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어서오세요, 신지혜예요 아이를 낳았던 계절에서 다시 돌아온 그 계절까지. 목도 가누지 못했던 아이가 걸음마를 시작하는 찰나까지. 허둥대던 나날부터 이제 조금 노련하지 않은가 싶은 그 세월까지. 익숙함에 채 닿기도 전에 또 다른 새로움을 만나야 하는 그 순간까지. 끝이 보이지 않는 출발선에 선 그 두근대는 긴장과 두려움 혹은 미세한 설렘까지. 무너지는 마음을 그대로 두고 싶을 만큼 무력했던 어느 나날까지. 한 발도 더 뗄 수 없을 때 일으켜 세워 준 그대의 다정함까지. 세상 가장 작은 인간에게서 온 우주를 발견했던 그 장면까지. 더할 나위 없이 반짝였던 너와 나의 모습까지. 지친 마음 조금이나마 달래 보고자 어떤 종류의 위로든 붙잡아야만 할 것 같은 당신의 그 절박함과 간절함에 혹은 어쩌면 내 얘기가 담겨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라도, 설령 코웃음을 치더라도 잠깐은 즐거우기를 바라는 마음 그게 무엇이건 당신과 함께할게요. 여기엔 우리의 모든 순간들이 담겨 있어요. 회한도 슬픔도 후회도 기쁨도 행복도 즐거움도 고마움도 미안함도. 만나러 와 주어 고마워요. 초대하고 싶었어요. 당신은 혼자가 아니예요. 서툰 당신에게 전하는 위로, 그대는 혼자가 아니예요 새벽 1시, 온전한 엄마만의 시간에 떠올리는 책 ‘처음’. 이 단어에서는 어리숙함과 풋내를 느낄 수 있다. 두려움과 기대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처음’은 누구에게나 어려울 것이다. 저자는 아직 일에 서툰 혹은 매일 밤 지쳐 울고 있는 누군가에게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자 이 책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때론 같은 상황을 겪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을 얻는다. 그런 동질감을 바라는 누군가를 위해 저자는 같은 여정의 동지로서 당신을 응원한다. 총 2부로 구성된 이 책은 초보 엄마의 임신부터 출산, 육아까지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여러 사건과 감정들을 통해 저자는 첫아이를 기르면서 자신을 둘러싼 이들과 더불어 아이와 함께 자라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아직은 미숙하지만 미숙함이 죄가 아니라고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당신을 위로한다. 아이가 잠들거나 집안일을 끝낸 어느 고요한 시간, 오롯이 자신을 챙기고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인 ‘새벽 1시’는 저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잠시 숨을 고르고 가만히 나를 들여다볼 수 있는 짧지만 소중한 시간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당신의 귀한 ‘새벽 1시’에 문을 두드린다. 한 엄마의 흔적이 담긴 이 책에서 등장하는 고민과 사건들은 세상 많은 엄마들의 모습과 닮아 있을 것이다. ‘처음’을 겪고 있는 독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