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문학의 방법론적 독해

방민호
42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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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소설과 수필을 집중적으로 분석한 서울대학교 방민호 교수의 국문학 연구서. 7년간에 걸쳐 쓴 원고, 200자 원고지 1800매를 넘어가는 방대한 분량의 연구서로, 이상 문학의 주된 창작방법인 알레고리를 집중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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著者/訳者

目次

서문 1장 _이상 문학의 삶과 죽음 1. 식민지 문학인의 운명이란? 2. 이상의 일문노트와 텍스트 비평 3. 자살 충동의 원인자들, 폐결핵과 가족사 4. 불행한 운명의 초극과 이상 문학의 에로티즘 2장 _이상 문학의 웃음과 히스테리 1. 이단아 이상의 기이한 웃음 2. 이상의 웃음, 그 시니시즘과 코즈모폴리터니즘 3. 「지팡이 역사」를 통해서 본 이상 웃음의 다른 연원 4. 웃음의 포즈, 초극의 방법론 5. 이상 소설들에 나타난 웃음의 양상들 6. 이상의 웃음, 그 히스테리적 연기 3장 _이상 소설의 사소설적 독해, 그 제 문제 1. 말같이 생긴 외로운 사내 2. 소년 이상의 매춘부 경험과 그 기억 3. 「혈서삼태」와 하이드적 존재 이상 4. 금홍 계열의 소설들, 매춘부와의 사랑 5. 변동림 계열의 소설들, 사소설적 진실의 의미와 한계 4장 _알레고리의 절정과 쇠락, 「날개」와 「실화」 1. 현해탄 콤플렉스? 2. ‘망명’ 전후의 이상 3. 「날개」의 해석학적 주요 지점들 4. 「실화」의 새로운 건축학 5. 제3항의 논리 6. 이상 문학의 탈식민적 보편성 5장 _「동해」의 알레고리적 독해와 그 의미 1. ‘동해’, ‘아이의 해골’ 또는 ‘동정의 형해’ 2. 알레고리의 원리와 「동해」의 독해 방향 3. 「동해」의 알레고리적 기호들과 그 상관관계 4. 애정의 삼각관계가 의미하는 것 또는 반복의 의미 5. 현대성을 향한 예술적 투쟁의 알레고리 6. 이상 소설의 알레고리적 방법론과 그 한계 지점 7. 이상 소설의 전개 방향 6장 _망명의 사상, 「종생기」와 「권태」 1. 다시 한 번, 이상의 도쿄행 2. 알레고리의 위기, 「종생기」의 세계 3. ‘성천기행’의 두 계열, 「산촌여정」과 「권태」 4. 「산촌여정」의 은유 원리와 그 의미 5. 「권태」에 나타난 보들레르적 ‘탈주’ 7장 _이상·김유정·크로포트킨 1. 요절한 두 천재와 1930년대 문학의 기로 2. 김유정 문학과 크로포트킨, 오스기 사카에 3. 예술을 위한 예술이냐, 다른 것이냐 ― 김유정의 경우 4. 죽음이냐 새로운 문학이냐 ― 이상의 경우 5. 1930년대 중후반 문학사의 새로운 해석 가능성 8장 _이상·도스토옙스키·경성 모더니즘 1. 이상 문학과 도스토옙스키의 관련성 2. 이상 텍스트들에 나타난 도스토옙스키 양상 3. 19세기적 현대성 ― 이상의 도스토옙스키 4. 『겨울에 쓴 유럽의 여름 인상기』와 『지하생활자의 수기』에 나타난 런던, 파리, 그리고 페테르부르크 5. 도스토옙스키 전유의 한 방식 ― 20세기적 현대성과의 대결 6. 「날개」와 『지하생활자의 수기』에 나타나는 여성 인물의 의미 맥락 7. 현대성 비판의 새로운 방향 ― ‘수정궁’ 비판에서 ‘회탁의 거리’ 비판으로 8. 이상, 그 경성 모더니즘의 ‘식민지적’ 현대성 비판 보론 _전후 이상 비평의 의미 1. 이상 연구 ‘붐’과 전후세대 비평 2. 임종국의 이상 비평과 이상 연구의 가능성 3. 이어령의 이상 비평에 나타난 저항의 의미 4. 고석규의 이상론에 나타난 수사학적 분석의 의미 5. 김윤식의 이상 연구와 전후세대 비평의 특질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1. 서울대학교 방민호 교수가 이상 소설과 수필을 집중적으로 분석한 새로운 국문학 연구서를 펴냈다. 2. 7년간에 걸쳐 쓴 원고, 200자 원고지 1800매를 넘어가는 방대한 분량의 연구서다. 3. 이상 문학의 주된 창작방법인 알레고리를 집중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4. 이상 문학에 있어서의 웃음과 히스테리, 크로포트킨 사상과 이상 문학의 관련성, 도스토옙스키와 이상 문학의 관련성, 경성모더니즘과 이상 문학의 관련성 등 새로운 키워드들을 중심으로 이상 문학을 새롭게 분석했다. 5. 이상 문학 연구의 제3세대 연구의 시작을 알리는 본격적인 책이다.―이어령의 추천 글 참조. 6. 이상 문학을 둘러싼 선입견, 즉 일본 모더니즘에 경사된, 현해탄 콤플렉스의 소유자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나 한국현대문학의 20세기적 보편성을 확보하려 고투한 이상 문학의 면모를 전면적으로 드러내고자 한 저술이다. □ 저자 「서문」 중에서 처음에는 강렬한 동류의식 속에서 이상을 읽었다. 필자의 낡은 소설 원고 가운데에는 「공포의 기록」이라는 것이 있다. 그것을 쓴 게 벌써 23, 24년 전, 대학원생 때 일이다. 그러나 이것은 이상 문학에 대한 치밀한 독해에 바탕을 둔 것이라고 할 수 없다. 만약 이상을 상호텍스트적으로 환기시키는 좋은 작품을 쓰고자 한다면 심층적인 독해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대학원 때의 필자는 그러한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 자신의 주관 속에서 이상을 읽었다. 이상 문학의 독해 문제에 본격적인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은 박사학위 논문을 쓰기 전 일이다. 필자의 석사학위 논문은 전후문학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고, 그중에서도 알레고리의 수사학적 방법을 구사하고 있는 작품들을 주제로 삼은 것이었다. 당연히 알레고리라는 수사학 자체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었다. 전후의 비평가들, 즉 임종국, 이어령, 고석규 등이 이상 문학에 집중하면서 이를 알레고리로 독해한 방식들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필자는 이에 관한 분석을 『문학정신』이라는 잡지에 게재했다. 그러므로 필자의 이상 문학 독해는 한국전쟁 이후에 재부상한 이상 문학에 대한 관심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때나 지금이나 필자는 이들 전후문학인의 이상 문학 독해 방식, 즉 그 알레고리적 독해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필자의 연구 또한 이를 연장, 확장하면서 새롭게 하고자 한 것이다. 이 점에서 이 책의 연구는 이상 연구의 텍스트 비평 전통에 기대고 있다. 이어령은 대학 시절을 갓 벗어날 즈음에 한국 현대문학을 세계문학의 흐름 속에서, 그 동시성 속에서 포착하고자 하였고, 이상을 바로 그러한 세계문학으로서의 한국문학을 표상하는 존재로 적극 부각시켰다. 그는 멋진 문체로 이상 소설의 알레고리적 독해를 수행해 보였다. 한편으로, 필자를 사로잡은 이상 문학 독해 방법 가운데 하나는 김윤식의 것이었다. 모든 문학은 자서전이라는 경구를 떠올리려는 듯 이상은 곳곳에 자기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명시적, 암시적으로 흩뿌려놓는 트릭을 발휘한 작가였다. 이 트릭의 숲을 뚫고 이상 문학 연구를 이상의 삶의 맥락에서 사소설적 독해 방법으로 끝까지 밀어붙인 것이 바로 김윤식이었다. 필자는 대학원 내내 그의 이상 연구를 탐독해야 했다. 알레고리적 독해와 사소설적 독해, 이것은 이상 문학 독해의 가장 전형적이면서도 전통적인 두 방법이다. 필자는 이 선행한 독해 방법들의 강점을 의식하면서 이상 문학을 더 넓고 치밀하게 해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고자 했다. 이 책은 그러한 선행 연구들, 또 동시대의 연구들을 의식하면서 필자 나름의 이상 문학 독해를 시도한 결과물이다. 그런데, 때문에, 이 책은 단순히 이상 텍스트 독해의 내적, 외적 문제들에 관련된 것만을 다루지 않는다. 이 책은 필자가 이상에 관심을 기울여온 지난 시기 동안에 이루어진, 한국 현대문학의 성격이나 위상에 관한 담론적 논의들에 대한 필자 나름의 판단을 함축하고 있다. 이 책에 수록된 논문들을 쓰는 동안 우리 학계에서는, 특히 일제강점기의 한국문학에 ‘근본적’ 한계를 설정하고자 하는 논의들이 지속적으로 재생산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한계의 문학을 이상은 이광수와 함께 가장 잘 대변하는 작가로 간주되었다. 이광수나 이상은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이른바 제국주의적인 담론의 그물망에 얽힌 존재로 치부되었고, 현해탄 콤플렉스라 명명된, 주인에 대한 노예의 의식을 체현하고 있는 것으로 주장되었다. 무엇인가를 뛰어넘을 수 없는 숙명이 그 주인공에 의해 의식될 때 그런 인물이 등장하는 문학은 비극적일 수 있다는 것, 그의 비극을 비극으로 의식하면서 동류의식과 함께 한없는 연민을 품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이것은 식민지시대가 끝난 지 70년이 넘어가는 지금까지 뿌리 깊게 남아 있는 ‘질병적’ 의식의 유산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이때 이 숙명적 비극의 주인공이 바로 이광수요, 이상이다. 필자는 이 끈질긴, 일종의 퇴폐 취미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물론 이상 자신이 유미주의자이자 퇴폐주의자였고 필자 역시 그에 이끌리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러한 탈피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었는가는 여전히 미지수다. 그러나 이상은 간단치 않은 작가였고, 그 문학은 상호충돌하는 여러 모순적 지향들의 표현 장소로서도 이해되어야 한다. 분명한 것은 이상 문학은 그 한계보다는 가능성을 중심으로 탐구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는 한계를 설정하지 않는 연구에 의해서 한국 현대문학의 ‘도약’을 알리는 징표로 제시되어야 한다. 멋지지 않은가, 1910년 9월 14일에 와서 1937년 4월 17일에 떠난, 이 요절한 천재가 들어갈수록 만만찮은 존재라는 사실이? 후인들에게 끊임없는 재독해를 요구하는 문학인은 결코 간단치도, 만만치도 않은 존재임에 틀림없다. 바로 그러하기 때문에 필자는 이상을 무엇인가가 결핍되었거나 미성숙한 존재로 간주하지 않으려 했다. 이것이 이상을 청년문학으로 이해했던 필자의 과거와 그렇지 않은 현재 사이의 결정적 차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비록 요절과 함께 막을 내린 안타까운 문학세계지만 필자는 이를 하나의 자족적 전체로 보고 그가 말하고자 한 것, 드러내고자 한 것을 포착하고자 했다. 그리고 이를 그 시대 문학인이라면 누구나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을 문제들에 대한 그의 날카로운 반응이자 치열한 응답으로 읽어내려 했다. 이 책의 성격과 구성에 관해 간단히 언급해 두고자 한다. 이 책에서 필자는 전기적 연구나 평전적 서술을 가급적 지양하고자 했다. 이러한 요소를 전혀 배제할 수 없음은 물론이지만 그의 삶과 문학작품의 의미들을 가급적 방법론적으로 독해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이 책은 알레고리적 독해와 사소설적 독해 같은 전통적 방법론들을 필자 나름의 방식으로 재음미한 글들 외에도 에로티즘, 웃음, 히스테리, 크로포트킨, 도스토옙스키, 경성 모더니즘 등과 같은 키워드들을 중심으로 이상 문학, 특히 그의 소설과 산문들을 면밀하게 재해석하고자 했다. 이러한 키워드들은 이 연구의 알레고리적 독해와 사소설적 독해의 각 부분을 연결해 주는 고리 역할을 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하여 필자가 논증하고자 한 것은 이상 문학이 20세기 초엽 ‘식민지’ 조선이라는 특수하면서도 고유한 시공간의 산물이자 동시에 일제라는 오리엔탈 임페리얼리즘에 국한되지 않은 보편성, 공통성을 추구한 문학이었다는 점이다. 이 점에서 이 연구는 필자의 앞선 연구서 『일제 말기 한국문학의 담론과 텍스트』(예옥, 2011)를 가로지르는 문제의식의 연장선에 놓인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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