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세계

김유림 · 詩
16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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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시선 474권. 김유림 시인의 세번째 시집. 그만의 능청스럽고 사랑스러운 어법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을 전혀 다른 세상인 것처럼, 마치 ‘별세계’인 것처럼 흥미롭게 그려낸다. 또한 일반적인 해설이나 발문 대신 소설가 박솔뫼가 시와 이어지는 짧은 소설을 실어 시집을 읽는 재미를 더해주는 것은 물론 ‘별세계’의 건축물들을 보다 또렷하게, 동시에 더욱 신비롭게 보여준다. 하나의 부로 구성된 일흔네편의 시는 ‘별세계’의 설계 도면인 동시에 건축물 그 자체이다. 김유림은 글자를 사물로 인지하고 마치 벽돌처럼 쌓아올림으로써 독자가 ‘별세계’를 직접 보고 느끼도록 한다. 의도적으로 정확한 어법과 지칭을 피하거나 그 중간을 택한다. 독자들은 시를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현실의 사물로 인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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目次

靑?建物 친구 그리기 경로 그리기 콜라보는 어려워 골목들 가구점 우리가 굴뚝새를 우리가 장미주택을 2 김유림의 ?機 2 자기만의 방 실업 수당 못 받았어요 그리펜 호수에 두고 온 것 평어 모임 말 배우기 낯설게 하기 그 카페로 다시 그 카페로 다시 목소리를 내고 싶은 사람 목소리를 내고 싶은 사람 느끼고 힘을 준다는 것 느끼고 힘을 준다는 것 실업 수당 못 받았어요 그 사람을 만난 곳 족제비 보았지 환유가 뭐라고 찌르레기 찌르레기 강원도의 힘 엽서 연구 미묘한 균형 미묘한 불균형 미묘한 균형 미묘한 불균형 그리고 커다란 오후의 장난감 거미 우리가 장미주택을 귀여운 것들 세기 나들이 복수는 나의 것 복수는 나의 것 문 열기 이상한 기구 비밀의 문 인터뷰의 길 인터뷰의 길 김유림의 ?機 도서관 도서관 우리가 장미나무를 긴 언덕을 오르기 인터뷰의 길 비밀의 문 비밀의 문 윤곽이 생겨난 이야기 윤곽이 생겨난 이야기 아주 화가 났지만 괜찮았다 아주 화가 났지만 괜찮았다 우리가 지나온 길 완이 생각에는 주술이 이렇다 그 새가 중요한 게 아니야 영향과 영향과의 관계 사람들은 혼돈에 빠져 있었다 사람들은 대체로 혼돈에 빠져 있었다 갑작스러운 산책 미술관의 기억 미술관의 기억 자기만의 방 파리와 도미 묘지는 묘지라는 것 집으로 나가는 길 얼기설기는 가지 않은 꿈 존나 큰 고양이 그 영화에서 보고 만 것 로터리에서 보고 만 것 갑작스러운 산책 갑작스러운 산책 존나 큰 고양이 복수는 나의 것 발문|박솔뫼 시인의 말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그건 내 꿈이었고 나는 나의 꿈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정교한 언어로 그려낸 시의 건축 도면 첨단의 감각, 김유림이 쌓아올리는 우리의 또 다른 세계 동시대 단연 돋보이는 세련된 어법으로 시를 능숙하게 구성한다는 평을 받으며 주목받아온 김유림의 세번째 시집 『별세계』가 창비시선으로 출간됐다. 시인은 2016년 현대시학 신인상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후 두권의 시집과 소시집, 단편소설 등을 발표하며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성실하고 활발히 넓혀왔다. 김유림은 이번 시집에서 그만의 능청스럽고 사랑스러운 어법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을 전혀 다른 세상인 것처럼, 마치 ‘별세계’인 것처럼 흥미롭게 그려낸다. 독자는 시인이 ‘다시’ 써내는 세계의 모습을 좇으며 그 생경함에 놀라고, 순수함에 웃음 짓게 된다. 또한 일반적인 해설이나 발문 대신 소설가 박솔뫼가 시와 이어지는 짧은 소설 「문 열기」를 실어 시집을 읽는 재미를 더해주는 것은 물론 ‘별세계’의 건축물들을 보다 또렷하게, 동시에 더욱 신비롭게 보여준다. 하나의 부로 구성된 일흔네편의 시는 ‘별세계’의 설계 도면인 동시에 건축물 그 자체이다. 김유림은 글자를 사물로 인지하고 마치 벽돌처럼 쌓아올림으로써 독자가 ‘별세계’를 직접 보고 느끼도록 한다. 의도적으로 정확한 어법과 지칭을 피하거나 그 중간을 택한다. 다단으로 시의 공간을 자르고 글자와 글자 사이를 더 멀리 혹은 가까이 띄어 놓는다. 독자는 이 글자들을, 정밀한 설계 아래 배치된 시들을 피해갈 수 없다. 시를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현실의 사물로 인지하게 된다. 우리는 시로 지어진 이 건축물들을 오가며 독특한 반복과 변주를 경험한다. 동일한 제목을 하고 두편씩 나란히 배치된 시들을 읽으며 서로 다른 현재가 제각기 미래나 과거와 관계없이 반복되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 어떤 시에서는 다른 시 혹은 전작과 연결된 통로를 발견하기도 한다. 와본 적이 있는 것 같은 오후의 풍경에 들어서거나, 방금 지나쳤던 그 나무를 다시 지나쳐 걸어가고 있는 기시감을 느낀다. 그러나 이러한 반복에도 불구하고 이 시집에서는 어떠한 문장도, 시간도 동일하지 않다. 내가 알고 있는 “그 카페가 그 카페가 아닐지도 모른다. 그 사람이 그 사람이 아닐지도”(「그 카페로 다시」) 모른다. 이 ‘별세계’의 서로 닮은 듯 다른 이쪽과 저쪽은 모두 제각기 분명한 “사실”이며, 김유림의 시공간은 “과거 현재 미래가 아니고 현재, 현재, 현재”(황인숙 추천사)다. 독자는 김유림이 설계한 이 시의 도면 속에서 이리저리 오가다가 자신에게 “사실”이란 무엇일지 떠올리며 각자가 알고 있던 세계에서 잠깐 빠져나오는 경험을 하게 된다. 우리가 아는 우리를 정확하게 피해가는 경로 『별세계』의 도면을 구성하는 또 하나의 중심은 ‘나’, ‘우리’, 그리고 ‘김유림’이다. 전작에서부터 ‘나’와는 구별되는 등장인물로서의 ‘김유림’을 시에 등장시켜 주체와 화자에 대해 새롭게 탐구해왔던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더욱 세밀하게 이들의 관계를 그려낸다. 시인은 ‘김유림’을 통해 ‘나’를 다시 쓰고 새롭게 바라보고자 한다. 시에서 ‘나’를 화자로 삼는 일은 흔한 일이지만, 그는 ‘나’에게만 기대지 않는다. “나는 우리가 우리라는 걸 알았다. 건널목은 좁고 그대로. 변한 게 없다.”(「복수는 나의 것」)라고 적는 ‘나’를 그대로 설계 도면에 넣는다. 여기에는 ‘나’ 혹은 ‘우리’의 한계에 대한 연민도 현실에 대한 익숙한 비관도 없다. 김유림의 시에서 ‘나’는 복수의 가능성이면서, 그 가능성들이 귀결되는 하나의 사실이다. 그럴 때 시 속의 ‘김유림’은 시인 자신보다 많은 현실을 지니고 있고, 시 또한 시인보다 많은 사실을 알고 있다. 김유림은 어설픈 들뜸이나 현실과 유리된 달관 없이 아주 평범한 사실을 쌓아올림으로써 시를 통해서만 가능한 자유를 건축한다. 김유림이 그려놓은 도면 속에서 우리는 우리를 자연스럽게 지나친다. 우리가 “가고 싶어 하는 곳으로 갈 수도 있고, 가지 않을 수도 있”(「도서관」)는 또 다른 세상을 바라본다. 김유림의 시는 “아름다움을 넘어”(시인의 말) 시작되는 자유를 우리에게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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