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떻게 글을 쓰는가

イ・スンウォンさん他18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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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부터 2019년까지, 계간 《아시아》에 실린 산문들 중 작가들의 작품론, 작가론을 엿볼 수 있는 글들을 모았다. 국내 작가뿐 아니라 중국, 인도네시아, 팔레스타인, 필리핀, 일본 등 아시아권 대표 작가들의 산문도 만나볼 수 있다. 글쓰기에 대한 애정과 고통을 고백하면서 또한 '나는 어떻게 글을 쓰는가'에 대한 대답도 털어놓는다. 첫 문장을 시작하게 되는 실마리에서부터 이야기를 발전시켜나가는 방법, 마침표를 찍는 순간까지 작가들이 어떻게 사유하고 글을 써내려가는지에 대해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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著者/訳者

目次

내 글쓰기의 영혼_오정희 7 나는 어떻게 쓰였는가_김인숙 19 내가 쓰는 이유_임철우 31 엉망으로 쓴다_구효서 43 언제, 어디서, 누가…… 어떻게 쓰는지?_최 윤 55 나의 삶과 나의 상상력 옮기기_이순원 67 아무것도 없는 데서 도대체 어떻게_장강명 77 걷기와 경험의 노래_조경란 89 『군함도』, 27년을 바쳐 마침표를 찍으며_한수산 101 기록하고 기억하겠다는 욕심으로_이혜경 113 사랑하기 때문에_백가흠 123 ‘빈 문서 1’의 시작과 끝_조해진 139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소설의 인물에 대하여_박민정 151 작가는 한 마리 ‘소’다─소시민이 아닌, 어떤 시각_류전윈 159 글쓰기는 투쟁이다_푸투 위자야 169 나, 내 삶, 내 글_사하르 칼리파 183 나의 마을, 나의 이야기_프란시스코 시오닐 호세 215 나는 왜 영어로 시 쓰기를 그만두었는가_호세 F. 라카바 227 일본 작가로서, 아시아 작가로서_오다 마코토 243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첫 문장의 실마리부터 사건 전개를 거쳐 마침표까지… 아시아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글쓰기와 삶 2006년부터 2019년까지, 계간 《아시아》에 실린 산문들 중 작가들의 작품론, 작가론을 엿볼 수 있는 글들을 모았다. 국내 작가뿐 아니라 중국, 인도네시아, 팔레스타인, 필리핀, 일본 등 아시아권 대표 작가들의 산문도 만나볼 수 있다. 글쓰기에 대한 애정과 고통을 고백하면서 또한 ‘나는 어떻게 글을 쓰는가’에 대한 대답도 털어놓는다. 첫 문장을 시작하게 되는 실마리에서부터 이야기를 발전시켜나가는 방법, 마침표를 찍는 순간까지 작가들이 어떻게 사유하고 글을 써내려가는지에 대해 엿볼 수 있다. “우리가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보려고 시도할 때 비로소 모든 것이 새로워진다” 오정희 소설가의 작품은 습작생들이 교과서로 삼으며 필사를 많이 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런 그에게도 문학 수업을 받던 초심자 시절이 있다는 것은 어딘가 위안이 된다. 그는 ‘나는 어떻게 글을 쓰는가?’라는 질문에 “세상의 모든 것이 글의 소재가 될 수 있지만 그중 각 작가마다 다르게 충격을 주는 소재가 있으니 그걸 써야 한다”는 첫 문학 수업에서의 강의 내용을 떠올린다. 충격을 주는 소재라고 해서 늘 거창한 것은 아니다. “소소하고 하찮은” 것이 때로는 깊은 울림을 주기도 한다. 많은 작가들이 글을 쓸 때 필요한 덕목으로 입을 모아 이야기하는 것 중 하나가 자신만의 시각으로 세상을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곧 작가 고유의 개성이 될 것이다. 구효서 소설가는 “내가 나를 보려면 나에게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한다. 인도네시아의 극작가이자 소설가인 푸투 위자야 역시 “우리가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보려고 시도할 때 비로소 모든 것이 새로워진다”고 말하며 “늘 보이는 것의 이면”을 보려고 노력하면 “다른 경이로운 세계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장강명 소설가는 소설을 쓸 때의 구상 방식을 ‘상향식’과 ‘하향식’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상향식은 “흥미로워 보이는 작은 조각에 계속 살을 붙이는 형태”다. 하향식은 ‘주제나 소재를 정해 놓고, 인물과 사건, 줄거리를 그에 맞춰 배열하는 것’이다. 때로는 영감이 찾아오길 기다릴 수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보다 “먼저 작업에 몰두”하는 것이다. 잊지 않고 기억하는 글쓰기 ‘문화적 기억’은 사라지는 과거를 끊임없이 현재의 것으로 되살려놓는다. 작가는 무엇보다도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기도 하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자다. 중국의 소설가 류전윈은 ‘작가는 한 마리 소’라고 말한다. 그의 소설에는 마음속 이야기를 들어주는 이가 하나도 없어 소에게 넋두리를 늘어놓는 인물이 나오는데 작가야말로 그 소와 같다는 것이다. 소외된 한 인물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소설로 써내면 그 이야기는 또 다른 많은 경청자(독자)를 만날 수 있게 되고 이야기는 힘을 갖게 된다. 임철우 소설가 역시 “이 세상에 가득 찬 침묵의 언어. 발설되지 못한 채 허공을 떠도는 무수한 익명의 육성들. 천지간에 가득한 통곡과 탄식과 신음소리들. 소설 쓰기란 그것들을 이야기로 걸러내어 누군가에게 전해주는 일”이라고 쓰고 있다. 한수산 소설가는 장편소설 『군함도』를 쓰게 된 이야기를 펼쳐놓으면서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서였다고 밝힌다. “이건 꼭 쓴다. 이건 재현이 아니라 복원이다. 이분들의 역사를 문학과 기억으로 바로 세워야 한다”고 다짐하는 모습에서 작가로서의 사명감도 느낄 수 있다. 이혜경 소설가도 “기록하고 증언하고 싶다는 욕심”이 자신을 매일 책상 앞으로 등 떠미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한다. 창작과정의 즐거움과 고통… 작가로서의 치열한 삶에 대한 이야기 각 산문마다 작가마다의 개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글쓰기를 향한 치열함을 느낄 수 있다. 글을 쓰는 일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기도 하고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일에 대한 고통스러운 감정이 묻어나기도 한다. 글을 쓰는 과정을 신비화하지 않고 정확하게 들여다보는 과정은 독자들로 하여금 더욱 감탄을 자아내게 하기도 한다. 그다지 특별해 보이지 않는 과정을 거쳐서 그들의 모든 아름다운 작품들이 탄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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