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인간

알베르 카뮈さん他1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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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노벨문학상 작가 알베르 카뮈가 유작으로 남긴 미완성 원고, ‘최초의 인간’이 완성된 서사 형태를 갖춘 그래픽노블로 다시 태어났다. 소설 『최초의 인간』은 미완성 상태에 혼란스러운 메모와 계획이 그대로 담겨 있어 독서가 쉽지 않고 소설적 재미를 느끼기 어려웠으나 카뮈와 알제리에 정통한 그래픽노블 작가 자크 페랑데즈는 원본의 내용과 메시지를 충실하게 살리면서도 하나의 완성된 서사를 담은 아름다운 작품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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著者/訳者

レビュー

10+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카뮈의 마지막 작품 갑작스럽게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노벨문학상 작가 알베르 카뮈가 유작으로 남긴 미완성 원고, ‘최초의 인간’이 완성된 서사 형태를 갖춘 그래픽노블로 다시 태어났다. 카뮈 연구자에게도, 카뮈 팬에게도 더없이 중요한 책이었던 소설 『최초의 인간』은 미완성 상태에 혼란스러운 메모와 계획이 그대로 담겨 있어 독서가 쉽지 않고 소설적 재미를 느끼기 어려웠으나 카뮈와 알제리에 정통한 그래픽노블 작가 자크 페랑데즈는 원본의 내용과 메시지를 충실하게 살리면서도 하나의 완성된 서사를 담은 아름다운 작품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카뮈를 사랑하는 이라면 누구나 꼭 읽어봐야 할 감동적인 작품이다. 사건 1960년 1월, 당시 47세였던 카뮈는 남프랑스 루르마랭에 있는 자기 집에서 출판인 가스통 갈리마르의 조카 미셸과 그의 부인 자닌, 그리고 그의 딸 안과 함께 새해 첫날을 함께 보냈다. 1월 2일, 카뮈의 아내 프랑신과 두 자녀는 파리행 열차를 탔지만, 카뮈는 미셸 갈리마르 가족과 함께 차를 타고 파리로 돌아가기로 했다. 미셸의 차는 강력하고 호화스러운 모델 파셀 베가였다. 그들은 도중에 투아세라는 작은 마을에서 밤을 보냈고, 1월 4일 아침 파리를 향해 떠났다. 리옹과 상스를 잇는 6번 국도를 탔다가 상스에서 파리로 향하는 5번 국도로 갈아탔다. 운전석에는 미셸, 옆자리에는 카뮈, 그리고 뒷좌석에 자닌과 안, 그리고 강아지 플록이 타고 있었다. 프티-빌블르뱅을 지날 때 빠르게 달리던 자동차는 갑자기 도로를 벗어나 가로수를 들이받았고, 두 번째 나무를 또 들이받으며 박살이 났다. 당시는 제한속도가 없던 시절이어서 신문기사에 따르면 차는 시속 180킬로미터로 달렸다. 운전자가 갑자기 정신을 잃었을까. 창밖으로 흘러가는 가로수를 보며 간질 증세를 일으켰을까. 혹은 가장 그럴 듯한 설명이자 전문가의 검증이 밝혔듯이 과속 때문에 바퀴가 터졌던 걸까. 카뮈는 사고 현장에서 즉사했고, 심하게 다친 미셸 갈리마르는 엿새 뒤에 사망했다. 그의 아내와 딸은 살아남았고 동승했던 개는 실종됐다. 원고 주변 수십 미터 반경으로 흩어진 차의 파편 사이에는 별로 남은 것이 없었다. 그나마 가죽 가방 하나가 온전한 상태로 발견됐다. 안에는 니체의 『즐거운 지식』과 두 권의 노트, 그리고 ‘최초의 인간’이라는 제목이 붙은 원고 144매가 들어 있었다. 죽기 전 몇 달간 카뮈는 알제리의 프랑스인들을 소재로 대서사시 같은 이 소설 집필에 매달렸다. 남편을 잃은 프랑신 카뮈는 1961년 여름부터 이 원고를 타이프로 치기 시작했다. 원고는 일차 대전이 일어난 지 몇 주 만에 사망한 동부 알제리 출신 농업 근로자였던 아버지의 자취를 찾는 작가 자크 코르므리의 내밀한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카뮈가 이 소설의 전체적인 구조에 관해 적어놓은 메모에는 ‘징집. 국가의 부름을 받을 때까지 아버지는 프랑스를 보신 적도 없었다. 아버지는 프랑스를 보셨고, 돌아가셨다.’라고 쓰여 있었다. 카뮈의 지인들은 아직 이 미완성 원고를 출간할 때가 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알제리에 사는 프랑스 아이, 전몰 유공자의 고아 이야기는 알제리가 프랑스의 지배에서 막 벗어난 시기에 출간하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던 것이다. 이후 34년이 흘렀다. 세상도 달라졌고, 문학도 그랬다. 카뮈의 딸 카트린은 이 원고를 타자로 치는 엄청난 작업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이 작업 덕분에 결국 1994년 『최초의 인간』이 출간됐다. 온전한 서사로 다시 태어나다 『최초의 인간』은 출간 즉시 성공을 거뒀고, 국내에도 번역 출간됐다. 그리고 이 가장 기본적인 텍스트 없이 카뮈를 읽고, 공부하고, 가르치는 일이 불가능해졌다. 하지만 메모와 계획과 등장인물에 대한 생각, 몇 쪽에 걸친 긴 문장과 미처 끝내지 못한 다른 문장이 그대로 남아 있는 이 미완성 원고는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이 책은 완성되어가는 문학 작업을 보여주고, 필연적으로 그 다음에 어떤 것이 이어졌을지 상상하게 하고, 완벽주의자로 유명한 작가가 어떤 것을 그대로 두거나 버렸을지 매 순간 독자 스스로 되묻게 했다. 『최초의 인간』이 가장 큰 감동을 선사하는 대목도 바로 거기에, 이 작품이 한창 고조되던 중에 갑자기 중단됐다는 데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원고에는 미완성 원고의 문제점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고, 하나의 완성된 서사라기보다는 그런 서사를 위해 준비한 자료의 수준을 넘기 어려웠다. 그러다가 이 원고는 화가 자크 페랑데즈의 손에서 하나의 완성된 그래픽노블로 새롭게 탄생했다. 미완성 소설을 그래픽노블로 완성해야 했던 자크 페랑데즈 도전의 관건은 작품에 내재한 신비의 영역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그 핵심을 전달하는 데 있었다. 그런데 바로 그래픽노블이야말로 이런 작업에 최적, 최상의 장르였다. 칸 사이에 늘 공백이 있고 생략이 있어 독자는 언제나 작가가 보여주는 것, 말해주는 것 너머를 탐험하게 된다. 페랑데즈는 알제라는 도시를 훤히 꿰뚫고 있었고,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동네, 식물원, 분수, 해변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그래도 이런 공간들을 그 생생한 색이나 미묘한 음영으로 길거나 짧은 칸 안에 재현하고, 서사에 부피감을 주는 외침이나 속삭임을 통해 대사를 전개하는 역할은 결코 쉽지 않았다. 거기에는 엄청난 섬세함이 필요했다. 아직 소설 『최초의 인간』을 읽지 않은 독자에게도, 이 미완성 소설을 이미 읽은 독자에게도, 이 책은 독자들에게 그래픽노블만이 줄 수 있는 전혀 새롭고 싶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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