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여성 트랜스내셔널하게 읽기 : 지식, 인구, 노동

김미란 · 歴史/社会科学
40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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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 페미니즘으로 횡단하기 중국의 여성주의는 무엇을 연구할까? 사회주의 여성해방은 중국 여성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소황제로 대표되는 한자녀정책은 중국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켰을까? 중국 여성학계와 학술 교류를 시작하기 이전에 이 질문들은 그저 중국에 대한 막연한 궁금증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금은 중국 사회를 이해하고 중국 여성학을 파악하는 연결 고리로 볼 수 있다.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구하려는 한국 학자들과 중국 내에서 여성주의를 확립하고자 노력하는 학자들의 열의가 더해져 ‘한-중 젠더 국제 컨퍼런스’가 8년째 계속되고 있다. 이 책은 중국에서 가장 왕성하게 젠더 연구를 하고 있는 톈진사범대학교의 사회발전과젠더연구센터와 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가 이 컨퍼런스에서 공유한 주요 내용들을 정리해 발간한 것이다. 중국 여성학의 역사와 주요 주제를 면밀히 살펴보고 이에 해당하는 한국의 상황도 함께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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著者/訳者

目次

1부 | 지식 1장 중국의 여성학 지식 생산과 교육: 30년의 회고, 성찰과 전망 두팡친 2장 중국의 아시아 여성 연구 동향: 30년 아시아 여성학계의 학술 교류 성과와 특징 최선향 3장 여성운동의 성과와 사회적 실천의 변화: 후기 근대 한국 사회의 일-가정 양립 문제를 중심으로 조주현 2부 | 인구 4장 남한의 인구 위기론: 재생산의 위기와 공동체의 미래 백영경 5장 2000년대 중국의 인구정책: ‘도시권’에 대한 배제, ‘유동하는 인구’의 재생산 김미란 6장 두자녀정책, 비혼 출산과 출산 관념의 변혁 왕샹셴 7장 중국의 제2차 ‘싱글 붐’ 시기의 ‘지식청년세대’ 여성 연구 거룬홍 8장 국가정책, 출산 제도와 민간의 윤리: 모옌의 소설 ??개구리??를 중심으로 장리 3부 | 노동 9장 정권 의지, 민간 윤리와 여성 해방: 자오수리의 소설 ??멍샹잉 해방??, ??가보 전수??를 중심으로 장리 10장 자본·노동·여성: 정샤오총의 여성 노동자 주체로서의 사회/문학 이미지의 부상을 논함 장리 11장 “공화국의 공업 맏아들”: 남성성과 공장·광산 노동자의 노동 왕샹셴 12장 한국전쟁 시기 중국의 애국공약운동과 여성의 국민 되기 임우경 13장 타이완의 젠더화된 신·구이민과 중국-타이완인 결혼 김미란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8년간 이어진 여성학 교류의 장, 한-중 젠더 국제 컨퍼런스 한국과 중국은 같은 아시아 대륙에 위치해 반(半)식민의 역사를 공유하면서도 서로 상이한 근대화를 거쳤다. 중국의 여성학자들은 중국 내 여성주의를 확립하는 과정에서 서구적인 것과 정부 입장을 대변하는 여성학계로부터 거리를 두면서 아시아 국가들을 참조 체계로 삼고자 노력했다. 이 책은 이러한 맥락에서 진행된 ‘한-중 젠더 국제 컨퍼런스’의 성과들을 정리한 것이다. 8년간 네 차례 열린 이 학술 교류의 장 초기에는 중국 여성학 발전사를 살펴보고 아시아 여성학에 대한 중국 내 연구, 중국 현대사와 사회주의 여성노동 등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이후 중국이라는 지역을 벗어나 한국과 중국 간 공통의 시대적 이슈를 발굴하고 이에 대한 각국의 상황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가장 최근에 개최된 제4차 컨퍼런스에서는 “젠더 시각으로 본 중·한 양국의 가정, 출산과 일 변화 연구(社会性别视野中的中韩两国家庭、生育和工作转型研究)”라는 주제를 다뤘다. 이 회의에서는 일-가정 양립, 돌봄노동, 비혼 등 최근 양국이 경험하고 있는 급격한 사회변동이 논의됨으로써 젠더적 이슈에 대해 새로운 공감대가 형성되고 깊은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었다. 사회주의 여성해방, 서구 여성해방 사상, 전통 유교 사상의 교착점에 선 중국 여성학 1995년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여성학대회는 한국 여성학계에 있어서 1992년 한-중 수교에 맞먹는 ‘열림’의 장이었다. ‘사회주의’ 중국 여성의 삶을 궁금해하던 서방과 동아시아의 여성 연구자, 활동가들이 중국 정부가 주도적으로 준비한 이 대회를 통해 중국 사회를 들여다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폐막과 함께 중국 내 여성학 연구는 급격하게 소강상태로 빠져들었고 ‘대외 선전용’으로서 중국 여성해방의 효용은 거기까지였다. 이후 중국 여성학은 서구 사상 ‘따라잡기’와 ‘토착화’ 사이에서 동요했다. 최근의 중국은 또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차이나 드림(china dream)’으로 상징되는 중국 버전의 ‘문명화’를 선언한 것이 바로 그것이다. 이는 서양에 대한 배척과 토착화를 지향하며 유교 부활을 통한 새로운 기준을 정립하려는 시도이다. 따라서 ‘서양’ 것으로서 페미니즘을 배척함은 물론, 과거 마오쩌둥식 여성해방을 여성을 ‘과도하게’ 해방시켰다고 비판함으로써 여성주의 담론 공간을 위축시키고 시장화의 그늘인 복지 부족을 여성의 성 역할로 대체하려 하고 있다. 이와 같이 다양한 측면의 현실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서 중국 여성학의 초점은 어디를 향해야 하는가? 이 책은 중국 여성학이 학문으로서의 체계를 성립하는 과정에서부터 한자녀정책을 비롯한 중국의 인구정책, 사회주의 여성해방 시기의 싱글 붐 세대, 양안 수교 이후 타이완으로 결혼 이주한 여성에 대한 논의까지 여러 쟁점을 다루고 있다. 더불어 해당 주제에 대한 한국의 제도와 현실도 함께 살펴봄으로써 두 국가의 상황을 동시에 이해하고 비교 분석할 수 있는 텍스트를 제공한다. 책의 구성 제1부 ‘지식’에는 한국과 중국의 여성학 지식의 발생과 발전, 이론 탐색에 대한 글들이 실렸다. 「중국의 여성학 지식 생산과 교육: 30년의 회고, 성찰과 전망」에서는 여성학의 발전과 특징을 3단계로 나누어 설명한다. 이 글은 개혁개방 이후 중국 여성학계가 서구 여성학을 수용함과 동시에 대학 내 학과로 정착시키기 위해 기울인 30년간의 노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보여줌과 동시에 시기별 쟁점을 적절히 짚어냄으로써, 중국 여성학의 발생과 발전을 이해하는 안내자와 같은 역할을 한다. 중국의 아시아 여성 연구 동향: 30년 아시아 여성학계의 학술 교류 성과와 특징」은 중국의 여성학 활동 기관과 인도 등 남아시아, 일본, 한국 등의 동아시아, 미국 등의 젠더 연구자와의 교류와 각 지역에 대한 중국 내 연구 성과를 총정리한 글이다. 「여성운동의 성과와 사회적 실천의 변화: 후기 근대 한국 사회의 일-가정 양립 문제를 중심으로」는 대부분의 근대적 프로젝트가 서구 중심성으로 인해 사회적 실천을 간과한 점을 문제라고 보고 ‘실현 가능한 유토피아’를 위한 대안으로 ‘2인-부양자/2인-돌봄자 모델’을 제시한다. 제2부 ‘인구’는 대한 논문으로 구성되었다. 「남한의 인구 위기론: 재생산의 위기와 공동체의 미래」는 한국과 같이 ‘국가=민족=공동체’라는 전제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상황에서는 이런 등치 방식이 결코 자연스러운 것이 아님을 상기시킬 필요가 있다고 전제한다. 즉, 당시 남한이라는 안정된 단위가 있어서 인구정책을 남한 단독으로 실천하게 된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남한을 단위로 한 인구 위기론과 인구정책이 실시되면서 남한을 독자적으로 보는 사고 자체가 공고화되었다는 것이다. 「2000년대 중국의 인구정책: ‘도시권’에 대한 배제, ‘유동하는 인구’의 재생산」은 1980년대 이후 시행된 한자녀정책에 대해, 그 이전과 이후라는 단절적 이해가 아니라 중국의 인구정책 자체가 작동 기반으로 하고 있는 사회주의 시기의 호적제의 연속성 위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전제하에, 시장화 이후 초과 출산의 주범으로 지목된 ‘유동 인구(floating population)’를 분석했다. 「두자녀정책, 비혼 출산과 출산 관념의 변혁」은 2013년부터 중국의 인구와 출산 분야에는 한자녀정책이 두자녀정책으로 바뀌고 ‘비혼 출산 자녀와 혼인 출산 자녀의 평등’한 권리가 호적 신고 간략화에 따라 초보적으로 실현되는 변화가 있었다고 본다. 「중국의 제2차 ‘싱글 붐’ 시기의 ‘지식청년세대’ 여성 연구」는 1970년대 문혁 후기에 집단적으로 출현한 여성 독신 붐을 다룬 글이다. 사회주의 시기에 “남자가 할 수 있는 것은 여자도 할 수 있다”라는 교육을 받고 한동안 남녀평등을 누리며 남성과 동일노동, 동일임금의 대우를 받았던 이 독신 세대는 양성평등이 아니라 정치 운동과 경제 건설의 필요에 의해 평등 교육을 받았다. 그러나 당시 교육이 남존여비 이데올로기의 근간을 흔들지 못해 싱글 붐을 이룬 지식청년 여성들은 성격상 완전히 분열된 이중성을 내재화하게 되어 공공 영역에서와 사적 영역에서 전혀 다른 행위 방식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국가정책, 출산 제도와 민간의 윤리: 모옌의 소설 『개구리』를 중심으로」는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모옌의 장편소설 『개구리』를 분석한 글이다. 이 작품이 발표된 후에 비로소 중국 사회에서 생명의 존엄과 자녀에 대한 부모의 애정이라는 관점하에 30년 동안의 한자녀정책에 대한 비판이 가능해졌다. 제3부 ‘노동’에는 사회주의와 시장화 개혁, 두 시기의 노동과 결혼 이주를 다룬 5편의 글이 실렸다. 「정권 의지, 민간 윤리와 여성 해방: 자오수리의 소설 『멍샹잉 해방』, 『가보 전수』를 중심으로」는 대표적인 농민 소설가인 자오수리(趙樹理)가 형상화한 농촌 여성상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다. 필자는 기존의 비평이 신구(新舊) 인물의 이미지를 “단순화”, “이데올로기화”하고 “남성 중심적 사상” 등으로 묘사했다고 보는 관점에 문제를 제기하고, 작중 여성이 주요한 사회 노동력으로 강조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자본·노동·여성: 정샤오총의 여성 노동자 주체로서의 사회/문학 이미지의 부상을 논함」은 여성 노동자 시인인 정샤오총(?小?)의 작품을 분석한 글이다. 여성 노동자가 광둥의 한 플라스틱 공장에서 작업 중에 손톱이 잘려나간 경험을 통해 몸의 고통과 자본, 계급 정체성을 깨달아가며 쓴 시들을 세밀하게 분석했다. 「“공화국의 공업 맏아들”: 남성성과 공장·광산 노동자의 노동」은 ‘공화국의 공업 맏아들’로 상징되는 광산 노동자들의 남성성 형성 과정을 고찰했다. 광업 노동자들은 스스로를 도시와 농촌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제3의 집단이라고 생각하며 자긍심을 지니고 있었는데, 시장경제와 지식경제 사회가 도래한 후 정리해고와 함께 광산 일이 고된 노동으로 격하되면서 승계 거부가 빈발하자 남성성은 거세되고 ‘맏아들의 영광’은 사라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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