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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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행복한 내성적인 게 아니라 내향적인 것이다 이 책은 홀로 최고의 시간을 보내는 내향인 이야기다. 외향성이 환대받는 세상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며 살아온 한 내향인이 사회가 만들어놓은 정형화된 ‘좋은 성격’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내향인으로 살아가는 행복이 무엇인지 담고 있다. 수많은 내향인은 열등적 의미의 ‘내성적’이라는 표현 속에서 자신의 속성을 부정 내지는 탈피하고자 노력하며 살고 있는데, 내성적이라는 말에는 은연중 숫기 없고 낯을 가리며 사람의 눈조차 잘 못 맞추는 소극적인 사람에 대한 선입견이 짙게 깔려 있다. 이에 평생을 지독한 내향인으로 살아 그 고단함을 깊이 공감하는 저자는 “내성적인 게 아니라 내향적인 것이다”라고 피력한다. 내향과 외향은 우열을 가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외향인이건 내향인이건 어느 쪽이든 상관없이 자신의 모습대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남들과 어울리는 걸 즐기는 게 환호받을 일은 아니다 혼자를 즐기는 경향성이 비난받을 일은 더더욱 아니다 구석에서 홀로 책을 읽거나 시나 동화를 쓰고 그림을 그리며, 누구보다 바쁘게 꼼지락거렸던 아이, 착하고 조용해서 나름 인기 있었던 아이는 10대 시절 아버지의 해외 근무로 인해 처음 접한 서구식 교육 속에서 혼란을 경험한다. 말수 적고 생각 많고 신중했던 아이는 외향적인 사고방식이 주류인 서구식 교육 환경에서 자신감 없고 주관 없고 특징 없고 소심하고 표현력이 떨어지는 아이로 받아들여진다. 그곳에서 내향성은 곧 단점이다. 어린 나이에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자신의 내향성을 부정하고, 스스로를 사교의 장으로 몰아세울 수밖에…. 이로써 학교생활은 편안해졌으나, 내면은 혼자 있던 어떤 공간과 시간보다 더 극심한 외딴 섬이 되었다. 외향인으로서의 생활은 대학 진학 후에도 이어졌지만, 점점 ‘나’를 잃어간다는 회의감에 시달렸고, 더 이상 내향적 기질을 쑥스러워하지 않기로 결심한다. 외향성을 학습하려고 발버둥치지 않고, 내향적인 자신을 좋아하기 시작했다. 이대로도 괜찮다고 말하자, 삶이 편안해지고 평화로워졌다. 외향과 내향의 온도차 혼자일 때 힘을 충전하고, 적막함 속에서 충만하다 살면서 내향인과 외향인의 경계가 명확한 것은 아니지만 에너지를 안에서 모으는 사람과 밖에서 모으는 사람, 이것이 내향과 외향의 차이다. 홀로 지내면 왠지 맥이 풀리고 허전하고 기운이 없다면 외향인, 홀로 있다 보면 외로움과 쓸쓸함보다 고요함과 편안함을 느낀다면 두말할 필요 없는 내향인이다. 자극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직선적인 외향인과 달리 내향인은 자극을 잘 처리하지 못한다. 사고체계도 곡선적이라 감정과 변화에 적응하고 받아들이기까지 긴 시간이 걸린다. 그렇기 때문에 내향인은 말수가 적고 생각이 많으며 자극에도 민감하다. 흔히들 ‘혼자’ 있으면 외롭다고 오해하지만, 외로움은 ‘혼자’가 만들어내는 감정이 아니다. 외로움은 북적대는 인파 속에 있을 때 더 극심하게 느낀다. 외로움은 깊이 있고 의미 있는 관계를 잃었을 때 나타나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나쁜 기분이라 인식해왔던 외로움, 우울함, 분노, 섭섭함, 부끄러움, 창피함, 질투 등에 대한 편견도 뒤집어, 그저 수많은 기분 중 하나로 인식한다. 좋은 기분, 안 좋은 기분 모두 존중받아야 한다. 왜냐하면 형태에 상관없이 그 기분은 내 것이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에도 좋고 나쁨을 단정짓지 않는다. 자신의 기분을 날것 그대로 인정하고 그 기분을 표현하며 존중해주면 자신을 힘들게 하는 기분은 어느새 떠나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