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뷰티

클로이 쿠퍼 존스 · エッセイ/人文学
496p
購入可能なサービス
content
評価分布グラフ
平均4.2(6人)
0.5
4
5
評価する
4.2
平均評価
(6人)
선천성 장애 ‘천골무형성증’을 지니고 태어난 여성이자, 철학자, 한 아이의 엄마인 클로이 쿠퍼 존스는 책에서 장애로 인해 수없이 겪어야 했던 차별과 편견에 대한 치열하고도 다층적인 통찰을 보여준다. 이 책은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의 저자 룰루 밀러, 《그 해, 여름 손님》의 저자 안드레 애치먼의 극찬을 받으며, 2022년 《워싱턴 포스트》 《뉴욕 타임스》 선정 최고의 책에 오를 만큼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지 뷰티》가 장애·소수자 문제를 다룬 여타의 책과 다른 점은 자기 존재에 확신을 가지고 세상에 문제제기하며 적극적으로 저항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장애를 지니고 태어났던 그에게 ‘천골’이 누락된 자신의 몸은 처음부터 ‘불완전한 몸’은 아니었다. 하지만 세상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부정당하고 상처받으며 자신이 ‘장애인’임을 깨닫자 클로이는 본능적으로 이를 외면한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누락된’ 부분을 학문적·정서적인 내면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철학자의 말들 속에 숨어 지내는 방법으로 자신을 지키며 살아간다.

엘지이닷컴 단독 이벤트

스탠바이미 세트 구매 혜택

LG전자 · AD

評価分布グラフ
平均4.2(6人)
0.5
4
5

엘지이닷컴 단독 이벤트

스탠바이미 세트 구매 혜택

LG전자 · AD

著者/訳者

レビュー

2

目次

추천의 말 프롤로그-중립의 방 1부 아름다움에 관하여 베르니니의 조각 마당의 개 날아라 상념이여, 황금 날개를 달고 달에서 사람들 주위를 돌다 야자수의 재발견 구경꾼의 나약함 2부 모든 것이 변화하는 순간 피터 딘클리지 파티 정지된 것들 경계선 위에서 마이애미의 해변 비틀린 타원들 브루클린의 술집 감사의 글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 2022, 2023 퓰리처상 최종후보작 ★ 김원영 변호사·룰루 밀러·안드레 애치먼 추천 ★ 《워싱턴 포스트》 《뉴욕 타임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퍼블리셔스 위클리》 《오프라 데일리》 선정 최고의 책 “아름다움에 관해 생각하는 것은 나를 해방하는 행위다” 선천성 장애를 지닌 여성 철학자의 장애, 모성, 아름다움에 관한 전복적 사유 2022, 2023년 연속 퓰리처상 최종후보작으로 선정된 클로이 쿠퍼 존스의 첫 책 《이지 뷰티》가 국내에서 출간됐다. 선천성 장애 ‘천골무형성증’을 지니고 태어난 여성이자, 철학자, 한 아이의 엄마인 클로이 쿠퍼 존스는 책에서 장애로 인해 수없이 겪어야 했던 차별과 편견에 대한 치열하고도 다층적인 통찰을 보여준다. 이 책은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의 저자 룰루 밀러, 《그 해, 여름 손님》의 저자 안드레 애치먼의 극찬을 받으며, 2022년 《워싱턴 포스트》 《뉴욕 타임스》 선정 최고의 책에 오를 만큼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지 뷰티》가 장애·소수자 문제를 다룬 여타의 책과 다른 점은 자기 존재에 확신을 가지고 세상에 문제제기하며 적극적으로 저항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장애를 지니고 태어났던 그에게 ‘천골’이 누락된 자신의 몸은 처음부터 ‘불완전한 몸’은 아니었다. 하지만 세상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부정당하고 상처받으며 자신이 ‘장애인’임을 깨닫자 클로이는 본능적으로 이를 외면한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누락된’ 부분을 학문적·정서적인 내면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철학자의 말들 속에 숨어 지내는 방법으로 자신을 지키며 살아간다. 책에는 그런 자기방어적인 태도로 ‘구경꾼’처럼 관조하며 살아왔던 그의 삶의 과정이 담담히 그려져 있다. 그러나 어릴 적 자신을 거부했던 공간을 비롯해 여러 곳을 여행하는 동안 저자는 ‘장애’ ‘모성’ ‘아름다움’에 대한 자신만의 새로운 답을 찾아나간다. 여행지에서의 사유에 녹아 있는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아이리스 머독 등 철학자들의 말을 빌린 저자의 아름답고 은유적인 문장들을 마주하다 보면 깊은 문학적 정수를 맛볼 수 있다. 책의 추천사를 쓴 김원영 변호사가 “이 과정을 따라가는 일은 문학적 체험이면서 여행이었고, 매우 신체적이면서도 철학적인 경험이었다”고 말한 까닭이다. 저자는 ‘장애여성’이 아닌 여성으로서, 외적이든 내적이든 아름다움에 관해 생각하는 것 자체만으로 해방을 느낀다고 말한다. ‘아름다움’을 키워드로 저자가 여행했던 로마의 보르게세 미술관, 밀라노의 비욘세 콘서트장, 프놈펜의 킬링필드를 따라다가 보면 저자의 심리적 변화와 함께 타자와의 관계를 재정의하는 광경을 내밀하게 목도할 수 있다. 브루클린의 술집과 로마의 미술관, 밀라노의 비욘세 콘서트, 그리고 프놈펜의 킬링필드까지 배제된 아름다움을 찾아 떠나는 사유의 여정 책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서술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시간보다 중요한 포인트는 ‘장소’이다. 작가는 자신의 집이 있는 브루클린의 어느 술집에서 이탈리아 로마로, 밀라노의 비욘세 콘서트장을 지나 선댄스 영화제와 테니스 경기장으로, 그리고 캄보디아의 프놈펜을 거쳐 가족들과의 마이애미 해변 여행지로 이동하며 장애여성이자 엄마로서의 삶과 현실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드러낸다. 브루클린의 어느 술집 왼쪽의 제이와 오른쪽의 콜린. 친구인 두 남자가 저자의 삶이 살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인다. 그중 콜린은 ‘천골무형성증’인 저자의 몸과 같은 불완전한 몸이 존재하지 않을 더 나은 사회를 옹호한다. ‘삶에 깊숙이 관여하지 말 것. 거리를 두고 고통도 추함도 욕망도 아름다움도 그저 관조할 것.’ 저자는 언제나 그랬듯 자신의 ‘중립의 방’으로 숨어들어 이 시간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며 수를 센다. 로마의 보르게세 미술관 저자는 베르니니의 조각상을 감상하는 낯선 남자 조엘의 아름다운 외모를 의식하며 혼자 낯선 여행지에서 사랑에 빠지는 상상을 한다. 자와 설계도를 가지고 만들어진 듯 완벽한 비율을 가진 그는 천골 뼈가 없어 균형도 대칭도 맞지 않고 통증으로 삐거덕거리는 저자와 완전히 상반된 존재다. 어쩌다 그는 조엘과 보르게세 미술관의 ‘엄격한 비례’와 ‘객관적인 아름다움’에 관해 서로 다른 의견을 나누게 되고 그러다 그의 무례하고 시혜적인 발언에 상처를 입는다. 그와 헤어진 뒤에도 보르게세 공원을 돌며 미술관 건물과 옛 그리스신화를 조각한 작품들을 떠올리며 완벽한 비례와 대칭을 미학으로 생각하는 고전적 아름다움과 자신의 ‘부조화적이고 불협화한 몸’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밀라노의 비욘세 콘서트장 저자는 버나드 보즌켓의 말처럼 ‘쉬운 아름다움’이란 눈에 잘 띄고 편안하다고 생각해왔다. 단순한 곡조, 장미, 젊은이의 얼굴, 전성기를 맞이한 사람의 육체. 이 모든 것은 단조롭고 직설적인 기쁨을 준다. 반대로 ‘어려운 아름다움’이란 시간과 인내와 더 많은 집중을 요구하며, 우리가 받은 교육, 우리의 안목, 인내에 달려 있다고 생각해왔다. 그러던 어느 날 길거리에서 저자에게 모욕을 줬던 학생 샤론이 사과하며 그에게 “교수님도 비욘세 콘서트장에서 ‘비욘세 경험’을 꼭 해보시라”고 말한다. 저자는 정말로 비욘세 밀라노 콘서트를 관람하게 되고, 거기서 많은 사람과 하나가 되어 ‘직설적이고 자신만만한 아름다움’을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우월함’이라는 집을 짓고 거기서만 안전하게 머물렀던 자기 자신의 갇힌 삶에 충격을 받는다. 책의 제목 《이지 뷰티》는 이 날의 깨달음을 담아낸 것이다. 프놈펜의 킬링필드 저자는 자아를 찾는 마지막 여정으로 캄보디아의 킬링필드를 찾는다. 그곳에서 사람들이 ‘다크 투어리즘’에 열광하는 것을 보고 철학자로서 인간의 본성에 관해 연구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또한 툭툭 운전기사 체트라와의 만남을 통해 은연중에 미국인들과 행동이 다른 캄보디아 사람들을 ‘수준 낮다’고 여겼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그는 항상 자신을 ‘피해자’라고 생각해왔지만 처음으로 자신도 누군가에게 ‘가해자’가 될 수 있음을, 어쩌면 이미 그런 적이 있었을 것임을 아프게 깨닫는다. “내가 장애를 연구하지 않으면 나쁜 장애인이 되지. 반대로 장애를 연구하면 약삭빠르다는 소리를 들어” 장애인은 한없이 선하고 가여운 존재로만 머물러야 하는가 고소득의 안정적인 직장, 철학과 교수로서의 지위,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 주요 매체에 글을 기고하면서도 그는 항상 ‘장애인’이기 때문에 특혜를 받거나 장애인이기에 ‘비장애인을 대체할 값싼 인력’으로 대우받아야 했다. 이러한 시선으로 인해 때론 저자 자신도 자기 능력이나 존재 가치를 의심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평상시에는 장애인에게 온정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그들이 자신의 밥그릇을 위협할 때 그 즉시 소외시키고 배제함으로써 ‘위험’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려 한다. 이는 저자가 사는 브루클린뿐 아니라 한국사회에서도 마찬가지다. 장애인은 비장애인이 허락하는 바운더리 안에서 ‘한없이 선하고 가여운 존재’로만 머물러야만 한다. 전장연 시위를 바라보는 시선은 말할 것도 없고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나 복지혜택을 불편해하는 이들이 그 증거이다. 저자는 때로 장애인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을 역으로 이용해 자신의 비뚤어지고 모난 성격을 위트 있게 드러낸다. 어릴 적에는 학교에서 선생님이 ‘장애인이기 때문에 특별히 주신’ 혜택을 악용해 친구들에게 물건을 팔아먹기도 했으며, 비욘세 콘서트나 유명 영화배우 피터 딘클리지의 생일 파티에 가서는 자신의 ‘가여운 몸’으로 사람들에게 동정심을 자극해 특혜를 받기도 한다. 저자는 이렇듯 본인의 경험을 고백하며 ‘장애인이라면 모두 선하거나 어리숙하다’는 편견을 스스로 뒤집는다.
  • 出典
  • サービス利用規約
  • プライバシーポリシー
  • 会社案内
  • © 2024 by WATCHA,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