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이후 3년 만에 이외수의 신작 장편소설 <장외인간>이 출간된다. 문학인생 30년을 맞은 작가가 7번째로 발표하는 장편소설이다. 3년 동안 세상과 단절한 끝에 완성한 작품으로, 돈이 피보다 진한 이 시대를 '달이 실종된 세상'으로 형상화하여, 인간의 본성마저 상실한 세태 풍자를 통해 인간 존재의 진정한 구원을 추구하고 있다. 달이 사라졌다. 달빛 없인 하루도 살 수 없다는 소요가 꽃을 든 강도가 되어 홀연히 가게로 스며 들어온 지 1년, 그녀 역시 종적을 감춘 이후 벌어지는 믿지 못할 변화들, 자연과 생물의 공격.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하지 못하는 인간에게 내리는 자연의 형벌인가? 달을 기억하는 유일한 사람인 나 이헌수는 이 시대에 불필요한 정신분열자일 뿐. 내가 기억하는 달은 백과사전에도 인터넷에도 흔적을 남기지 않았다. 달력조차 월요일을 표시하지 않고, 추석(한가위)도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지워져버렸다. 차례상을 준비하느라 통장에서 예금을 인출한 나는 동생 찬수에게 공동재산권에 대한 항의를 듣는다. 부모님을 위해 차렸을 뿐인데, 추석을 알지 못하는 찬수는 내 말이 변명으로밖에 안 들리는 것 같다. 찬수에게는 내가, 나에게는 찬수가 정신병자로 인식되고, 그들의 불편한 동거는 계속된다. 찬수와 그의 애인 제영의 무절제한 성관계, 상식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제영의 행동. 어느 날 그들 앞에 돈과 권력으로 어른 행세를 하는 부잣집 초등학생 도련님이 나타나 가게에는 일대 파란이 일어나는데...
<그부호> 웨스 앤더슨 감독
비주얼 마스터의 독보적 세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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