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보드게임

심완선 · エッセイ
14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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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 살에 중2병 대신 보드게임병에 걸린 후 영혼의 일부가 보드게임에 흡수되어 각종 보드게임을 할 수만 있다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달려가는 열혈 보드게이머의 초대장이다. 보드게임은 매일 하는 달리기와 비슷하다고 믿으며(기록과 상관없이 매일 새롭게 시작할 수 있으며 그 충일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을 신뢰하고, 친구는 소중하고 보드게임 같이 하는 친구는 ‘심히’ 소중하다고 여기는 저자는 보드게임이 구한 자신의 삶에 대하여, 그리고 이제 “보드게임이 당신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하여 들려준다. “게임은 진짜 인생을 누리도록 도와준다. 게임 속 경험이나 성취는 현실이 아니다. 현실이 아니라서 명료하고 매혹적이다. 현실과 다른 세계이기 때문에 마법이 힘을 발한다. 다양한 게임이 삶을 다양하게 채색한다. 우리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때, 게임은 그 자리에 남아 우리를 배웅한다. ‘마치 내가 그간 어떤 선택을 했든, 어떤 길을 걸었든, 우리가 어떤 다툼을 했든, 모든 일들은 세월에 마모되고 윤색되었고, 가장 아름다운 추억만이 이 자리에 남아 빛나고 있다고 말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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著者/訳者

目次

나는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을 신뢰한다 조커가 보내는 오묘한 미소 세 명이 가면 재수가 좋다 친구 잃는 게임 아니에요! 당신의 플레이는 어느 유형인가요 죽음마저 죽으리니 전략 게임 못하는 사람의 인생 전략 짜기 그게 진짜 게임이라고

出版社による書籍紹介

_“여러분의 목적은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3’은 완벽한 수다. 적어도 보드게임 세상에서는. 세 명이 모이면 어지간한 게임은 다 도전할 수 있는 데다가 어떤 게임은 삼파전이 최고니까. 하지만 셋이 모이는 일이 어디 쉬운 일인가? 홀로 즐길 만한 콘텐츠가 넘쳐 나는 지금 시대에 굳이 미리 약속을 잡아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모이는 수고를 감안하면서까지? SF 비평가로 활동하는 심완선 작가의 『아무튼, 보드게임』은 열다섯 살에 중2병 대신 보드게임병에 걸린 후 영혼의 일부가 보드게임에 흡수되어 각종 보드게임을 할 수만 있다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달려가는 열혈 보드게이머의 초대장이다. 보드게임은 매일 하는 달리기와 비슷하다고 믿으며(기록과 상관없이 매일 새롭게 시작할 수 있으며 그 충일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을 신뢰하고, 친구는 소중하고 보드게임 같이 하는 친구는 ‘심히’ 소중하다고 여기는 저자는 보드게임이 구한 자신의 삶에 대하여, 그리고 이제 “보드게임이 당신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하여 들려준다. “게임은 진짜 인생을 누리도록 도와준다. 게임 속 경험이나 성취는 현실이 아니다. 현실이 아니라서 명료하고 매혹적이다. 현실과 다른 세계이기 때문에 마법이 힘을 발한다. 다양한 게임이 삶을 다양하게 채색한다. 우리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때, 게임은 그 자리에 남아 우리를 배웅한다. ‘마치 내가 그간 어떤 선택을 했든, 어떤 길을 걸었든, 우리가 어떤 다툼을 했든, 모든 일들은 세월에 마모되고 윤색되었고, 가장 아름다운 추억만이 이 자리에 남아 빛나고 있다고 말하듯이.’” _당신의 플레이는 어느 유형인가요 보드게임에 따라붙는 미신과 확률부터 도박벽이 있던 도스토옙스키의 일화, 도박과 탐욕의 기이한 관계를 다룬 푸시킨의 단편 「스페이드의 여왕」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보드게임에 관한 해박한 경험과 지식을 털어놓는다. 특히 ‘완벽한 수 3’에 대한 고찰은 가히 동서고금을 관통하는 삶의 진리를 담고 있다. 셋이 얼마나 의미심장하고 고귀하고 전략적인 수인지 설파한 후 저자는 일갈한다. “우리말에도 삼인성호(三人成虎)라고, 셋만 입을 모아도 없던 호랑이가 생긴다지 않나. 셋이 힘을 합치면 우리는 가상의 호랑이를 만들며 놀 수 있다. 그러니 냉큼 게임을 시작할 일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보드게임에 영혼을 일정량 바친 사람으로서(그리고 심리학 전공자로서), 저자는 간소하게나마 보드게임 플레이 스타일에 따른 성격 이론을 소개한다(이 성격 이론을 통해 손쉽게 보드게임에 입문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의 보드게임 플레이 스타일을 통해 다른 영역에서도 대체로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한편 십수 년 보드게임에 몰두하고 현재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는 경험을 살려, 전략 게임 플레이어의 마음가짐으로 프리랜서 인생의 전략을 짜고 제시한다(그렇게까지 가능하다고?) “진로를 고민하며 ‘보드게임이라면 좀 아는데!’라고 머리를 감싸쥐던 나는 순간 깨달음을 얻었다. 진짜로 일순간 평안이 찾아왔다. ‘프리랜서는 처음이지만 게임은 알아! 좋아, 나는 지금 프리랜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중이다!’ 인생도 직업 생활도, 전략이 필요한 게임이라면 전략 게임의 일반적 법칙을 도입할 수 있다. 게임을 처음 시작한 신인은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입지를 넓히는 단계를 밟는다. 체스 전략으로 따지면 포지셔널 플레이가 어울린다. 이는 게임이 어떻게 흐르든 유리할 위치를 점하기 위해 형세를 취하는 방식이다. 변수가 많고 목표가 명확하지 않을 때 좋다. 전업 작가 생활을 시작한 후로 나는 이곳저곳에 지면을 얻으려 하는 한편 ‘일을 너무 많이 벌리는 게 아닐까?’ 하고 고민했다. 전략 게임으로 치환하니 초기 단계에 맞는 행동이었다는 판단이 섰다. 생각해보면 나는 전략 게임을 할 때 제일 전략적이었다. 게임에 그토록 시간을 바쳤으니 이제는 게임이 날 도와줄 때도 되었다.” _나는 당신을 게임처럼 반복해서 플레이할 수 없다 보드게임으로 인생 전략까지 가능하다면, 게임은 삶을 얼마나 비유할까? 게임을 통해 우리는 삶을 어디까지 이해할 수 있을까? 어느 날 저자는 친구의 장례식장을 찾는다. 그리고 저자는 그날 그대로 귀가하지 않고 친구와 함께 보드게임을 하러 간다. “유용한 죽음. 죽음의 쓸모. 게임에서는 그런 말을 해도 된다. 나는 죽음의 서사를 즐기는 데 익숙하다. 내 캐릭터는 효율적으로 죽었다. 그런데 때때로 묻게 된다. 그럼 현실의 죽음은?” 보드게임 ‘오딘의 까마귀’를 하면서 저자는 죽음과 애도를 생각한다. 그러면서 누구를 상실하는 경험은 우리가 맺고 있던 유대 관계를 드러낸다는 것을, 나와 당신은 서로 속박되어 있고, 나는 당신을 잃으면서 우리를 함께 잃는다는 것을 깨닫는다. “장례식장에서 화투를 치는 사람들을 생각한다. 우리는 그냥, 죽음을 옆에 두고 게임을 한다. 게임에 몰입하는 행위는 우리가 지나치게 상실감에 빠져들지 않도록 막는다. 침몰하지 않도록, 남은 사람끼리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도록 돕는다. 그것은 소리쳐 부르는 행위다. 누군가 홀로 테트라포드 위에서 위태롭게 걸을 때 이리로 돌아오라고 부두에서 손짓하는 일과 같다. 죽음마저 죽으리니. 나는 이 말을 새롭게 읽는다. 우리는 남으리니. 상실은 사라지지 않을 테고, 나는 우리의 유산을 간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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