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토하지 않고 잤다 • 013
요 며칠간 일기를 쓰려다가 세 번 정도 실패했다 • 020
진료비는 십만칠천 원이 나왔다 • 025
엄마는 내가 본 최초의 우는 사람이었다 • 029
아빠가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 033
아무것도 아니고 싶지 않다 • 036
그것은 고발처럼 보이기도 한다 • 041
견뎌야 한다는 진실만은 명백하다 • 044
언니의 손에는 있다 • 046
안 죽으려고 짜장면을 먹었다 • 049
아빠의 얼굴을 찍었다 • 052
뜨거운 물이 하는 일 • 057
세계화를 닥치게 하고 싶은 사람 • 063
거기서 엄마를 만났다 • 065
집세를 제때 낼 돈이 없다 • 066
좆된 경우 • 068
나는 속수무책으로 바라보는 사람이다 • 072
그럼에도 나는 돈이 필요한 사람 • 074
제적이 뜰지도 모른다 • 077
나는 하루종일 언니의 이름을 품고 있었다 • 079
근심이 빚처럼 쌓여 있다 • 082
사소한 우정의 순간들이 나를 구한다 • 084
목소리로는 숨길 수 없는 것들 • 087
제발 졸업을 하고 싶다 • 089
토가 나오려고 했다 • 091
거지가 거지를 키우는 게임 • 093
동생과 나는 이야기하지 않는다 • 097
나는 나를 너무 사랑해서 그러고도 남는다 • 100
거짓말을 멈출 수 없을 것이다 • 102
사랑한다는 문자를 보냈다 • 105
2017
그렇게 하면 안 되는데 무성의했던 순간들 • 109
엄마에게 연민과 죄책감을 느낀다 • 111
나의 악몽에는 언제나 가족들이 나온다 • 112
아빠의 시신과 단둘이 누워 있던 두 시간 • 115
그는 충분히 죽지 않았습니다 • 119
아빠는 날 위해서 모든 걸 했다고 말했다 • 121
우리가 잠들었을 때 일어난 일 • 122
말은 날 더럽게 만든다 • 124
살아 있으면 그럴 수 있을 것이다 • 126
저는 찍었고, 그래서 존재했습니다 • 128
언니와 섹스를 이전처럼 할 수 있을까? • 132
왜 이런 좆같은 작업을 하시나요? • 137
나를 정당화할 수 있을까? • 141
좀더 모서리로 • 143
요즘 말이랑 울음이 경쟁하듯이 쏟아져나온다 • 145
말하지 않으면 모를까? • 146
아빠 이제 오지 마세요, 라고 말해보라고 했다 • 147
여기는 김해 • 148
겨울에 대한 어떤 장면들 • 151
연민도 동정도 피로도 유머도 없었다 • 154
나만이 아빠를 기억한다 • 157
계속 이렇게 살 수 있어? • 160
그래서 내가 너랑 대화를 안 하는 거라고 대답해줬다 • 162
결심한 건 두 개였다 • 163
짠지돌 정도의 무게인데… • 164
살아남기란 쉬운 일이 아닐 것 같다 • 166
신경과를 삼십 분 동안 걸어서 갔다 • 168
쓰지 않으면 잃어버리는 것들 • 170
서점에 갔다 • 171
문 좀 열어주세요 • 172
처음 보는 사람과 밥을 먹는다 • 173
하나씩 떠오른다 그렇지만 • 174
아빠는 사라지지 않는다 • 175
그것과는 별개로 • 177
거의 매일이 그렇다 • 178
오늘은 젤리 말고 아무것도 못 먹었다 • 180
느린 섹스를 하는 꿈 • 182
2018
언니가 만들고 내가 먹었다 • 185
조건을 했던 것 같다 • 186
일을 하러 가기 전에 조건을 했다 • 187
조건을 시도했지만 • 188
아구찜은 맛있었다 • 189
첫 레즈 조건을 하기 위해서였다 • 191
두번째 레즈 조건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