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환경주의

카트린 하르트만
260p
購入可能なサービス
評価分布グラフ
平均3.6(43人)
評価する
3.6
平均評価
(43人)
환경의 범위는 넓고도 깊다. 그 가운데 현재 가장 뜨거운 주제는 지구 온난화다. 기온을 상승시키는 원인은 수없이 많다.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기온 상승은 장기적으로 인류 생존에 가장 치명적인 것으로 판명되었다. 기온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전 지구적으로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그렇다면 그 실패의 원인은 무엇일까? 이러한 실패의 원인들 가운데 가장 기본적인 사실을 찾아 나서는 노력이라고 할 만하다. 바로 환경을 교묘하게 이용해 끊임없이 탐욕을 채우는 다국적 기업과 일부 NGO의 민낯을 집요하게 추적하고 분석하기 때문이다.

[디아스포라영화제 개최]

단, 5일 간 인천에서 만나요!

디아스포라영화제 · AD

評価分布グラフ
平均3.6(43人)

[디아스포라영화제 개최]

단, 5일 간 인천에서 만나요!

디아스포라영화제 · AD

著者/訳者

レビュー

5

目次

머리말 1 황제가 입은 녹색 옷 2 지속 가능이라는 대재난 3 더 많이 구매하면 바다를 살릴 수 있다고? 4 삼류 극장 5 국가의 그린워싱 6 고기와 피 7 정의로운 모든 것! 감사의 글 주 찾아보기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다국적 기업은 자신들의 행동을 위장하기 위해 어떻게 환경을 이용하는가 환경의 범위는 넓고도 깊다. 그 가운데 현재 가장 뜨거운 주제는 지구 온난화다. 기온을 상승시키는 원인은 수없이 많다.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기온 상승은 장기적으로 인류 생존에 가장 치명적인 것으로 판명되었다. 기온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전 지구적으로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그렇다면 그 실패의 원인은 무엇일까? 이 책은 이러한 실패의 원인들 가운데 가장 기본적인 사실을 찾아 나서는 노력이라고 할 만하다. 바로 환경을 교묘하게 이용해 끊임없이 탐욕을 채우는 다국적 기업과 일부 NGO의 민낯을 집요하게 추적하고 분석하기 때문이다. 네슬레의 경우 이 책은 세계적인 식품업체 네슬레의 캡슐 커피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네슬레는 전 세계 400여 개 매장에서 다양한 커피 캡슐을 팔고 있다. 그 양은 2006년에 30억 개였지만 현재는 100억 개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원두를 1킬로그램에 2달러에 사서 캡슐 커피 1킬로그램에 80유로로 판매하는 것도 문제지만, 환경적으로 더 큰 문제는 캡슐인 알루미늄에 있다. 네스프레소에서 나온 알루미늄 캡슐은 매년 최소 8000톤에 이른다. 그런데 1톤의 알루미늄을 생산하려면 2인 가구가 5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전기가 필요하고, 이로부터 이산화탄소 8톤이 배출된다. 알루미늄 생산은 전 세계 전기 소비량의 3퍼센트를 차지한다. 그나마 회수라도 제대로 되면 다행이다. 네스프레소 홈페이지에는 “한 잔의 커피는 긍정적 영향력을 담고 있다. 네스프레소 커피 한 잔은 이를 향유하는 순간만 준비하는 게 아니라, 환경과 공동체의 행복을 위해 좋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우리는 확신한다”고 쓰여 있다. 이처럼 네스프레소는 “긍정의 컵”을 “지속성에 대한 비전”이라고 이름 붙이고 있다. 네슬레는 2020년까지 알루미늄을 “책임감 있게 관리”하고자 하며 “회수율”을 100퍼센트까지 올릴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알루미늄은 재활용할 경우, 보크사이트에서 알루미늄을 생산할 때 에너지의 5퍼센트만 필요하다. 그러나 네스프레소는 처리와 수거를 오로지 고객에게 떠맡기고 있다. 다시 말해 고객에게 커피 캡슐을 노란색 자루에 넣거나, 노란색 통에 넣거나, 혹은 재활용 수거 통에 넣어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면 네스프레소가 캡슐의 재활용 비용을 댄다는 것이다. 그러나 쓰레기통이 아닌 재활용 통에 들어가는 캡슐이 어느 정도인지 아무도 모를뿐더러 네스프레소가 재활용 알루미늄을 얼마나 사용하는지 역시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네스프레소는 세계에서 가장 큰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칸, 노르스크 하이드라, 리오 틴토와 손을 잡고 ‘지속 가능한 알루미늄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들도 네슬레처럼 오직 생산을 늘리는 데만 관심을 갖고 있다. 리오 틴토만 하더라도 2006∼2014년 1600만 톤에서 4200만 톤으로 생산량을 늘렸다. 아우디, BMW, 코카콜라, 재규어처럼 환경에 폭탄을 던질 만큼 피해를 입히는 기업은 알루미늄 생산 전(全) 과정의 품질을 관리하고 인증하는 ‘알루미늄 관리 계획(Aluminium Stewardship Initiative)’ 산하에 있다. 심지어 BMW·네스프레소·리오 틴토는 이 알루미늄 관리 계획의 이사진이며, 유명한 환경 단체 세계자연기금(WWF)도 마찬가지다. 스위스의 NGO 솔리다르 스위스(Solidar Swiss)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는 공정하게 거래되지 않는다고 비난한다. 네스프레소는 그와 같은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이른바 “지속 가능한 커피”라는 프로그램을 고안해냈다. 미국 단체 열대우림연맹(Rainforest Alliance)과 함께 ‘네스프레소 AAA 지속 가능 품질’이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이다. 그런데 이 열대우림연맹은 치키타, 돌, 리들, 맥도날드처럼 문제가 많은 기업에서 생산하는 바나나, 커피, 차(tea), 종려유, 소고기에 안전 인증을 내주었다. 네스프레소가 개발한 지속 가능 운운하는 프로그램도 친환경적으로 재배하고 공정한 무역으로 거래하는 커피라는 의미가 결코 아니다. 그럼에도 마치 친환경적으로 재배하고 공정하게 거래하는 것처럼 들린다. 만약 네스프레소를 처음부터 시장에 출시하지 않았다면, 생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정당하지 않았을까? 당연하다. 하지만 이렇듯 지속적으로 발전한 소비 사회에서는 그와 같은 질문을 아예 하지 않는다. 오히려 정반대다. 그리하여 엄청난 쓰레기를 배출하고, 지나치게 비싼 커피 시스템이 자원을 낭비하고 소농을 착취하는 것이다. 이런 커피 시스템은 생태적 고려를 외면할 뿐 아니라, 심지어 인간과 자연 그리고 기후에 좋은 일을 하는 것처럼 행동한다. 다른 기업들의 실상 네스프레소만 유일하게 기이한 행동을 하는 기업은 아니다. 구글에서 ‘지속 가능(nachhaltig)’이라는 단어를 검색해보라. 1600만 개가 나온다. 영어로 ‘sustainable’을 검색하면 무려 3억 개의 글이 나타난다. 그중 언론 보도, 대기업이나 NGO 혹은 ‘윤리적 소비’와 관련 있는 수많은 포털의 글을 약간만 읽어봐도 금세 알 수 있다. 한때 해롭고 비열하다고 간주했던 모든 것이 오늘날에는 세계를 구원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오징어스테이크, 엄청나게 많은 자동차, 포뮬러 원, 주식 펀드, 비행기 여행, 모피 옷, 에스파냐 남부에서 수입한 채소, 식물 연료, 종려유, 유전자 변형 대두, 석탄 화력발전소, 댐, 북극에서 채굴한 석유 등 이 모든 것이 오늘날 ‘지속 가능한’, ‘환경 친화적’ 혹은 ‘책임감 있는’ 제품으로 제공된다. 석유 생산 대기업 셸은 자사를 풍력발전소로 광고하며, 코카콜라는 가난한 나라에서 모든 샘물이 마를 때까지 퍼 쓰면서 자사를 비축된 세계 지하수를 보호하는 주인공이라고 표현한다. 몬산토는 유전자를 조작한 씨앗과 독성 있는 살충제까지 판매하지만 자사를 기아와 싸우는 데 기여한다고 여긴다. 화학업계의 대기업 헨켈은 에너지업계의 거물들과 손잡고 핵발전소와 석탄 화력발전소가 유지되도록 애쓰면서도 풍력으로 움직이는 터빈에 “재생 에너지에 중요한 기여를 합니다”라는 스티커를 붙인다. 유럽에서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전기 회사 RWE는 숯가마가 생물 종을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고 주장한다. 이유인즉 발전소의 냉각탑에 새가 둥지를 틀고 있기 때문이다. 유니레버의 회장 파울 폴만(Paul Polman)은 참으로 진지하게 이렇게 주장한다. “유니레버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NGO입니다.” 그런데 인스턴트 수프와 소스 가루처럼 일상에서 포기할 수 없는 것을 생산하는 이 식품 대기업은 매년 8톤이나 되는 원료(소고기, 대두, 종려유 등)를 소비하는데, 그중 절반은 전 세계에 있는 산림을 파괴해 만든 것이다. 심지어 군수업체조차 환경을 고려해가며 살상 무기를 만든다. 예를 들어 라인메탈(Rheinmetall)은 “자연스러운 삶의 기초를 보호하는 것이야말로 지극히 중요”하다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으며, 크라우스-마파이 베그만-그룹(Krauss-Maffei Wegmann-Group: 독일의 군수업체)은 “자체 생산 과정에서 품질과 지속 가능성에 큰 가치를 둔다”고 주장한다. 이런 내용을 계속 접하다보면 좋은 느낌이 들기는 한다. 사람들이 의식 있는 회사의 제품만을 선택한다면, 세상을 구하는 데 동참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개인은 이렇게 하고 있지 않은가? 소비자, 산업계와 정치는 같은 목표를 추구하는 게 아닌가? 많은 행동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 아닌가? 좀더 나아지지 않았나? 나아진 측면이 없지는 않다. 그러나 환경을 위하는 것처럼 보이는 세계의 다른 편에서는 파괴가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글로벌 생태 발자국 네트워크(Global Foodprint Network)에 따르면, 전 세계 시민은 마치 지구가 1.6개나 되는 것처럼 살고 있다고 한다. 만일 전 세계인이 독일 사람처럼 소비한다면, ‘수요’를 충족하기 위

この作品が含まれたまとめ

7
  • 出典
  • サービス利用規約
  • プライバシーポリシー
  • 会社案内
  • © 2024 by WATCHA,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