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중앙일보사 주최 <여성중앙> 중편소설 공모 당선 작가
공애린 장편소설 《가면올빼미》
히말라야엔 ‘하얀 악마’가 살지만 내겐 ‘검은 악마’가 산다.
지구를 닮은 내 둥근 머릿속 검은 악마는
지구의 딱딱한 표층 아래 숨은 뜨거운 맨틀 같다.
공애린의 장편소설 『가면올빼미』는 혼돈의 세계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상적 자아와 현실적 자아의 괴리감으로 가면을 쓴 채 살아가는, 위험한 서커스와도 흡사한 그들의 아픈 삶을 흥미진진하게 추적한다.
완벽주의를 추구해야 하는 곡예는 침묵과 비밀의 이중 가면을 쓰고 있다. 두려움의 임계상태로 가면 속에 숨은 그들은 우울증, 자기혐오와 자살 충동, 반사회적 일탈의 늪으로 빠져들게 된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이 시대 젊은이들의 우울한 삶과 비뚤어진 생존본능을 거침없이 해부한다. 나아가서 가면 속 본연의 자아에 충실한 삶이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위험한 서커스’는 ‘위대한 서커스’의 또 다른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