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메소포타미아의 법에서부터 현대 국제법에 이르기까지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아메리카 전역에 걸쳐
법체계의 흥망성쇠를 통해 본 인류 문명사
법학·역사학·인류학·고고학·동양학의 학문적 성과가 응축된
옥스퍼드 리걸리즘Oxford Legalism 프로젝트 10년 연구의 정수
★ 홍성수, 한상희, 차병직, 조한욱, 조영헌, 정지우, 이철우, 이재협, 김재원 추천!
★ 《월스트리트저널》 《포린어페어스》 《로어노크타임스》 《커커스리뷰》 《라이브러리저널》
라나 미터(Rana Mitter), 에드워드 J. 와츠(Edward J. Watts) 추천!
“법은 권력을 행사하는 도구인가, 권력에 저항하는 수단인가”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법에서부터 현대 국제법에 이르기까지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아메리카 전역에 걸쳐
법체계의 흥망성쇠를 통해 본 인류 문명사
법학·역사학·인류학·고고학·동양학의 학문적 성과가 응축된
옥스퍼드 리걸리즘(Oxford Legalism) 프로젝트 연구의 정수
‘법의 본질’은 무엇인가? ‘법 없는 사회’는 성립 불가능한가? 법이 ‘정의’를 구현해주는가? 『법, 문명의 지도』는 부제가 설명하듯 “세계의 질서를 만든 4000년 법의 역사”를 담은 책으로, 전 세계의 법체계를 탐구하며 서두에 제기한 문제의식을 통찰한 명저이다. 법체계의 흥망성쇠를 ‘문명’, ‘제국’, ‘사회’의 맥락에서 다면적으로 탐구한 이 책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수행된 대단위 연구인 ‘옥스퍼드 리걸리즘(Oxford Legalism)’ 프로젝트 10년의 학문적 성과를 응축한 결과물로, 법이라 부를 수 있는 세상의 거의 모든 관습과 사상에 대한 연구를 펼쳐낸다.
‘옥스퍼드 리걸리즘’은 법학·역사학·인류학·고고학·동양학 등의 연구자들이 법체계에 대한 사례 연구를 다각도로 수행한 프로젝트로, 이 책이 전개하는 논의의 지적 기반이 되었다. 다양한 전공의 관점에서 법 역사를 분석한 만큼, 유수의 매체에서는 이 책이 다루는 시간적 공간적 범위가 매우 넓고 다양하다는 점을 강조해 다음과 같이 평했다.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장구한 역사 속 법의 흥망성쇠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포린어페어스), “법의 역사에 대한 풍성한 사례 연구. 법체계를 이토록 흥미롭게 전달하는 책은 없을 것”(월스트리트저널), “문명화된 세계가 어떻게 형성되는지에 대한 매우 포괄적인 접근”(로어노크타임스), “법체계를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귀중한 자료가 될 것”(커커스리뷰).
‘4000년 법의 역사’라는 장대한 대서사를 엮고 해석한 대기획이 가능했던 연유는, 이 책의 저자인 퍼난다 피리의 독특한 이력 덕분이다. 퍼난다 피리는 상법부 법정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인류 문명의 역사 속에서 법이 가지는 함의를 연구하고자” 인류학을 공부하게 되었다. 저자는 민족지학적 연구에 크게 매료되어 티베트고원에서 1999년부터 10년 이상 현장연구를 수행했고, ‘법치주의의 본질’에 천착하며 그 연구에 깊이를 더했다. 옥스퍼드대학교 법인류학 교수이자 법사회학연구센터의 소장으로서 그 이후 수행한 ‘옥스퍼드 리걸리즘’ 프로젝트는 그의 연구에 폭을 넓히는 기제가 되었고, 여러 분야의 학자들의 통찰을 집대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640쪽에 이르는 방대한 연구 성과를 통해 『법, 문명의 지도』가 증명하는 것은, “법치는 각기의 사회와 문화 속에 다원적으로 존재한다”라는 점이다. 이 책은 로마법을 통해 문명사를 살피는 기존의 연구 관습에서 완전히 벗어나, 법치가 서구 근대에만 특유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밝힌다.
유럽의 법을 중심에 두고 인류사를 해석하는 통념을 깨고 아프리카, 아시아, 아메리카 전역에서 개발된 다양하고 정교한 법체계를 분석하며, 현재 우리에게는 전근대적이고 엉뚱하다고도 여겨지는 서약과 시죄에서부터, 뉴욕의 다이아몬드 상인들의 불문율, 마피아 조직의 규칙, 티베트고원 라다크의 관습, 정치적 권력을 초월하는 종교법의 세계(힌두교·유대교·이슬람교·불교 등), 교회법과 대별되는 세속법, 국제법까지 ‘법의 본질’을 통찰하기 위해 법체계의 전방위를 다룬다. 또한 법체계가 단순한 규칙의 집합이 아니라 사회질서와 문명을 창조하는 방법임을 역설한다.
법이 무엇인지, 법이 무엇을 하는지, 법의 지배가 어떻게 세상을 더 좋거나 나쁘게 할 수 있는지 이해하려면 먼저 ‘법의 역사’를 알아야 한다. 이 책은 그 이해를 충족하는 탁월한 지침이 될 것이다.
“무엇이 법을 만드는가? 법의 본질은 무엇인가?”
인류 4000년 역사를 ‘법과 법치의 관점’에서 추적하다!
티베트고원 현장연구 10년, 옥스퍼드 리걸리즘 프로젝트 10년,
법인류학자의 20년 연구 결과물이 응축된 노작
『법, 문명의 지도』 원저의 제목은 『The Rule of Laws(법들의 지배)』이다. 메소포타미아, 중국, 인도, 로마 등 고대 문명사회와 미국, 유럽 등 현대 문명사회, 그리고 아프리카, 티베트 등 소규모 부족사회에 이르기까지 각기 다른 시간과 공간, 그리고 문화적 맥락에서 ‘법들’이 발전해온 과정을 다룬다.
저자는 이 ‘법들’이 만들어진 과정을 돌아보면서, 현대 국가에서 적절하다고 여겨지는 법과는 매우 다른 구조를 보인다는 것을 해부한다. 법은 영토의 경계 안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땅으로 전파되며 지역 관습 및 규칙과 공존하는 양상, 법과 종교가 구별되지 않는 경우 등을 분석한다. 이에 홍성수 교수[숙명여자대학교 법학부]는 “인류의 방대한 역사를 법의 관점에서 추적한 노작”이라 평했고, 조한욱 명예교수[한국교원대학교 역사교육과]는 “가히 ‘법치를 통해 본 인류의 역사’를 서술한 대작”이라 극찬했다. 이 책을 ‘노작’ ‘대작’ ‘대서사’라 평하는 이유가 바로 이 지점에 있다.
법률가이자 인류학자로서 10년 이상 티베트고원에서의 현장연구로 다져진 높은 사회과학적 안목을 접목하고 10년에 걸쳐 진행한 옥스퍼드 리걸리즘 프로젝트를 통해 법에 대한 전문 지식을 담아, 균형 잡힌 시각에서 이 책을 집필했다는 점이다.
이를 두고 이철우 교수[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는 “‘자문화중심주의’를 경계하는 인류학자의 태도와 ‘자시대중심주의’를 넘어서려는 역사 연구자의 자세에 입각해, 법을 만들고 공포한 통치자의 의도와 법을 통해 저항하고 이익을 지키려는 피치자의 전략이 상이한 문화적 세계관과 전통을 통해 어떻게 전개되어왔는가를 보여줌으로써 ‘글로벌한 법의 사회사’라는 장르를 개척한다”라며 극찬했다.
한상희 교수[건국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조영헌 교수[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 이재협 교수[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김재원 교수[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차병직 변호사, 정지우 변호사도 한목소리로 “이 책의 메시지는 우리 시민 모두를 향한다”라고 평하며, 이 책의 현재적 의미를 다음과 같이 풀었다. “『법, 문명의 지도』는 우리의 승리를 위해 법을 전유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고 광장에서 외쳤던 헌법 제1조 제1항이 단순히 법의 약속이 아니라, 우리 대한국민의 ‘단호하고도 엄숙한 명령’이 되게 만드는 힘 또한 그 속에 있을 듯하다.”(한상희)
“법은 문명과 어떻게 연관을 맺어왔는가?”
법인류학적 분석을 토대로 ‘법의 사회사’ ‘권력의 정치사’를 아우르다
『법, 문명의 지도』는 4000년에 걸친 법의 역사를 한 권에 담았다고 해서 단순히 피상적인 통사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법의 본질’에 접근해 인간과 사회, 법의 상호작용을 매우 근접한 거리에서 이해하도록 하며, 지적 흥분이 가득한 독서 경험을 선사한다.
소공동체 내부의 미시적 법률 행위들에서부터 글로벌한 법체계의 연계들이, 문명이라는 거대한 역사적 궤적 속에서 어떻게 복잡한 지도를 그려왔는지 하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