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S#1 책상 앞, 새벽
화낼 준비가 된 사람들
당신의 번역문은 한국어가 아닐 수도
오역에서 해방되는 날
볼품없고 왜소한 정역
칼각에 집착할 나이
<데드풀> 번역가라 미안해
저희가 자연스럽게 부르면 되죠
꽃과 달의 흔적
깊이에의 강요
나는 당신에게 정의되지 않는다
S#2 아침 공원 산책
체 게바라가 그러디?
번역가를 믿지 마세요
열 살짜리 석희는 상상이나 했을까
올인의 유래를 기억해야 해
볼륨과 게인
혹시 외롭나?
존이었던 마이클에서 다시 존으로
그냥 보고 싶어서 그래
결혼해요 vs. 집에 가요
S#3 한낮의 거실
엄마 얼굴을 빤히 쳐다본다
후진 농담
놀라운 아이
육아는 지지고 볶는 것
엄마의 말을 번역하지 않기로
많이 보고 싶을지도 모르니까
아이 사전, 어른 사전
S#4 저녁 뉴스
가난 올림픽
성공은 운이야
집단 오역은 답이 없다
세계 최악의 오역가
못돼 처먹음은 직역해 버려
좋은 일들이 많을 거예요
당신을 무효화하다
우울감의 원문은
조금만 더 믿어 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