目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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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1부 점등(點燈) 나를 발명해야 할까 바람의 지문 구름을 집으로 데리고 가기 차갑게 타오르는 아홉 가지 기분 미병(未病) 아름다운 약관 누가 나비의 흰 잠을 까만 돌로 눌러놓았을까 추운 바람을 신으로 모신 자들의 경전 애도의 습관 구름의 무늬 별무소용(別無所用) 2부 벚꽃의 점괘를 받아적다 어접린(魚接隣) 청진(聽診)의 기억 꽃은 나무의 난청이다 미간(眉間) 나무의 눈꺼풀 애콩 조각보를 짓다 물 위에 찍힌 새의 발자국은 누가 지울까 허공에 스민 적 없는 날개는 다스릴 바람이 없다 별들의 시차 별이름 작명소 놓치다, 봄날 모란을 헛딛다 3부 속눈썹의 효능 바늘구멍 사진기 육첩방에 든 알약 아직 별들의 몸에선 운율이 내리고 꽃을 주세요 숨 막히는 뒤태 발끝의 고해성사 소금사막에 뜨는 별 심야발 안부 손목의 터널 기억의 체증 죽은 시인과의 연애 달로와요 툭 허밍,허밍 4부 살별 화살 맞은 새 꽃그늘에 후둑, 빗방울 고경(高景) 묵독(默讀) 오래된 근황 꽃씨로 찍는 쉼표 견고한 눈물 별의 사운드 트랙 구름의 프레임 아침 꽃을 저녁에 줍다 손목을 견디다 역방향으로 흐르는 책 해설 | 사이를 듣는 귀와 견딤의 가설 | 조강석(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