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은 에세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한 낮에도 떠오르는 생각은 멈추지 않는다. 어제 우연히 들은 말, 일 년 전에 동료와 나눈 핸드폰 문자, 십 년 전에 선생님께 들은 꾸중 등 온갖 말이 공기를 채운다. 이 책은 그 공기를 글이 아닌 그림으로 표현한 그림 에세이 단편선이다. 우리는 솔직한 마음을 얼마나 일상에서 풀어낼 수 있을까? 작가는 모바일과 컴퓨터로 쏟아지는 문자, 영상, 인터넷 정보 등 그야말로 현재 말들의 범람 속에서 그것들을 쫓아갈 수 없는 형언할 수 없는 생각의 조각들을 글이 아닌 그림으로 표현한다. 바로 그것을 말로 바꿀 수 없기 때문이다. 이것은 분명 익숙하지 않는 방식이지만, 글이 아닌 그림으로 읽는 마음의 이야기들은 독자들에게 직관적인 공감을 끌어내기에 충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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