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디지털 프린트

알레산드로 루도비코
26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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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주년] 해피 젝시 데이!

젝시믹스 9주년 기념 ~80% 빅 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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レビュー

4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우리 시대에 종이책은 죽었는가? 스크린은 종이를 살해할 것인가? 디지털 시대에 종이책은 점점 더 쓸모 없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공간과 자원을 낭비하는 종이책의 자리를 조만간 스크린 기반의 전자책이 대체할 것처럼 보인다. 전자책은 지금 시대에 점점 더 귀중해지는 공간을 절약해줄 뿐만 아니라 종이책이 구현할 수 없는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며 잠재적 독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미 음악과 영상 콘텐츠 생산과 소비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갔고, 출판이 마지막으로 그 전철을 밟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 책의 저자인 알레산드로 루도비코는 종이책을 없애려는 시도가 1894년부터 있었지만 항상 실패해왔음을 일곱 개의 대표적인 사례를 들며 이야기한다. 전기가 발명된 이후 많은 발명가와 미디어 혁신가들이 종이를 대체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종이책이 가진 장점을 압도하는 것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종이책은 원시적으로 보이지만 언제나 들고 다닐 수 있고 충전이 필요 없으며 접을 수 있다. 또한 노트 필기 등 다양한 학습 방법을 보장해준다. 무엇보다 우리는 종이책의 인터페이스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고 습득하는 것에 익숙하다. 이 사실은 대부분의 전자책이 종이책 레이아웃과 인터페이스를 흉내 내는 방식으로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통해 증명된다. 수백 년간 많은 장인과 전문가들이 구축해놓은 읽기의 포맷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의 습관이 하루 아침에 바뀌지는 않는 것이다. 그러나 인터넷에 기반한 디지털 환경이 보편화되고 있는 지금. 우리는 더 이상 종이책만을 고집할 수는 없다. 특히 정보의 가치가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전통적인 유통방식을 고집하는 신문과 잡지, 종이 백과사전은 언제 사라져도 이상하지 않다. 게다가 구글은 많은 자금과 노력을 들여가며 전 세계에서 발행되었던 모든 책을 디지털화하려는 야심을 품고 있다. 그러나 그와 같은 기업체들의 노력은 인기 있는 오락 콘텐츠에 집중되어 있으며, 결국 회사의 수익을 위해 인류가 만들어 놓은 귀중한 자산을 활용하는 것으로 귀결될 것이다. 반면에 브루스터 케일의 ‘인터넷 아카이브’는 이들의 반대편에서 인류의 귀중한 유산으로서 ‘책’을 디지털 형식과 아날로그 형식으로 보존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 이상의 가치를 지닌 종이책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저자에 따르면, 한정된 사물인 종이책은 결핍을 통해 지속적으로 스스로의 가치를 높일 것이다. 또한 종이책이 구축하는 공동체는 디지털 문화에서는 재현될 수 없는 성질의 것이다. 1920년대 미래주의 작가였던 앙드레 브르통은 “사람들은 동료를 찾기 위해 출판한다”고 말한 바 있다. 저자는 이러한 맥락에서 1920년대의 미래주의, 초현실주의, 1960년대의 플럭서스 운동, 1980년대의 펑크 진 운동 등의 역사를 상세히 설명한다. 특히 1980년대 미국에서 시작된 ‘걸 진 네트워크’와 같은 액티비즘 출판 운동이 가져온 효과와 정치적 파급력을 통해 “함께 출판하는” 공동체 출판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이는 최근 한국 사회에서 점차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독립 출판이나 독립 서점의 열기와 포개어 놓고 비교 해 볼 수 있는 지점이기도 하다. 개인이나 공동체가 D.I.Y. 문화를 기반으로 책을 만들고 확산시키는 것은 우리 사회에 필요한 사회적 이슈를 제기하고 소비하는 역할을 한다. 이는 담론의 생산과 유통, 소비라는 출판의 전통적인 역할을 포스트디지털 시대에 다시 상기시키는 행위이다. 정보의 변화, 스크린과 종이의 혼성으로 ‘포스트디지털’ 프린트 아마존의 수장인 제프 베조스는 킨들을 ‘책스러움’을 투사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그 자신도 우리가 문자를 읽고 이해하는 매체로서 전통적인 종이책의 우월성을 인정한 것이다. 책이 성취한 것에 도달하기 위해 그는 킨들을 매우 정교한 제품으로 만들어야 했다. 종이가 가진 장점은 레이아웃이나 책을 읽는 제스처의 모방 등을 통해 전자책 시대에도 증명되고 있다. 동시에 종이도 변화를 거치면서 자신의 본성과 모양을 바꾸고 있다. 많은 연구소에서는 스크린을 통해 종이의 질감과 느낌을 살리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종이와 스크린 사이의 관계를 변화시키는 것은 그 안에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우리 사회의 변화이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짜 뉴스나 컴퓨터 알고리즘으로 기사를 만들어 내는 것은 자동화된 콘텐츠 생산의 사례를 보여준다. 노스웨스턴 대학의 맥코믹 공과대학이 만든 <스태츠 멍키>나 <7시 뉴스>, <스탯시트>가 대표적이다. 마치 정크 푸드와 같은 새로운 뉴스가 우리 일상에 쏟아지면서, 우리는 그것을 검증하는 알고리즘에 대해서도 근본적인 질문을 던질 수 있다. 누가, 어떤 기준을 가지고 뉴스와 정보에 순위를 매기고 노출 빈도를 조정하는가? 포스트디지털 시대의 권력은 신문 1면이 좌우하는 것이 아니라 포털 사이트에서의 노출 빈도나 실시간 검색에 따라 좌우될 것이다. 정보의 값이 바닥을 치고, 전통적인 방식으로 인쇄하고 유통하는 신문사나 잡지사는 경제 위기가 닥치면서 줄줄이 폐간되고 있다. 아마존 킨들 구입 비용보다 신문의 제작과 유통 비용이 훨씬 높아지는 상황이 온 것이다. 그렇다면 모든 사람들이 인터넷이 연결된 스크린을 통해 신문을 보게 될 것인가? 2009년 영국의 저명한 신문 ‘가디언’이 만우절 농담으로 이제 앞으로 종이 신문을 발행하지 않고 트위터를 통해서만 기사를 내보내겠다고 발표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농담으로만 받아들이지 않았다. 여기서 저자가 이야기하는 포스트디지털의 의미를 적절하게 떠올려 볼 수 있다. 이미 우리는 디지털 이후의 삶을 살고 있고, 다시 아날로그 세계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그러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우리의 일상적 삶은 디지털적인 것과 아날로그적인 것이 어지럽게 뒤섞여 있다. 저자는 디지털 환경이 가져온 네트워크와 공유의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심지어 그것을 토대로 종이책의 가치를 높일 것을 제안한다. 예를 들어 오라일리 출판사는 전자책의 DRM을 없애는 용감한 시도를 했는데, 결과적으로 100% 이상 매출이 신장되었다. 유명 작가인 파울로 코엘료나 댄 브라운 등도 자신의 책을 P2P 사이트에 올리고 반응을 지켜본다. 이들 모두 엄청난 성공을 보장받았다. 저자는 웹을 단순한 홍보 채널 이상의 것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한다. 사실 전자책 이전에 블로그가 만들어낸 생태계는 인터넷 문화의 핵심적인 요소로, 많은 사람들을 끌어 모았다. 전자책과 종이책의 혼종은 종이책의 장점을 모방하는 것을 통해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대신 전자책이 가진 네트워크의 속성과 종이책의 안정성이 교차되는 장소가 앞으로의 전자책 출판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이것은 주문형 인쇄(Print On Demand)와 같은, 이미 우리 주위에서 상용화 되어 있는 테크놀로지를 통해 가능할 것이다. 또한 저자는 19세기 초반부터 20세기까지 수 많은 예술가와 기술자, 액티비스트 들의 실험들을 사례로 들면서 이 두 매체 사이의 혼종 가능성을 타진한다. 도서관, 서점, 유통사, 그리고 여러 책 공간들 책의 미래를 이야기하다 보면, 중요한 책 공간, 도서관이나 서점, 유통사 등에 대한 언급도 빠질 수 없다. 책은 기본적으로 지식을 저장하는 것이고, 필요한 순간 그것을 참고하기 위해 사용되는 매체이기 때문이다. 디지털 형식의 자료는 검색과 보관이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안정성에 있어서는 종이 매체보다 취약하다. 단순히 하드웨어가 고장이 날 수도 있고 파일 형식이 변화해서 새로운 기계에서 읽히지 않을 수도 있다. 모든 책을 전자책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한 도서관들은 계속 업데이트되는 전자책 리더기, 책 파일과 같은 환경에 신속하게 대처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종이책은 특별히 유지비가 들지 않는다. 소중한 공간을 차지한다는 점만 제외한다면, 책은 정보를 저장하고 다시 꺼내는 데 있어 가장 효과적인 매체이다. 많은 도서관들이 디지털 형식으로 된 책을 빌려주려는 시도를 하고 있지만 정작 사용자인 독자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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