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만들어준 레고

콜린 진
32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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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메이커 콜린 진의 첫 아트북. 콜린 진은 올해 2023년 10월 '콜린 진의 역사적인 레고'라는 첫 개인전에서 국가 무형문화재 1호이자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종묘제례악’을 레고로 선보이며 언론과 미디어의 큰 주목을 받았다. 이는 장난감 블록으로 종묘제례악을 형상화한 최초의 시도였으며 우주적인 상상력을 품고 있는 한국의 것,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 미학을 레고로 표현하고자 하는 레고 메이커 콜린 진의 등장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그의 첫 아트북 『아빠가 만들어준 레고』에는 기존에는 존재하지 않던, 독창성이 돋보이는 레고 작품 300여 점을 사진으로 수록했으며 20년 이상 레고를 만져온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작가 노트를 실었다. 이에 박영택 미술평론가와 뮤지엄산 김용민 학예사의 리뷰를 나란히 실어 해석에 깊이를 더했다. 시인 오은이 작가 콜린 진을 인터뷰해 레고 메이커로서의 원동력과 차별점을 만들어내는 한끗엔 아빠와 남편으로서 주고받는 사랑이 있었음을 보다 내밀한 이야기로 들어본다. 여기에 첫 개인전 '콜린 진의 역사적인 레고' 전시 풍경도 사진 스케치로 알차게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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著者/訳者

目次

작가의 말 • 나와 여진이와 한국과 레고와…… 7 1부 여진이를 위해 만들어주던 레고 2부 여진이와 함께 만들어가는 레고 3부 여진이와 함께 읽어나가는 레고 • 리뷰 1 매뉴얼 없는 레고 작업 ―제한과 압박을 초과하는 상상력 - 박영택 218 • 리뷰 2 어떤 데미우르고스의 일일A day of a Demiurgos - 김용민 243 • 작가 노트 나의 레고, 색색의 의미 콜린 진 258 4부 부록 • 인터뷰 떡 본 김에 물어보기 ―사람과 사랑으로 삶을 세우는 콜린 진의 레고 세계 - 오은 286 • 전시 풍경 콜린 진의 역사적인 레고 288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나의 레고는 딸에게 자랑하고 싶어 술술 만들어지는 것이다. 사랑의 증표처럼 만들어주다보니 지금 내가 여기 있다.” 국가 무형문화재 1호,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레고로 만들어낸 우리의 보물 ‘종묘제례악’을 가장 한국적인 레고로 만나다! 레고 메이커 콜린 진의 첫 아트북 『아빠가 만들어준 레고』를 출판사 난다에서 출간합니다. 콜린 진은 올해 2023년 10월 <콜린 진의 역사적인 레고>라는 첫 개인전에서 국가 무형문화재 1호이자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종묘제례악’을 레고로 선보이며 언론과 미디어의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는 장난감 블록으로 종묘제례악을 형상화한 최초의 시도였으며 우주적인 상상력을 품고 있는 한국의 것,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 미학을 레고로 표현하고자 하는 레고 메이커 콜린 진의 등장을 알리는 신호탄이었지요. 그의 첫 아트북 『아빠가 만들어준 레고』에는 기존에는 존재하지 않던, 독창성이 돋보이는 레고 작품 300여 점을 사진으로 수록했으며 20년 이상 레고를 만져온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작가 노트를 실었습니다. 이에 박영택 미술평론가와 뮤지엄산 김용민 학예사의 리뷰를 나란히 실어 해석에 깊이를 더했습니다. 시인 오은이 작가 콜린 진을 인터뷰해 레고 메이커로서의 원동력과 차별점을 만들어내는 한끗엔 아빠와 남편으로서 주고받는 사랑이 있었음을 보다 내밀한 이야기로 들어봅니다. 여기에 첫 개인전 <콜린 진의 역사적인 레고> 전시 풍경도 사진 스케치로 알차게 담았습니다. 장난감은 사랑의 증표이자 모난 마음을 둥그렇게 다듬어주는 조각가 레고 메이커 콜린 진은 태어난 해에 장난감 회사(한립토이스)를 차린 아버지 덕에 어려서부터 신기한 장난감을 가장 먼저 갖고 노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스물다섯부터 자신만의 레고 디자인 작업을 해왔던 그는 결혼 후 시작한 장난감 박물관(한립토이뮤지엄)에서 꾸준히 자신의 작업을 확장했습니다. 또한 놀아주는 아빠로 아이의 자랑이 되고 싶은 마음은 책의 1부 ‘여진이를 위해 만들어주던 레고’에 고스란히 담겨 있지요. 만화 캐릭터부터 풀업 토이, 오르골과 시계, 램프와 USB와 기타, 그믐달 램프까지 한 장 한 장 넘기다보면 딸아이 여진과 함께하는 놀이를 통해 모든 것을 레고로 만들어주었다는 작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콜린 진은 레고의 장점 중 하나로 “안성맞춤”하게 생활 속 물건들과 잘 들어맞는 표준화된 블록의 크기를 꼽습니다. 가만히 두고 바라보는 장난감이 아니라 삶에서 두루 사용할 수 있는 실용성까지 갖춘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이지요. 그 과정에서 콜린 진의 레고 작품은 가족들의 일상에서 가까이 숨쉬는 사랑의 증표가 됩니다. 이렇듯 레고 메이커 콜린 진은 장난감이 예술 작품으로 탄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믿으며, 어릴 적 우리가 행해온 놀이가 결코 하찮은 추억이 아니라는 것, 삶을 사는 동안 모난 마음을 둥그렇게 다듬어주는 조각가가 장난감이라는 것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제한과 압박을 초과하는 상상력 한국적인 레고 작업의 선구자, 콜린 진 박영택 미술평론가는 콜린 진의 작업을 리뷰하며 한정된 조건과 재료의 한계 속에서 기존의 것을 변형?응용해가는 콜린 진의 작업이 오히려 최대한의 상상력을 발휘하게 한다고 말합니다. 박영택은 콜린 진의 작품을 크게 두 종류로 구분합니다. 하나는 일상적인 사물의 외피에 레고를 부착해 그 사물에 생명과 활기를 불어넣어 낯선 존재로 변모시키는 작업입니다. 입을 벌린 듯한 스테이플러의 생김새에서 착안해 그와 유사한 오리, 용 등 동물의 형태를 이입하는 것이 한 예로 이는 인간 중심적 태도에서 실용적 차원으로만 바라보았던 사물을 놀이의 대상이자 초현실적인 존재로 바라보게 합니다. 레고 블록이라는 오브제를 기발하게 활용하는 콜린 진의 상상력과 창의성은 재미와 활력을 삶 속에 불어넣는 일상의 미술화를 실현해내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기존 설계도에 없었던, 그래서 아무도 만들어보지 못한 것을 스스로 구상해 원하는 형상과 구조물을 실현하는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돋보이는 것은 한국의 문화유산을 완성도 높은 오브제 작업, 조각적 작업으로 구현하는 시도입니다. 특히 조선시대 대규모의 무용단과 악단, 다양한 악기들을 정교하게 재현하고 있는 작업을 압권으로 꼽습니다. 박영택에 따르면 콜린 진의 작업은 단순히 한국적인 소재를 레고로 모방하는 차원이 아니라 한국의 조형의식, 미감, 색채감각 등을 정확히 파악해서 이를 온전히 구현하는 일에서 시작합니다. 콜린 진은 각기 색의 상징성과 역사, 맥락을 두루 살피며 문화적 전통 안에서 색채가 지닌 다채로운 의미 체계들을 레고 블록에 부여합니다. 박영택은 콜린 진의 이러한 목적의식과 작업 지향성이 일반적인 레고 창작가들과 모종의 차별성을 만들어낸다고 설명하며 한국적인 레고 작업의 선구적인 역할을 그에게 기대해볼 수 있겠다고 씁니다. 이미 있는 블록으로 아직 없는 것이 만들어질 때 이 세상은 또하나의 눈을 얻는다 시인 오은은 기발한 상상력과 장인 정신이 결합해 기존에 없던 것을 만들어내는 콜린 진의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때 두 눈을 의심했다고 말합니다. 마치 서양의 케이크 재료로 한국의 떡을 만든 느낌이었다고요. 콜린 진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적인 것을 구현하기 위해 레고 블록이 만들어지지는 않을 텐데 이 제약이 있는 상황을 어떻게 ‘상상력’으로 메우는지 묻습니다. 콜린 진은 답하지요. 장난감 블록으로 작업할 때 블록의 형태를 변형하거나 도색하는 일을 하지 않고 기존의 블록을 그대로 쓰는 것이 레고 아트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철칙이라고요. 있는 그대로의 인간에서 결이 맞는 인연과 맺어져 함께하듯 블록도 그저 인연이니 인연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고요. 오은 시인은 인터뷰를 정리하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레고 작업을 둘러싼 그의 ‘이유’들을 듣는 시간은 사랑의 힘을 재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그의 작품이 생활에 스며들 수 있었던 계기도, 역사 속 사람들을 기록할 수 있었던 동기도 여기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필요한 블록을 인연처럼 기다리고 한번 맺은 인연을 제대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레고는 순순히 제 비밀을 보여주었을 것이다. 기꺼이 여백을 만들고 그 여백에 상상력이라는 숨을 불어넣는 이에게 레고는 선선히 “다른 차원”을 보여주었을 것이다. 그렇게 사람과 사랑은 매번 삶이라는 한배에서 태어났을 것이다. _오은, 「떡 본 김에 물어보기」 중에서 『아빠가 만들어준 레고』는 레고 메이커 콜린 진의 첫 아트북입니다. 매일매일 기와 한 장 한 장을 불사하는 마음으로 레고 블록을 모으는 콜린 진의 작품 세계는 들여다볼수록 그 의미와 깊이가 새롭고 놀랍습니다. 작가는 레고의 단순하고 명료하고 한정적인(제한적) 패턴 속에서 삶과 죽음의 수레바퀴 속에 돌고 돌며 반복해 역사를 써나가는 우리 인간을 봅니다. 이원 시인의 말대로 그것은 어쩌면 ‘시’일 것입니다. 콜린 진의 레고에는 기와불사의 마음으로 작아지고 작아져 정수에 도달한 발원. 조선시대에서 그들을 다치게 않게 꺼내, 그들의 영혼과 심장과 시간을 고스란히 오늘로 데리고 온 성심이 깃들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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