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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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렇게 우울하게 있어, 좀 밝게 지내봐.” ‘난 우울한 게 불편하지 않은데..’ ‘나는 낮보다 밤을 걸쳐 입을 때 마음이 더 따듯하고 포근한데..’ 좀 우울하면 안 되나요. 왜 늘 희망차야 하죠. 힘내서 되는 일도 아닌데 왜 제가 힘을 내야 하죠. 꼭 그렇게 영혼 없는 말들로 제 상황을 위로받아야 하나요. 저는 그런 거 필요 없어요. 차라리 돈을 주세요. 그런 게 아니라면 그냥 있는 그대로의 이야기를 해보면 안 될까요. 그냥 있는 그대로의 삶을 사랑해보면 안 될까요. 이 책은 에세이집이다. 에세이라는 장르는 1580년 몽테뉴의 '에세이'라는 책에서 유래되었다. 몽테뉴는 그 '에세이'에서 "내가 바라는 것은 그저 부드럽고 기교도 부리지 않으며, 애쓰지도 않고, 나의 있는 그대로의 수식 없는 모습이 나타나는 것이다. 내가 그려내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즉 에세이를 쓴다는 건 글자로 자화상을 그려나가는 것과 비슷하다. 그럼 이제 자화상을 그려보자. 밝고 빛나는 색상만으로. 눈동자를 잃은 눈과 명암표현이 사라진 얼굴은 기괴하기 짝이 없다. 이 기괴하기 짝이 없는 얼굴을 가진 책들을 요즘 들어 자주 본다. 밝고 빛나는 단어와 표현, 아름답고 행복하기만 한 주제들. 뭐든 그저 다 잘 될 거야, 힘내! 라고 위로만 하는 글자들. 인생은 잘 될 수도 있지만 좆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인생을 글자로 그려낼 때는 삶의 명암을 그대로 드러내고 써야 아름다운 자화상을 그려낼 수 있다. 책 속의 글들은 그런 생각을 기반으로 쓰였다. 그러니까 이 책은 그냥 글자로 이루어진 작가의 자화상이다. 이 책은 에세이집이다. *목차는 글이 가진 색깔에 의해 분류되어 있습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글의 색과 비슷한지 확인해보세요. *글의 제목 아래에 노래 제목이 붙어있는 글들이 있습니다. 작가가 영감을 받았거나 들으며 작업했던 글이니 노래를 들으며 읽어보시면 더 좋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