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화 시대의 문화정체성

조나단 프리드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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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룬트대학에서 사회인류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조나단 프리드먼(Jonathan Friedman)의 논문 모음집이다. 프리드먼은 영국과 미국, 자신이 몸담고 있는 북유럽을 기반으로 유럽대륙까지 넘나들며 방대한 이론들을 정리하고 발전시켰다. 그의 지구화이론 속에 녹아든 문화정체성이 다만 담론에 그치지 않는 범상함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프리드먼은 이 책의 논문들을 통해 지구화에 관한 자신의 이론을 정초하는 한편, 당시 세계적 정황을 읽어 가고 있다. 따라서 지금에서의 대면이 시대적으로 늦은 감이 없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현재의 인류학, 나아가 인문학과 사회과학 등에서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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著者/訳者

目次

머리말 4 01 지구인류학을 향하여 12 02 지구체제의 역사적 보편성과 문화적 특수성 36 03 문명 사이클과 원시주의의 역사 82 04 인류학에서 문화개념의 출현 125 05 문화, 정체성, 세계과정 145 06 지구체제의 문화적 논리 168 07 지구화와 지역화 186 08 정체성의 역사와 정치학 213 09 우아함의 정치경제학 263 10 나르시시즘, 정신적 뿌리, 탈근대성 297 11 지구체제, 지구화, 근대성의 매개변수 344 12 지구체제의 질서와 무질서 408 참고문헌 440 찾아보기 453 옮긴이 후기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1. 이 책은 스웨덴 룬트대학에서 사회인류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조나단 프리드먼(Jonathan Friedman)의 논문 모음집 를 번역한 책이다. 이 책에 실린 총 12편의 논문은 1980년과 1982년에 각각 발표된 1장과 3장을 제외하고는 1988년에서 1993년에 걸쳐 발표된 것들이다. 프리드먼은 미국의 문화인류학이 1980년대 이후 일부 프랑스 이론의 영향을 받아 문화를 코드화하는 문화주의로 발전되어 가는 것을 비판하면서, 프랑스의 구조주의와 정신분석학, 그리고 미국의 생태주의와 19세기 후반부터 유럽과 미국의 지성의 지대한 영향을 주었던 마르크스주의를 흡수하여, 즉 19세기 후반부터의 서구의 근대이론을 망라하여 자신의 지구화이론을 정립한다. 그의 지구화 이론은 지난 100년간의 서구 이론의 발전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주요한 활동은 영국과 미국, 자신이 몸담고 있는 북유럽을 기반으로 유럽대륙까지 넘다들며 위와 같은 방대한 이론들을 정리하고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지구화이론 속에 녹아든 문화정체성이 다만 담론에 그치지 않는 범상함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프리드먼은 이 책의 논문들을 통해 지구화에 관한 자신의 이론을 정초하는 한편, 당시 세계적 정황을 읽어 가고 있다. 따라서 지금에서의 대면이 시대적으로 늦은 감이 없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현재의 인류학, 나아가 인문학과 사회과학 등에서 여전히 유효하다면, 그것은 무엇보다도 문화정체성으로 지구화를 아우르는 그의 이론적 틀이 가지는 생동성에 있을 것이다. 2. 조나단 프리드먼은 이 책을 통해 지구인류학(Global Anthropology; Globalsystemic anthropology)을 주창한다. 지구적 현상이라고 간주되는 것들이 일상적으로 경험되고 있으며 그러한 사회현상을 연구하는 학문에서 지구적 시야를 견지해야 함은 일견 당연한 것인데, 그는 왜 굳이 ‘지구인류학’으로 거론하고자 하였을까. 그리고 그는 ‘지구인류학’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자 하였을까. 우선 그는 자신의 이론을 전개하기에 앞서 지구화에 관한 동시대 이론들의 주된 경향, 그중에서도 지구적 현상을 단지 현상 그 자체에 머물게 하는 문화의 물상화를 비판하였다. 여기서 문화의 물상화란 문화를 기호, 코드, 텍스트 등의 생산물로 환원하는 것을 말하며 ‘문화주의’로 명명되고 있다. 프리드먼에 따르면 ‘문화주의’는 현상적 혹은 사후적 해석은 가능하게 하나 문화를 가치중립적이며 힘없는 존재로 만들어 왜 그것이 그렇게 되었는지를 전혀 설명하지 못하고, 다만 문화적 혼합의 개념을 남용하는 것에 그치게 한다고 하였다. 그는 책 곳곳에서 이에 대해 누차 언급한다. 프리드먼에게 문화는 간단히 말해서 존재들 간의 혹은 그것들을 에워싼 의미가 부여되는 방식이자 존재적 실천으로서 ‘정체성이 구성되는 방식의 문제’이며 그 불안정한 산물이다. 이에 의거하여 그는 자신의 접근방법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문화적 과정이 그 자체로만 분석되기 쉬운 생활세계, 생활공간, 사회적 경험에 매몰되어 있다는 시각을 견지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사회적 존재조건들이 지구적 공간에서 분포되는 방식과, 시간의 경과에 따라 그 조건들이 형성되고 재생산되는 과정을 집중적으로 연구했다.”(서문) 덧붙여 그는 타자와의 거울놀이(play of mirror)를 통해 자아가 인식된다는 구조주의 정신분석학에서의 정체성 개념을 들어, 서구 인류학에서의 문화 개념이 바로 위와 같은 문화적 과정을 충실하게 반영해 왔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인류학은 지배받는 세계, 곧 주변부를 지적 담론 속에 위치지우는 세계관으로서 서구에서 발전하였고, 현재의 인류학에서 민족지적 권위가 더 이상 진리치를 발견할 수 없다면 그것은 중심부 엘리트 지식인이 당면한 사회적 환경에 의해 결정된 것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의 이론적 틀에서 민족지적 대상의 사회적 조건은 민족지적 기술에 앞서며 중심부/주변부로서 지역적?지구적 과정에 놓인다. 따라서 그가 제시하는 지역적?지구적 과정은 존재의 사회적 조건을 구성하며 존재를 움직이게 하는 힘이다. 이 책의 7장에서 10장에 걸쳐 사례 연구로 제시된 콩고의 ‘라사프’ 의례, 아이누족의 관광 산업, 하와이인의 문화운동 등의 분석에서 이와 같은 관점은 분명하게 드러난다. 콩고에서 행해지고 있는 ‘라사프’ 의례를 살펴보면, 과거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남부 콩고 브라자빌에서는 자신의 사회적 위치를 표현하는 주요한 방식의 하나로서 의류를 소비한다. 프랑스의 진짜 명품을 사들이기 위해 브라자빌의 청년들은 파리로 향하고, 그곳에서의 생활이 빈곤해도 다시 고국으로 돌아온 후 명품 의상을 걸치고 춤을 추는 연행을 훌륭히 마친다면 그의 사회적 위치는 상승될 수 있다. 여기서 의류의 소비는 서구 근대사회에서의 그것과 달리 존재의 ‘진정성(authenticity)’을 표현하며 명품이라는 상표는 진정성의 유일하고 확실한 기호이다. 어떤 지역적 상황(이를테면 서구라는 중심부)에서는 소비가 진정성을 탈각시키는 한편, 또 다른 지역적 상황(서구의 탈식민지로서 주변부)에서는 진정성을 부착한다. 이처럼 식민시기를 거친 후에도 친족조직과 비근대조직 등 기존의 위계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남부 콩고에서는 외부로부터의 ‘화물(cargo)’을 내부에서의 힘의 원천으로 전유하며, 정체성은 그 입구를 둘러싸고 조직된다. 또 다른 사례로서 근대를 거치면서 일본이라는 국가의 주변부로 자리 잡게 된 아이누족과 그와 마찬가지로 근대 이후 미국이라는 국가로 포섭된 하와이인은 위와는 다른 전개 양상을 띠는데, 먼저 아이누족은 아이누적인 것을 소비함으로써 자신의 정체성을 구성한다. 아이누의 전통가옥을 짓고 아이누의 전통 생산품을 전시 판매함으로써 그들에게 주요한 타자인 일본으로부터 그들의 존재를 보증받는 형식이다. 한편, 아이누족의 관광 산업이 자신의 정체성을 일본이라는 중심부로부터 확인하는 과정이라면, 하와이인의 문화정치운동은 외래자본이 개입된 관광 산업에 의해 단절된 진정성의 정체성을 다시 되찾아야 할 잃어버린 과거로부터 복원하는 것이다. 하와이인 문화정치운동은 오하나(나눔과 연대의 원리에 기초한 확대가족), 알로하(타자의 필요에 의해 자신을 헌신하는 원리), 알로하 아이나(자연에 의지하면서 자연을 보살피는, 자연과 남자의 관계의 원리)라는 문화 복합을 제시하고 이것들이 과거 하와이의 전통사회를 지탱하였고 다시금 되찾아야 할 하와이 고유의 문화 원리로 강조한다. 이처럼 한 지역사회의 문화는 그 사회만으로는 파악되지 않으며 그보다 더 큰 사회와의 상호작용과 그 속에서 점하는 역사적 위치를 통해 이해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각각의 역사적 계기와 사회적 조건에 따라 존재의 정체성은 상이하게 구성되면서 실천되는데, 이에 따라 사회적 존재 조건에 깊숙이 배태된 문화는 협상의 대상 따위가 될 수 없다. 문화는 전문적인 문화 전문가에게는 완전히 협상 가능하지만, 자신의 정체성을 특정한 형태에 의존하고 있는 사람은 결코 그렇지 않다. 3. 프리드먼의 지구인류학은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중심부 엘리트들의 담론으로서 문화주의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단일사회로 연구 분야를 제한해 온 근대이론, 특히 민족지적 대상을 ‘토착(aboriginal)’ 사회로 한정하고자 했던 인류학적 ‘오독’에 대한 심각한 문제제기를 담고 있다. 그에 따르면, 인류학에서 다루었던 수많은 ‘토착’ 사회들은 ‘차가운 사회’로서 인류의 화석으로 잔존된 것이 아니라 지역적?지구적 과정을 통해 역사적으로 형성된 것이다. 예로서 ‘빅맨’사회 중 하나로 알려진, 파푸아뉴기니 남쪽 해변의 메케오라는 마을이 전통적 건축물의 외형과는 달리 사실은 외부와의 교역을 통해 상당히 발전된 사회라는 점, 파푸아뉴기니의 하겐 고산지역의 ‘빅맨’체계 역시 근대 이후 교역을 통해 출현했다는 점, 수렵·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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