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하고 망해도 또 연애

민서영 · エッセイ
29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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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2030들에게는 '연애'보다 '썸'이라는 단어가 더 많이 소비된다. 왜 그들은 연애보다 썸을 선택할까? 웹툰 플랫폼 누적 400만 뷰, 단행본 시리즈 5만 부 돌파, 대만과 일본에 판권 수출…! 2030 젊은 여성들에게 사랑받은 대한민국 대표 페미니즘 콘텐츠, 사이다 4컷 만화 '썅년의 미학' 민서영 작가의 첫 산문집이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됐다. 연애란 결국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상대방을 통해 알아가는 과정이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연애해온 작가가 몸소 겪은 건강하지 않은 연애, 일명 '망한 연애담'을 토대로 얻은 깨달음을 한 권에 담았다.

러브레터 30주년 스페셜 에디션

첫 개봉의 감동을 재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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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레터 30주년 스페셜 에디션

첫 개봉의 감동을 재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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レビュー

8

目次

˙ Prologue _ 남의 망한 연애가 제일 재밌지 … 6 1장. 이번 연애는 망했습니다 ˚ 나 20대 청년인데 동년배들 다 나 빼고 썸 탄다 … 11 ˚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에게 차였던 경험에 대하여 … 20 ˚ Let’s see how it goes … 32 ˚ 나는 찌질한 남자를 좋아한다 … 39 ˚ 바람피워본 적 있어요? 저는 있어요 … 47 ˚ 위선도 선이고, 악법도 법이라면, 짝사랑도 사랑 아닌가요? … 52 ˚ 헤어진 애인과 다시 만나도 되는 걸까 … 60 2장. 님아, 그놈을 만나지 마오 ˚ 나쁜 남자는 바뀌지 않는다, 적어도 당신으로 인해서는 … 73 ˚ 님아, 그 OPPA를 만나지 마오 … 84 ˚ “삐빅, 이 쓰레기는 재활용이 안 됩니다” … 100 ˚ 폴리아모리? 그게 뭔데 … 108 ˚ 나의 이상형에 대하여 … 112 ˚ 클래식이 좋아진다 … 114 3장. Only Sex is Better than Sex ˚ 엄마, 나는 섹스를 하고 있어요 … 119 ˚ 나의 애인이 플라스틱이었던 건에 대하여1 … 124 ˚ 나의 애인이 플라스틱이었던 건에 대하여2 … 134 ˚ 작은 것(이 싫지만 싫다고 말하지 못한 여자)들을 위한 시1 … 143 ˚ 작은 것(이 싫지만 싫다고 말하지 못한 여자)들을 위한 시2 … 150 ˚ 태양, 아니 작은 것을 피하는 방법 … 161 ˚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대물학개론 … 175 4장. 섹스에는 죄가 없다 ˚ 나의 첫 경험은 강간이었다 … 179 ˚ 사귀지도 않는데 섹스를 해도 되는 걸까 … 186 ˚ 나는 원나잇이 끝나면 남자가 사라졌으면 좋겠다 … 193 ˚ 이번 섹스는 망했습니다 … 200 ˚ 친구끼리는 섹스하는 거 아니야1 … 207 ˚ 친구끼리는 섹스하는 거 아니야2 … 215 ˚ 친구끼리는 섹스하는 거 아니야3 … 223 5장. 연애라는 이름의 농담 ˚ 외로움의 바다를 떠도는 한 마리의 해파리처럼 … 237 ˚ 숯 같은 연애를 꿈꾸고 있습니다 … 245 ˚ 비혼주의자는 아닙니다만! … 249 ˚ 어쨌든 연애하지 않습니다 … 255 ˙ Special part _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265 ˙ Epilogue _ 하하하, 웃고 지나갈 수 없다면 … 288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하고는 싶은데, 하고 싶은 남자는 없고….” 그럼에도 연애를 꿈꾸는 여자들에게 바치는 이야기 웹툰 플랫폼 누적 400만 뷰, 단행본 시리즈 5만 부 돌파, 대만과 일본에 판권 수출…! 2030 젊은 여성들에게 사랑받은 대한민국 대표 페미니즘 콘텐츠, 사이다 4컷 만화 ‘썅년의 미학’ 민서영 작가의 첫 산문집이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됐다. 작가는 ‘20대 여자의 연애는 거대한 농담과도 같다’고 이야기한다. 20대에는 관계 그 자체에도 서툴지만 취약한 자존감으로 인해 상처를 주기도, 받기도 쉽다.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도피처로 연애를 선택하기가 쉽지만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치고 나면 연애가 결코 내 안의 결핍을 해결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동시에 사랑과 연애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연애란 결국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상대방을 통해 알아가는 과정이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연애해온 작가가 몸소 겪은 건강하지 않은 연애, 일명 ‘망한 연애담’을 토대로 얻은 깨달음을 한 권에 담았다. 혼자만으로도 삶이 팍팍해서, 혹은 만날 사람이 마땅치 않아 비연애와 비혼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은 그러니까, 다들 끝내주는 사랑을 했으면 좋겠어요”라는 고백이 담긴 책이다. “나 20대 청년들인데, 나 빼고 다 썸 탄다.” 믿음, 사랑, 소망, 그중에 제일은 탄수화물 외로워서 연애가 하고 싶어질 땐 떡볶이를 먹읍시다! 그런 가벼움을 넘어 아주 잠깐이라도 자신의 감정에, 관계에 책임을 지겠다고 마음먹고 하는 행동에는 무게가 실린다. 그리고 그것은 분명히 자신에게 돌아온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반드시 나를 성장시키고 진짜가 되어 돌아온다. 진짜 관계, 진짜 사랑. 솔직히 그게 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가짜를 피하다 보면 언젠가는 만나게 되지 않을까. -p18-19 중에서 원래 연애와 섹스는 남의 망한 얘기가 제일 재밌다. 당사자 사이의 은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섹스 콘텐츠가 ‘낮이밤저’ 등의 유행어를 낳으며 화제가 되고, 연애판 ‘사랑과 전쟁’이라 불리는 <연애의 참견>이 시즌 내내 다채로운 사연들을 소개하며 사랑받고 있다. 그런데 요즘 2030들에게 ‘연애’보다 더 많이 소비되는 단어가 있다. 바로 ‘썸’이다. 왜 요즘 청년들은 연애보다 썸을 타는 걸까? 작가는 사는 것 그 자체로 힘들어서, ‘연애만큼 누군가와 긴밀하게 연결되는 행위는 없고, 그 과정에서 손해 보거나 상처받고 싶지 않으니까’라고 이야기한다. 인간이기에 연약한 그 마음 자체를 비난할 순 없다고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벼움과 두려움을 넘어 책임감과 무게감이 실린 행동은 반드시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진짜’가 되어 돌아온다. 아무리 망해도 연애가 하고 싶다는 이 책의 고백은 결국 외로움이나 결핍 때문이 아니라 진실한 관계와 성장에 대한 욕구, 그리고 스스로의 욕망에 충실한 ‘연애’가 하고 싶다는 것이다. 1장에서는 바람피우는 사람들의 심리, 헤어진 애인과 다시 만나도 되는지 등 20대를 지나오며 해온 숱한 연애 고민들, 그중에서도 ‘흑역사’라 부를 만한 망한 연애 사연을 모았다. 2장에서는 나쁜 남자는 바뀌지 않는다는 따끔한 충고와 나이 많은 남자를 만나면 안 되는 이유 등 당시에는 몰랐던, 망한 연애 경험치를 통해 얻은 깨달음을 담았다. 3장과 4장에서는 본격적으로 섹스 이야기를 다룬다. 3장이 반려기구를 들이고 질의 삶이 달라진 이야기, 작은 것(?)을 사전에 감지하는 팁 등 웃기고도 슬픈 발랄한 이야기들을 모았다면, 4장에서는 몸의 행위 그 이상인 섹스의 중요성에 대하여 끔찍했던 첫 경험, 10년 지기 친구를 잃은 사연 등 보다 솔직하고 내밀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5장은 총론 장으로, 시행착오로 점철된 과거를 긍정함과 동시에 더는 망하지 않을 연애에 대한 기대를 이야기하며 마무리한다. 더불어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부록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파트인데, 여기에서는 실제로 작가가 SNS 채널에서 진행한 연애와 섹스 관련 상담 중 가장 많은 호응을 얻은 사연들을 정리했다. 연애하라, 한 번도 망해보지 않은 것처럼 “할 거예요, 말 거예요? 연애합시다. 썸 말구요!” 앞으로도 망하고 또 망하고, 아무리 망해도 사랑을 하고 싶어요. 천 번을 흔들리고 울고 웃고 절망하고, 지금 와서 떠올려보면 푸시시 웃음이 나올 만큼 쓰잘데기 없는 시간이었지만 그래서 현재의 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티끌 하나 없는 완벽한 모습은 아니지만 적당히 엉망진창인 게 마음에 들어요. 그러니 여러분도 모두 끝내주게 망한 사랑을 하기 바랍니다. -p291 ‘에필로그’ 중에서 두근거리는 썸을 원하는 사람들의 대리 설렘 욕구를 겨냥한 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시리즈의 선방 이면에는 썸 단계를 넘어선 진실한 관계에 대한 갈망이 숨어 있다. 비연애, 비혼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우스갯소리로 두근거리고 싶다면 연애보단 주식을 하라는, 혹은 카페인을 과다복용하라는 팍팍한 세상에 살고 있지만 그럼에도 작가는 이야기한다. 그러니까, 그래서,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용기 있게 연애를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또다시 망한 연애담을 하나 추가하는 일이 되더라도 ‘끝내주게 망한 사랑을 하기 바란다’는 작가의 말처럼 다가올 봄에는 용기 있게, 한 번도 망해보지 않은 사람처럼 또 다른 출발선에 서보는 건 어떨까. 다른 무엇보다 나 자신을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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