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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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작가, 수필가, 일러스트레이터 3인이 담은 홍콩의 인상과 풍경 홍콩 거리를 헤매다 보면 어느새 ‘응답하라 1988, 1994’가 된다. 당시는 홍콩 영화의 전성기이기도 했으니까. <중경삼림>, <영웅본색>, <첨밀밀> 같은 영화는 20여 년이 지난 지금 다시 봐도 여전히 심쿵하는 명화다. 얼마 전 홍콩 요리로 경합하는 여러 셰프의 요리 대결 TV 프로그램도 있었고 <영웅본색>이 재상영 된다는 얘기도 들리는 걸 보면 ‘응답하라, 홍콩’인가 싶다. 현재의 대한민국을 살아간다는 것이 여러모로 팍팍하다 보니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도 희망과 욕망과 의리가 있어 무언가 꿈꿀 수 있던 1990년대를 자꾸 회자하게 되는 거 같다. 은 같은 곳을 여행한 세 명의 작가가 사진,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의 서로 다른 방법으로 표현한 독특한 구성의 책이다. 한 사람은 사진을 찍고 글을 쓴다. 홍콩의 보통 날을 살아가는 보통사람들의 일상과 풍경을 담았다. 또 한 사람은 홍콩에서 떠오른 인상과 맞물리는 그림책들을 모아 팍팍한 세상을 위로한다. 다른 한 사람은 그림을 그린다. 홍콩에서 받은 영감을 짧지만, 여운이 묻어나는 그림 이야기로 전한다. 이 책은 명료하게 드러나는 숫자나 기록보다는 눈가와 마음에 먼저 가닿는 홍콩풍경을 담고자 했다. 그래서 꿈이다. 아련한 여운과 인상으로 남는 꿈. 그 꿈속을 함께 거닐다 보면 까마득하게 잊고 있던 꿈속의 그대가 떠오를지도 모른다. 몽중인, 그것은 그리운 사람일 수도 있고 이제는 지나가 버린 아름다운 시절이거나 어느 멋진 날의 한 장면일 수도 있다. 그렇게 우리, 다시 행복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