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진정 인간은 제멋대로 일어난 돌연변이의 우연한 산물일 뿐이고, 진화해갈 방향 같은 것은 존재하지도 않는 것일까? 과연 우주는 ‘적자생존’의 끝없는 싸움터일까? 첨단과학의 발견들이 밝혀낸 생명의 실상이 그릇된 구시대 패러다임의 사슬을 부수고 그것이 자초한 작금의 총체적 난국을 극적으로 돌파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이 강력한 한 권의 책에 담겨 있는 메시지는 세상을 바꿔놓을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 디팍 초프라, 《사람은 왜 늙는가》와 《마음의 기적》의 저자 신생물학의 과학적 발견들은 다윈의 진화론으로부터 비롯된 현 문명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방향을 잘못 잡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생명은 유한한 자원을 둘러싼 무한경쟁이 아니라, 오히려 각 개체들 간의 협동과 상호작용과 상호의존을 통해 지구상에서 번성해왔다는 것이다. 진화의 메커니즘은 가장 꼭대기에 선 자가 살아남는 구조가 아니라 가장 어울리지 못하는 자가 도태되는 구조이다. 따라서 조화 대신 경쟁을 강요하는 현대사회는 자연의 메커니즘에 명백히 역행하고 있으므로 온갖 비효율적인 결과를 빚어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유전자는 생명작용을 ‘결정’하는 요인이 아님이 밝혀졌다. 반대로 유전자는 건축물의 청사진과 같은 것이어서 건축주로부터 ‘선택’을 당하는 입장이며, 한 개체 안에 내재된 수많은 유전형질 중 어떤 것이 실제로 발현될 것인지는 외부환경의 자극과 그에 대한 개체의 반응에 달려 있다. 생명체는 결코 유전자의 노예가 아닌 것이다. 진화가 우연의 산물이라는 우리의 굳건한 믿음도 사실과는 전혀 다르다. 스트레스 상황에 처한 박테리아는 스스로 ‘체세포 초변이’라 불리는 대량 복제오류 현상을 일으킴으로써 변이된 유전자를 양산해내고, 그중의 어떤 유전자가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단백질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되면 박테리아는 자신의 염색체에서 기능이 부실했던 처음의 유전자를 잘라내고 새로 만들어진 유전자로 대체한다. 지구상에서 종의 대규모 절멸 사태가 발생한 직후에 급진적인 진화의 도약이 가능했던 것은 이러한 ‘자발적’ 진화 능력 때문이었다. “앞으로 우리의 삶과 역사와 문명은 이 선구적인 책으로부터 배워야만 할 것이다.” ― 그렉 브레이든, 《디바인 매트릭스》와 《프랙탈 시간》의 저자 하지만 이보다 더 놀라운 것은, ‘인간’은 ‘인류’로 진화해가고 있다는 저자의 주장이다. 우리의 카오스 우주는 ‘제닮음’ 구조, 곧 프랙탈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생명진화 현상도 예외가 아니라는 것이다. 생물학적으로, 인간은 50조 단세포생물로 이뤄진 공동체이다. 최초의 생명인 단세포생물들이 공동체를 이루어 다세포생물로 진화했고, 다세포생물이 세포 간 기능분화를 통해 정교한 신경체계를 발달시키면서 세포공동체의 규모와 종류를 비약적으로 확장시켜왔듯이, 각각의 인간들 또한 저마다 독립적인 생명체로 기능하는 한편으로 하나의 세포가 되어 새로운 차원의 세포공동체, 곧 단일한 의식을 공유한 ‘인류’라는 초생명체를 탄생시켜야 할, 프랙탈 구조의 진화적 운명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인류문명이 겪고 있는 복합적 위기는, 우리가 이제는 ‘인류’라는 단일생명체로서의 존립에 걸맞은 정치ㆍ경제ㆍ사회 체계를 확립해야 할 때임을 알려주는 경고신호이다. 이 책은 50조 세포공동체가 이룩해낸 생명의 경이로운 공조체계를 보여주면서, 새로운 생명ㆍ의식 공동체로서 ‘인류’가 갖춰야 할 정치ㆍ경제ㆍ사회 구조가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를 하나하나 확연히 예시하고 있다. 달리 말해서 지금, 애벌레로 태어났던 우리 인간은 바야흐로 나비, 곧 인류라는 초생물로 변신하기 위해 어두운 고치 속에서 호된 통과의례를 치르고 있다는 것이 신생물학이 전하는 가슴 뛰는 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