로 와해되고 타락해가는 모습을 입체적으로 묘사한 포크너 최고의 걸작으로, “의식의 흐름, 분열된 서술, 다수의 서술 관점, 상충하는 관념들을 통한 시간과 과거의 구성” 기법이 포크너 특유의 강렬한 시각적 언어로 구현되어 있다. “4악장의 심포니 구조”로 이루어져, 콤슨가 4남매 가운데 첫째인 퀜틴, 셋째 제이슨, 막내 벤지가 각각 화자가 되어 일인칭시점으로 서술하는 장과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쓰인 마지막 장 등 총 4장으로 나뉘어, 콤슨가의 몰락 과정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는 사건들이 서로 다른 화자에 의해 반복, 서술되며 재구성된다. 허무와 무질서의 광대한 파노라마에 도전하는 시간의 형이상학 1장은 화자인 벤지의 이름을 따 일명 ‘벤지 섹션’이라 불린다. 벤지는 서른세 살이지만 정신연령은 세 살 정도에 불과한 발달장애자로, 그의 시선으로 묘사되는 세계는 비정상적이고 비문법적이지만 “선입견이 없는 어린아이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예기치 않은 종류의 시”적인 세계이다. 그리고 “시각에 의해 좌우되는 단순한 구상적인” 세계이다. 따라서 정상인의 언어와 사고에 익숙해 있던 독자들은 첫 문장부터 일반인의 이해를 넘어서는 벤지의 언어와 어휘에 당황하고 어리둥절해한다. 울타리 틈 구불구불한 꽃 자리 사이로 그들이 치는 게 보였다.(본문 9쪽) (…) 우리는 환한 바스락거리는 잎 사이로 뛰었다. 우리는 계단을 뛰어올라 환한 차가움 밖으로 나와 어두운 차가움 속으로 들어갔다.(본문 14쪽) 벤지의 세계에서는 인과관계도 목적도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감각과 관찰만 있을 뿐이다. 벤지는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벤지가 세상을 경험하는 순간 포크너가 그의 머릿속을 들여다보고, 그 안에서 밀려다니는 ‘영상’을 포착한 것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벤지의 서술은 거의 전적으로 시각적, 영상적이다.” (…) “소설은 현실계를 묘사한다기보다는 있을 법한 이야기를 창조하고 독자로 하여금 그것을 ‘믿도록’ 설득한다.” 그러기 위해서 포크너는 비정상적인 ‘백치의 언어’를 창조해 서술한다. 그리고 독자는 그것이 벤지의 언어라고 믿는 것이다.(해설 426쪽) 더구나 벤지의 시선을 통해 묘사되고 전달되는 사건은 시간상의 일관된 흐름도 갖고 있지 않다. 2장 퀜틴 섹션과 함께 벤지 섹션에서는 정상에서 벗어난 문법과 문장, 문장부호가 빈번하게 사용될 뿐 아니라 수시로 시간 이동이 이루어져, 독자들은 문자로 드러난 것 이면에 숨은 의미를 찾아내는 데 큰 어려움을 겪는다. 현재와 과거의 경계는 모호하고, 과거는 주인공들의 현재에 의해 굴절·왜곡되며 현재는 과거의 기억과 경험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 모두 14개의 시간대가 묘사된 이 소설에서 독자들은 타임머신을 탄 듯 이해할 수 없는 시간과 공간으로 느닷없이 이동하는데, 이 과정에서 포크너는 별다른 단서를 제공하지 않은 채 서체 색상의 변화와 문장 중간의 여백 삽입, 문장 부호 등의 생략을 통해 독자들을 더 큰 혼란에 빠뜨린다. 한편 2장에서는 화자인 퀜틴이 내면으로 깊이 침잠하고 혼돈에 빠져들면서 “자아를 상실하고 서술 통제력을 완전히 상실”함으로써 벤지 섹션과는 다른 차원에서의 문장과 의미의 해체가 이루어져 포크너 소설의 난해함은 절정에 달한다. 콤슨가를 일으켜세우리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고 동생 벤지의 땅을 팔아 하버드에 진학하지만 “낭만적 이상주의자”인 퀜틴은 현실을 견뎌내지 못한다. 그는 ‘누이동생 캐디’로 집약되는 과거의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자기분열의 길을 걷는다. 그는 시간에 집착하며 끊임없이 그것에서 도망치고 그것을 망각하려 든다. 커튼에 창틀 그림자가 보이니 일곱시에서 여덟시 사이일 것이며 시계소리를 듣고 있는 나는 또다시 시간 안에 있는 것이다. 시계는 할아버지 것이었으며 아버지가 그것을 내게 주며 말하기를 (…) 내 너에게 이것을 주는 건 시간을 기억하라 함이 아니라, 이따금 잠시라도 시간을 잊으라는 것이요, 시간을 정복하려고 인생 전부를 들이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것은 시간과의 싸움에서 이긴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싸움이 성립조차 안 된다. 그 전쟁터는 인간의 우매와 절망을 드러낼 뿐, 승리는 철학자들과 바보들의 망상이다.(본문 101-102쪽) 다른 사람이 네 행복을 규정하지 않도록 해 하기에 내가 잠깐 동안이에요 하자 아버지가 존재의 과거형은 가장 슬픈 말이야 세상에 그보다 슬픈 말은 없단다 절망도 시간이 흘러가야 있을 수 있지 시간조차 그 존재가 과거가 되지 않으면 시간이 아니니까(본문 237쪽) 한편 3장의 화자인 제이슨은 퀜틴과는 반대로 “시간에 쫓기며 그것을 따라잡으려 애쓴다”. 집안이 몰락한 이후 가장이 되어 집안을 이끌어야 했던 제이슨은 상당히 현실적이고 냉소적인 인물이다. 자기중심적이며 교활하고 편협한 성격의 그는 모든 것을 계산한다. 그의 세계는 이상과 관념의 세계가 아니라 물질과 손익의 세계이다. 그는 무엇이든 계산한다. (…) 계산하고 또 계산하며 시간과 경주하지만 (…) 조카 퀜틴을 쫓는 과정에서 예측 가능했던 그의 세계는 허물어진다.(본문 237쪽) 콤슨가의 이러한 비정상적인 삶 속에서 유일하게 사랑과 명예의 중요성을 알고, 콤슨가를 지탱해나가는 것은 콤슨가 4남매를 키운 유모이자 집안 살림을 맡고 있는 흑인 여성 딜지이다.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서술되는 4장에 가서야 중심인물로 등장하는 딜지는 “독자의 예상을 뒤엎는다. 그녀는 체격이 좋고 순종적인 스테레오타입의 흑인 유모나 가정부가 아니다. 그녀는 인고하기도 하지만 저항하기도 한다.” 그리고 딜지의 이야기가 모두 끝난 후에야, 각각 한 편의 단편소설 같은 네 화자의 서술, 서로 다른 관점에서 동일한 주요 사건들을 구성해내는 네 화자의 진술이 모두 끝난 뒤에야 독자들은 20여 년에 걸쳐 서서히 몰락해간 콤슨가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 퍼즐을 완성하게 된다. 포크너는 19세기가 끝나갈 무렵 쇠락의 길을 걷던 미시시피의 명문가에서 태어났다. 그는 남북전쟁 당시 남군의 영웅이자 기업인, 정치가, 작가로 활동하다 정적에게 살해된 증조부의 이야기를 들으며 성장하는 과정에서 가문과 남부의 역사에 큰 관심을 가졌고, 그를 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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